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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데이트 어 나자릭 Ⅲ - 3~4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28 01:20:16
조회 602 추천 8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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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표변



나자릭으로 다시끔 소환된지로부터 며칠 뒤.

시도 일행의 나자릭 생활은── 순조로웠다.



[시도]

(예상 이상으로, 세 사람 모두 잘 적응한 것 같네.

카구야는 판도라즈 액터 씨, 유즈루는 알베도 씨, 나츠미는 코퀴토스 씨와

다양하게 교류할 수 있었던 모양이고──)


[유즈루]

요약. 그러니까 당신들 두 사람은 둘 다 삼녀.

어느 쪽이 언니이고 어느 쪽이 여동생, 그런 게 없는 것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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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베랄]

예.


[솔류션]

그것이 쌍둥이라는 것이기 때문인지 아닌지

이유까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말이죠.


[나베랄]

아마도 쌍둥이처럼 사이좋게 지내라는 뜻이겠지요.


[카구야]

허. 그것이 운명의…… 아니, 창조주라는 자의 선택이란 말인가.

크크. 우연이로구나. 우리도 원래는 한 사람의 정령이기에,

어느 쪽이 언니인지 여동생인지에 대한 약정은 없다.


[나츠미]

그쪽 삼녀끼리는 평화적인 결론에 도달한 것 같은데……

그럼 저쪽 두 사람은 왜 저런 상황인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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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토마]

그러니까아, 동생은 너라구우.


[시즈]

……아니. 네가 동생.


[나베랄]

저 두 사람은 「어느쪽도 넷째」인지조차 정해져 있지 않으니까…….


[솔류션]

서로 상대방이 여동생이라며 양보하지 않는단 말이지…….


[카구야]

크크, 결정적인 한 수가 부족하여서야 어렵겠구나.

이 야마이라면, 설령 어느쪽이 언니이고 여동생인지 정할 필요가 생긴다 해도

답은 생각할 필요도 없겠지만 말이다.


[유즈루]

공감. 그야 뻔하겠죠.

굳이 결정한다면 동생은 당연히──


[카구야&유즈루]

──유즈루잖아.

──카구야겠죠.


[카구야&유즈루]

………….


[카구야]

……크크크, 무슨 말을 하고 있는 것이냐?

아아, 혹시 「언니는 카구야」를 잘못 말한 건가?


[유즈루]

반론. 유즈루는 올바르게 표현했을텐데요.

카구야야말로 언니나 동생이라는 개념을 뭔가 착각하고 있는 것 아닌가요?

발육의 차이로 보아도, 어느 쪽이 누나를 자칭해야 할지는 일목요연해요.


[카구야]

바, 발육의 차이는 관계없잖아!?


[시즈&유즈루]

여동생은──


[엔토마&카쿠야]

──그쪽!


[시도]

(뭐, 뭐어 이런 것도 포함해서 잘 적응하고 있는……거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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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미]

……저기, 잠깐. 시도.


[시도]

응? 무슨 일 있어? 나츠미.


[나츠미]

무슨 일이랄까…… 너야말로 무슨 일 있는 거 아니야?


[시도]

하하, 이봐이봐. 무슨 일 있냐니, 갑자기 너무한 말인데?


[나츠미]

그런 뜻이 아니라.

왠지 너 되게 안색이 안 좋은데…… 눈치채지 못한 거야?


[시도]

응? 그런가?

딱히 컨디션은 평범한데…….


[나츠미]

아니 그렇게는 보이지 않을 정도로 붉으락푸르락 심각한데…….

저 두 사람은 내가 보고 있을테니까, 잠깐 방에 돌아가서 쉬는 게 어때?


[시도]

그런가? 하지만 정말로, 딱히 아무것도 문제는──


[솔류션]

……실례지만 저도, 방으로 돌아가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시도]

그, 그렇게 심한가요? 제 안색.


[솔류션]

네, 정말로.

──나베랄. 나는 시도 씨를 방으로 모셔다 드릴께.


[나베랄]

알겠어. 나머지 인간…… 손님들은 우리가 맡을테니.


[솔류션]

부탁할게.

자, 가시지요. 시도 씨.


[시도]

네, 네에…….

……어, 라?


(문제없다,고 생각했는데……

왠지, 갑자기, 몸이 무겁게…… 이 느낌, 전에도……………….)


(털썩)



[솔류션]

윽, 시도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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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베도]

어머? 솔류션, 그런 곳에서 뭐하고……

거기에 쓰러져 있는 것은 이츠카 시도지? ──상황을.


[솔류션]

ㄴ,네. 아까부터 갑자기 안색이 안 좋아서.

본인은 괜찮다고 했지만, 혹시 모르니 방에서 쉬게 하려고 여기까지 안내를.

하지만 방에 도착하기 전에──


[알베도]

상황은 파악했어. 당신의 판단은 옳았던 것 같네.

고객의 컨디션이 해치는 걸 손놓고 둬서 심각한 사태에 빠뜨려서야, 나자릭의 체면에도 관계되겠지.

지금 바로 페스토냐를.


[솔류션]

예, 즉시……!

《전언 Message》 스크롤도 소비하겠습니다.

《전언》. 페스토냐 님, 지금 어디에?

네, 손님이 쓰러지셨습니다. 네. 그럼 바로──


[알베도]

그럼, 인간의 건강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대로 복도에 재워 둘 수는 없으려나.

아니, 아마추어 판단으로 움직이는 것도 위험하려──


[시도]

으…… 여기, 는…….


[알베도]

어머, 의식을 되찾았나 보네.

여기는 나자릭의 복도야. 당신은 갑자기 쓰러져서──


[시도]

아아…… 난 바보다…….


[알베도]

나자릭 밖에서 온 인간이니까 그건 물론, 크흠.

아니, 신경쓸 필요는 없어. 결론은 진단 후가 되겠지만,

저도 모르게 피로라도 쌓여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시도]

아니, 그게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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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나는, 바보였다.

지금 이 순간까지 눈치채지 못하다니.

이렇게 아름다운 알베도 씨에게 품고 있는── 내 마음을.


[알베도]

……하?


[시도]

알베도 씨. 신분도 입장도 종족도 다르다는 건 알고있어.

그래도 내 이 기분은 멈출 수가 없어.

부디 나랑──



순간, 뻗어진 사도의 손이

곤혹해하며 눈살을 찌푸리는 알베도의 손에 뻗쳐져──



[알베도]

흐읍!


(퍽)


[솔류션]

아, 알베도 님……!?


[샤르티아]

잠깐, 멀리서 보였는데,

지금 때린 거, 손님 아니와요!?

알베도가 그 기세로 때리기라도 한다면 인간 따위는 죽──


[알베도]

……아니. 방금 그 감촉…….

태세를 갖추세요! 솔류션, 샤르티아!


[샤르티아]

하아? 갑자기 대체 뭘──


[시도]

하하, 곤란하네.

솔류션 씨에 샤르티아 씨, 게다가 페스토냐 씨까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어.

여러분들이 이렇게나── 아름다우시단 걸.


[솔류션]

므읏, 상처 없음……!?


[페스토냐]

……아무래도 심상치 않은 모습입니다. 멍.


[알베도]

그래. 어떤 원리인지는 모르겠지만.

지금의 이츠카 시도는── 비정상적으로, 강해.

언동도 이상하고, 당장 구속할 필요가 있겠어.


[샤르티아]

……긴급사태라는 것은 알겠사와요.

어쨌든, 저걸 잡으면 되는 것이죠?


[시도]

어이쿠. 이렇게나 미녀들에게 둘러싸이는 것은 기쁘지만,

여기서 잡히는 건 조금 곤란하겠네.

하하, 미안하지만── 저항하도록 할게.


.

.

[전투]

.

.


[솔류션]

하앗!


[시도]

어이쿠.


[샤르티아]

씨잇!


[알베도]

(위력에서 뒤떨어지는 솔류션의 참격은 곧바로 받아내서 방어.

빈틈을 줄이고, 샤르티아의 공격을 확실하게 피한다……

이상한 정신작용이라도 받았다고밖에 생각되지 않는 언동이었지만, 판단은 냉정한 것 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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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츠미]

잠깐 시도……!?


[카구야]

뭐하는 거야!?


[유즈루]

경악. 왜 나자릭 분들과 전투를…….


[나베랄]

──알베도 님. 적대입니까?


[시즈]

……저격 준비는 되어있……습니다.


[엔토마]

마찬가지에요오.


[알베도]

아니요, 아직 서두르지 마. 상태가 이상해.

일단 구속을 목표로 하고──


[시도]

응? 아아, 다들 와버렸구나. 이것 참.

전원 이 자리에서 한꺼번에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과연 샤르티아 씨들을 상대로 그건 어려운가…….


[카구야&유즈루&나츠미]

……………………아-…….


[알베도]

아무래도, 이츠카 시도의 저 상태에 짐작가는 게 있는 것 같네.

자세히 들어보고 싶지만, 지금은 그 전에──

──빈틈!


(시도 앞의 솔류션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순간이동한 알베도)


[시도]

……윽!?


[알베도]

시도는 솔류션의 공격을 전제로, 회피는 늦어도 방어는 가능한 거리를 유지하고 있었어.

거기에 내 공격력과 위치교환 특수기술은 불의의 일격이 되겠지── 받았다!)


[나츠미]

에. 잠ㄲ──


[알베도]

(칫. 얕아. 게다가 지금의 감촉……

스스로 뒤로 뛰어서 위력을 줄이면서, 날아가는 방향을 조정했어……?)


조심하도록 전투 메이드들!

아직 뭔가 노리고 있는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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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네, 알겠습니다.


[시도?]

…………조심하겠……습니다.


[시도?]

……어?


[시도?]

나, 나베랄이랑 시즈가 있던 장소에에, 이츠카 시도가아……!?

게다가 그쪽은 알베도 님이 있던 위치니까아…… 솔류션이야아?


[시도?]

이것은 대혼란이네요. ……멍.


[시도?]

다, 당했다…!


[시도?]

으, 으음. 이 수법, 기억이 나는구나!

요전에도 시도 때도 썼던……!


[시도?]

경고. 혼란을 낳고 도주할 생각일지도 모릅니다.


[시도?]

동의. 경계를 게을리 하지 말아주세요.


[시도?]

라니, 지금 뭔가 유즈루의 어조가 두 명 있었는데……!?


[샤르티아]

어, 어떻게 된 것이와요!?


[알베도]

아마도 나츠미의 하니엘의 능력……

아니, 자신에게 봉인되어있는 그 힘을 이츠카 시도가 이끌어낸 것이겠지.

어쨌든, 일단 전원 구속──


[???]

큰일이야~~~~!

누가 좀 와줘어~~~~~~~~!


[알베도]

지금의 목소리는 진짜 이츠카 시도……?

큭. 그런 노림수인가……!


>알베도 님, 이건 대체……!?


[시도?]

아와와, 시도 씨가 가득하시네요~!


[알베도]

아뿔싸…… 기다려, 와서는 안 돼!

더 이상 수가 늘어나면──


[시도?]

아, 네! 죄송합니다,

바로 청소하러 돌아가겠── 어라?


[시도?]

어, 어째선지 다리가, 제멋대로……!?


[알베도]

……당했다. 정보에 있던 '소리' 능력이네.

제9계층 안의 사람들이 불러모아

차례차례 이츠카 시도의 모습으로…… 이대로 가면…….


[샤르티아]

아아 진짜! 그냥 빨리 전원 붙잡겠사와요!



그 후, 시도의 모습으로 변신당하기를 면한 알베도와 샤르티아가

극히 신속하게 전원의 신병을 구속하였음에도,

그 짧은 시간 동안, 이미 이 자리에서 이츠카 시도 본인의 모습은 사라진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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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수색과 함정



[모몬가]

──그렇군. 영력이 봉인된 정령과 시도를 연결하는 패스가 좁아지면서

본래는 패스를 통해 순환해야 할 영력이, 시도의 신체에 계속 머물러…… 오버히트와 같은 상태를 야기한다.

방출 장소를 잃은 영력은 비정상적인 신체능력 등의 증상으로 발현.

방치하면 정령 8인분의 영력이 폭발할 우려도 있는 임계상태, 인가.

현재의 이츠카 시도의 상태는, 이전에도 있었다는 그 상태와 매우 유사하구나?


[나츠미]

으, 으응. 분별없이 여자를 꼬시려는 그 언동도 그렇고,

아마 틀림없다고 생각해…….


[모몬가]

그렇단 말이지.

재해 수준의 힘을 가진 정령 8인분의 영력의 폭발, 이란 것은 방치해둘 수 없겠군.

당장이라도 구속해야겠지만…….


[알베도]

……정말 죄송합니다, 모몬가 님.


[샤르티아]

빤히 놓쳐버렸사와요…….


[모몬가]

아니, 탓할 생각은 없다.

그만큼의 힘을 품은 존재가 다양한 능력마저 행사하고 있는 것이다.

섣불리 전력으로 공격했다가, 영력의 폭발을 유발하는 사태도 있을 수 있었겠지.


[데미우르고스]

포박을 우선하여 최악의 사태를 피한,

차선의 결과로 이어진 판단을 칭찬해 마땅하다는 것이군요.


[모몬가]

바로 그러하다.

지금은 침울해있기보다는 다시 대책을 마련하자.


[두 사람]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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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우르고스]

다만 그 전에 한 가지 신경쓰이는 것은, 이전에 이츠카 코토리에게서 공유된 정보에서

과거에도 있었던 이츠카 시도의 폭주라는 아주 중요한 정보가 빠져 있었다는 점입니다만…….


[알베도]

지난 귀환과 이번 소환까지의 단기간 사이에 일어난 현상이 아니라면,

코토리가 고의로 덮어주었다고 생각해야겠지.


[샤르티아]

나자릭을 위험에 빠뜨릴지도 모르는 정보를 숨기고 있었다는 것은,

흘러넘길 수 없는 이야기이와만…….


[알베도]

코토리는 나름대로 머리도 돌아가지.

나중에 드러나면 불신을 살 거라고는 이해했을 거야.

그럼에도 숨기고 있었다는 건──


[데미우르고스]

그럼에도 숨길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는 거겠지.

예를 들어, 이츠카 시도의 영력폭발을 막는 수단이

──그를 살해하는 것, 이라던지.


[카구야&유즈루&나츠미]

……!


[모몬가]

……내가 그걸 알면 예방조치로

즉각 시도를 처형할지도 모른다고 걱정했겠지.

사실, 알았다면 당연히 그것도 검토했겠지만──


[카구야]

………….


[모몬가]

──후. 그렇게 겁먹지 마라.

걱정하지 않아도, 나의 '겁쟁이 기질'은

코토리나 너희들이 상상하는 만큼 중증은 아니다.


[카구야]

거, 겁쟁이 기질……?


[모몬가]

아아. 겁쟁이인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것은

「한 번 막아낸 전례가 있는 시도의 폭발」 따위보다는,

그를 살해함으로써 뒤따라올 너희 정령의 절망. 그리고──

──절망으로 촉발된다는 예의 반전이다.

반전시의 토카 수준의 힘을 가진 존재를 복수 동시에 상대하고 싶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니까.

최악의 경우 시도 살해도 선택지에는 들어가겠지만,

다른 수단이 있다면 살해를 우선은 하지 않는다.

시도 살해를 피하기 위해서라도, 지금은 협조해다오.


[유즈루]

……반론. 그것은 '겁쟁이'라기보다는,

매우 냉정하고 '신중'할 뿐이지 않습니까?


[모몬가]

하하, 좋게 말하면 그럴지도 모르겠군.

그보다, 어떻지? 뭔가 살해 이외의 대처법은 있을 것 같나?


[나츠미]

전에는 그…… 좁아진 패스를 넓히기 위해

우리들이 시도에게 또…… 키, 키스하는 방법으로 어떻게든 했지만…….


[샤르티아]

그러고 보니 영력의 봉인이라는 것은

정령을 '반하게' 해서 키스한다는, 색다른 방법으로 하는 것이지요.

그럼 이번에도 그 방법이면 되지 않겠사와요?


[카구야]

으으음…… 지금은 우리 셋밖에 없으니까 말이다.

저번처럼 다같이 키…입맞춤을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유즈루]

제안. 애초에, 이곳에 온 날 아침에 받은 검진에서는 시도 신체에 이변이 없었을 것입니다.

왜 갑자기 또 패스가 좁아져 버렸는지에 대한 검토도 필요하지 않을지요.


[데미우르고스]

흠. 가설 정도면 세울 수 있을 것 같군.

자네들 이외의, 영력이 봉인된 정령 5명은 저쪽 세계에 있는 것이지?

만일 세계간의 거리에 행성의 운행 같은 주기가 있다고 한다면──


[알베도]

전회, 전전회에 비해 세계간의 거리가 벌어져 있다.

그 벌어진 거리에 따라 패스가 협소화……라기보다는

단순히 거리가 먼 만큼 영력의 순환이 어려워지고 있을 가능성이네.


[데미우르고스]

나츠미의 하니엘로 보이는 능력을 자유자재로 행사할 수 있는 것으로 미루어보아,

그에 연동해 이 셋과의 패스에도 이변이 생기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말이지.


[알베도]

그렇다면, 이 셋만이라도 시도에게 키스를 해줘 각각과의 패스를 정상화하면서……

귀환의 때가 올 때까지, 나자릭 외부에서 구속, 보호──라는 것이

기본 방침이 되려나.


[데미우르고스]

토브 대삼림 등에서의 보호라면, 최악의 사태가 일어나도

비교적 파괴를 억제하고 은폐도 도모하기 쉬울 것이다.

──어떻습니까? 모몬가 님.


[모몬가]

으, 으음. 적절한 방침이다. 내가 할 말은 아무것도 없구나.

근본적인 시도의 증상 해소는 귀환 후가 되어 버리겠지만, 이 정도면 시도의 살해를 피할 수 있다.

너희들에게도 나쁜 방침은 아닌 것 같은데, 어떻느냐?


[나츠미]

그, 그렇게 해 준다면 그야, 고맙겠지만…….

믿어도 되는…… 거지?

뭔가, 생각했던 것보다 괜히 평화적인 결론인데…….


[유즈루]

감사. 어쨌든 지금의 유즈루들에게

힘으로 그 시도를 구속할 방법은 없습니다.

이곳은 나자릭을 믿고 협조를 부탁해야겠죠.


[카구야]

카카! 이몸은 믿는다!

모몬가 공은 나의 맹우 판도라즈 액터의 창조주!

시도의 생명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잘 부탁한다고 하자!


[유즈루]

고언(苦言; 쓴소리).

카구야, 이 자리에서는 건방지게 들리게 돼요.

진지한 부탁을 할 때, 중2병은 삼가야 겠죠.


[카구야]

주, 중2병이 아니거든!

그, 그래도 그…………… 부탁드릴게요.


[모몬가]

아아. 부탁을 받도록 하지.

그럼, 다음 문제는 시도의 행방이구나.


[알베도]

네. 정령의 힘을 가진 이상, 반전 토카처럼

'인계'라는 이계를 통해 나자릭 밖으로 이미 도망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모몬가]

나츠미의 능력을 듣자하니 그렇지 않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나.

그럼 지금 당장── 미끼를 뿌리고 그물을 치도록 하지.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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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자릭 전역에, 사라진 이츠카 시도의 수색명령이 내려졌다.

다수의 서번트를 동원해 각 계층을 철저분쇄 작전으로 수색.

만약을 위해 수색의 손길은 지표부에도 펼쳐지게 되고──



[루푸스레기나]

응. 역시 보이지 않네요.

아무리 그래도 여기에 나가려고 해도, 그 전에 어디선가 잡히는 거 아님까?


[유리]

방심은 금물이야.

……하지만 실제로 어려운 것은 확실하겠지.

서번트 외에 불가시화된 무언가가 숨어있는 기색도 없고.


[루푸스레기나]

불가지화 쪽도 괜찮을 것 같슴다.

뭐, 만약을 위해 서번트들은 빙 둘러 주위를 살피줬으면 함다.

어이- 스켈레튼들.


[유리]

수색 시의 주의 사항을 설명할 테니 거기에 일렬로 서 줘.

이번 수색 대상은 변신능력을 갖고 있어.

서번트로 둔갑해서 헷갈릴 수도 있으니까── 루푸스레기나.


[루푸스레기나]

엿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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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렬로 늘어선 스켈레튼들이 싸그리 불타 없어지고 한 마리만 남음)


[스켈레튼?]

……윽?!


[유리]

──이렇게, 조금 과격한 방법으로 구워버리기로 했어.


[스켈레튼?]

……놀랐네. 나자릭 사람들은

동료에게는 더 상냥한 줄 알았는데.


[유리]

전혀 저항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일정 시간 후에 다시 부활하는 존재야.

귀하의 명령 이상으로 우선시될 목숨은 아니지.

조금 인식이 물렀던 것 같네── 이츠카 시도.


[시도]

곤란하네. 대인원이 수색해 주고 있으니까 이거 다행이라고

변신해서 헷갈리게 해서 여기까지 순조롭게 왔는데……

아무래도 나는 모몬가 씨의 손바닥 위에서 춤을 추고 있던 모양인걸.


[루푸스레기나]

흐흐흥. 지고하신 그분을 앞지르려 들다니 천년은 이름다.

아니, 천년이라도 모자라려나?


[유리]

그럼. 영구불멸의 존재를, 인간이 시간의 경과 정도로

앞서갈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할 수 없겠지?


[시도]

천년, 영구불멸…… 과연, 언데드답게 기나긴 이야기네.

아아 하지만, 유리 누나.

나는 당신이 언데드라고 해도, 이 한 생명을 불태워 영원히 잊지 못할 정도의──


[유리]

와닿지도 않는 말은 사양입니다. 그럼──


[루푸스레기나]

구속 해주겠다구요!


.

.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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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산달폰!


[루푸스레기나]

와풋……!?


[유리]

루푸스!


[시도]

어이쿠. ──자드키엘!


[유리]

큭…… 발이!


[시도]

하하, 미안한걸.

그럼 난 좀만 더 한동안 자유롭게 지내고 있을게.


[유리]

기다리세요!


[루푸스레기나]

도, 도망쳐 버렸슴다아아-!


[루푸스레기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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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푸스레기나]

이제 괜찮을 거 같슴다? 유리 언니.

이동 저해에는 완전내성이 있었지요?


[유리]

그래. 냉기로 인한 데미지도 문제없어.

하기야 그쪽도 나(僕)……우리를 다치게 할 생각은 없었던 것 같지만.


[루푸스레기나]

서로 상처입힐 생각이 없었다면 희극이네요~


[유리]

그러게── 아. 모몬가 님으로부터 《전언》이야.

──예. 네, 명령대로 이츠카 시도는

상처 없이 나사릭 밖으로 날아가게 했습니다.

외부에서 대기하고 있던 나베랄, 시즈, 엔토마가 추적을 시작한 것도 육안으로 확인했습니다. 네.

그럼 그렇게. 실례하겠습니다.


[루푸스레기나]

예정대로네요. ……나자릭 안에서 폭발이라도 했다간 곤란하니까

일부러 놓쳐주자는 이유는 알겠지만, 놓치기만 하는 거라면

일부러 변신을 파훼해 싸울 필요는 없지 않았슴까?


[유리]

아직 이츠카 시도가 나자릭 내에 있었다는 확증은 필요했고,

현재의 정신상태를 확인하는 의의도 있었던 거야.

무엇보다 작은 동물 등으로 둔갑해 육로로 이동된다면 포착이나 추적이 어렵겠지?


[루푸스레기나]

아~ 그런 이유였군요.


[유리]

……하아. 사전에 설명하지 않았던 나도 미안하지만,

좀 더 그분의 심원한 의도를 신경쓰는 버릇도 기르도록 해.

그러다가 의도에서 벗어난 경솔한 판단을 해서 그분에게 실망을 안겨드리고 말 거야.


[루푸스레기나]

으…… 아, 알겠슴다.


[유리]

좋아.

그럼 돌아가도록 할까? 정령들을 지원할 준비도 해야지.



유리와 루푸스레기나는 나자릭 내부로 돌아가

나베랄쪽 추적반의 보고를 기다린다.



----


스킵된 며칠간의 카구야&판도라즈 액터 중2병 토크는 나중에 신뢰도 스토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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