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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데이트 어 나자릭 Ⅲ - 7화~최종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2.06.30 00: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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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기억



[시도]

설마, 당신까지 와주다니 놀랐어요.

──모몬가 씨.


[모몬가?]

감사할 필요는 없다, 이츠카 시도.

기대를 저버리는 것 같아 미안하지만, 나는 모몬가 님 본인이 아니니까.


[시도]

어?


[모몬가]

《전언 Message》. 들리느냐, 시도.


[시도]

모몬가 씨의 목소리?

그렇다는 건…… 과연. 이쪽의 모몬가 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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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짐작대로, 그곳에 있는 나의 정체는 판도라즈 액터다.

대리라서 미안하지만, 난 쉽게 나자릭을 떠날 수도 없는 몸이라 말이지.


[시도]

아니요. 그런데 어째서 판도라즈 액터 씨를 나에게?

알베도 씨나 샤르티아 씨로 변신해서 나를 데레시킨다면 이해하겠는데.


[모몬가]

간단한 이야기다. 너의 흥분치는 성적 자극에 의하지 않는 심박수 상승만으로도 충분히 올라간다.

인간의 심박수를 높이는 거라면, 솔류션 등도 했듯이──


[시도]

──극심한 통증이나, 생명의 위험을 맛보게 하면 된다.

즉, 저한테 이 모습의 판도라즈 액터 씨와 싸우라고?


[모몬가]

아아. 파열 직전의 너의 영력을 발산시켜, 폭발을 늦출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내 힘을 복사한 판도라즈 액터라면

그쪽 세계 인간으로서는 불가능한 양을 소비시킬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너를 데레시키겠다는 승부의 취지에서는 어긋난다.

무섭다면 거절해도 상관없다만, 어떻게 할 거지?


[시도]

아하하. 그렇게 말해놓고, 거절하면 그건 그거라며

절 구속하려는 거 아닌가요? 뭐, 그렇지 않더라도──

──받아들이겠어요. 나도 남자.

모몬가 씨의 힘을 가진 판도라즈 액터 씨에게, 지금의 내가 얼마나 통할까?

솔직히 그건 궁금하기도 하고 말이죠.

만약 통용된다면, 나의 이 힘은 분명── 정령 모두를 지킬 수 있을 거야…….


[모몬가]

후. 제정신을 잃었어도 동료를 생각하는 본질까지는 잃지 않았나.

아아, 너의 그런 점도 나는 마음에 든다.

그럼── 판도라즈 액터.


[판도라즈]

옛. 그럼 시도 공.

불완전한 모조품이지만, 나의 창조주님의 지고한 힘의 일단── 만끽하시라.



.

.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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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오의! 순·섬·굉·폭──


[판도라즈]

《해골벽 Wall of Skeleton》!

《신역가호 Sanctuary Protection》!


[시도]

──파아아아앗!


(판도라 아인즈와 시도 사이에 일어나는 거대한 흙먼지)


[시도]

아직이다…… 메타트론! 산달폰!


[판도라즈]

후후…… 저도 아직 더 가겠습니다.

《마법위계상승화: 마법화살 Magic Arrow》!


[시도]

큭…….


(……굉장한데. 내가 사용할 수 있는 7가지 힘을 훌쩍 뛰어넘는 다채로운 마법.

직접적인 공격은 거의 막아내버려.

언데드라서 그런지, 가브리엘로도 조종할 수 없고 자드키엘의 냉기도 듣질 않아.

그러면서, 언데드에게 통할 것 같은 카마엘로도 안 돼.

이길 가망이 전혀 보이질 않는데…….)


[모몬가]

(하나하나가 강력한 데다 응용성이 풍부한 좋은 능력이다.

아직 시간대책 같은 건 없는 것 같지만, 토키사키 쿠루미의 영력을 봉인하면 그 구멍이 메워질 우려도 있군.

거기에…… 과연 정령 8명분의 영력.

거리낌도 없이 저렇게나 힘을 쓰는데도 밑바닥이 보이지 않는다.

남은 MP를 감안하면 장기전은 불리한가.

빈틈만 만들 수 있으면 MP 양도요원을 대기시키기라도 하겠는데──)



[나츠미]

마, 말도 안 되는 싸움이잖아…… 소년만화인가? 이거…….


[유즈루]

경악. 지형마저 변해버렸어요.


[카구야]

카, 카카! 과연 나의 맹우 판도라즈 액터와

우리 야마이의 공유재산인 이츠카 시도구나!

……둘 다 크게 안 다친 거지?


[슬라임코]

시도씨의 흥분치는 진작에 100을 돌파했습니다만──


[엔토마]

아직 그만둘 생각은 없어보이네에.



[시도]

아직 이길 수 있단 기분은 들질 않지만……

일단, 싸우고는 있다고 기뻐해도 되는 걸까?


[판도라즈]

네. 진짜에는 멀리 미치지 못한다고는 하지만

저는 창조주님과 동일한 스킬이나 마법을 다룰 수 있습니다.

그것과 싸우고 있다는 것만으로 충분히 칭찬할 만한 성과이겠지요.


[시도]

하하 영광이네.

이만큼의 힘이 있는 지금의 나라면………… 지금의 나,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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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도]

끄으……, 아악, 뭐야…… 갑자기, 머리……가……아아아아아아악!


[판도라즈]

시도 공……?


[나츠미]

뭐, 뭐야? 시도가 갑자기 머리를 감싸며 괴로워하기 시작했는데……?


[유즈루]

당혹. 무슨 공격을 받은 걸까요?


[카구야]

아, 아니 하지만

판도라즈 액터도 놀라고 있는 것 같은데!?


>설마 임계…… 폭발의 전조……?


[슬라임코]

하, 하지만, 관측상의 영파 반응은 약해지고 있으니,

착실하게 영력은 소비되고 있었을텐데요……!



[시도]

끄, 아아…… 젠장……EM……DEM……!



[모몬가]

DEM…… 시도가 원한을 담아 외치고 있는 그것은

분명 너희와 적대하는 조직의 이름이었지?


[나츠미]

으, 으응…… 하지만 지금까지 시도는, 적이라고는 하지만

저런 수준의 원한을 DEM에게 품고 있던 모습은 없었던 것 같은데…….


[모몬가]

흠……. 그렇군. 정보에 감사한다.

──《전언》. 판도라즈 액터여.


[판도라즈]

예, 즉시. 실례합니다. 시도 공.

내용물을 건드리진 않을테니, 들여다만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억조작 Control Amnesia》.


[시도]

윽, 아…….


[판도라즈]

…………. 그렇군요.

《전언》. 모몬가 님, 현재 그의 머릿속은 그 일로 가득 차있는 것 같아,

열람도 금방 이루어졌습니다. 아무래도──


.

.

.


[판도라즈]

──예. 그럼 그렇게.

들리나? 소년.


[시도]

으……아……?


[판도라즈]

극히 일부지만 너의 기억을 보았다.

지금의 네가 안고 있는 감정의 이유, 그 일부도 이해했다.

이 자리에서 그것을 풀어줄 수는 없지만──

부딪쳐라. 그 몸에 넘치는 영력에, 마음의 모든 것을 담아,

사양하지 않고 방출해보아라.

──지금은 적어도, 우리가 받아내주마.


[시도]

윽, 아……아아……끄으……!

아,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모몬가의 어조를 재현한 판도라즈 액터의 속삭임을 따라,

괴로워하던 시도는, 그 몸에 흘러넘치는 영력을 한 점에 집중.

혼신의 마음을 손바닥에서 방출해── 그의 시야가 맑아졌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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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나이트]

………….


[시도]

데스 나이트…… 군?

아아…… 분명, 일격은 견뎌낸다고…… 하, 하하.

또 너에게…… 도움을…….



그대로 무너져 내린 시도의 몸을

데스 나이트는 정중한 손길로 받아들인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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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 『감사



[시도]

으…….

여기는…….


[햄스케]

오오, 정신이 들었구려.

오랜만이올시다, 시도 공.


[시도]

햄스케 군……? 나, 왜──


[나츠미]

시도!


[유즈루]

안도. 드디어 깨어났나요.


[카구야]

흐, 흥. 소란 떨 것도 없잖느냐.

곧 눈을 뜬다는 페스토냐 공의 판단대로 아니더냐.


[유즈루]

지적. 카구야, 하룻밤을 꼬박 새며 걱정돼서 울었던 눈가가 숨겨지질 않아요.


[카구야]

우, 울지 않았거든!


[시도]

나츠미, 유즈루, 카구야…… 그래.

나, 모두랑 또 나자릭으로…… 그래서

며칠을 보내고, 그리고…… 그리고……?


[모몬가]

《전언》. 의식을 되찾았다더군, 시도여.


[시도]

모몬가 씨? 저기 저, 대체 뭘 어떻게…….


[모몬가]

역시 기억은 선명하지 않나.

그럼 간략하게 설명해 두지──


.

.

.


[시도]

──그랬구나. 아아 젠장, 난 또다시…….

죄송합니다 모몬가 씨! 굉장히 폐를 끼쳐서……!


[모몬가]

뭐, 그렇게 마음 쓰지 마라.

결과적으로 판도라즈 액터도 귀중한 전투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다만 아직 열도 있다고 하고, 패스 협착의 원인이 세계간의 거리라면 예측불허한 상황이다.

미안하지만 나자릭으로 너의 신병은 돌려놓을 수 없다.

귀환 때까지, 만약을 위해 그쪽에서 지내게 되겠지만──


[시도]

아아 아뇨, 그건 전혀 문제없어요!

아직 신세를 질 수 있다는 것만으로 고마워요.

정말로, 이번에도 하나부터 열까지 감사합──


[???]

……세 번째라니. 정말이지 곤란하네.


[시도]

에……? 이 목소리 설마. 기다──


[???]

……하지만, 조금 전부터 상황은 보이고 있었어.

이번만큼은, 그들에게 깊은 감사를 해야겠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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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응? 시도? 왜 그러냐, 시도──

……《전언》이 연결된 저편이 소실되었다.

시도의 몸에 무슨 일이라도 있었던 게 아니었으면…….


(전언 수신음)


[모몬가]

──아아, 엔토마. 역시 그렇구나.

음, 보고하느라 수고했다. 만약을 위해 주위를 수색한 후,

발견되지 않으면 재차 보고. 그 후 귀환해주렴.


[알베도]

모몬가 님.

혹시, 이츠카 시도 일행이?


[모몬가]

아아. 또 돌연 귀환해 버린 것 같다.


[알베도]

그렇습니까…… 유즈루에게는 아직 묻고 싶은 것이 있었는데…….


[모몬가]

응?


[알베도]

실례했습니다. 그만 혼잣말을.


[모몬가]

그런 거냐……? 흠.

……그나저나 세 번째 소환이여도 아직 새롭게 알 것은 있는 법이구나.


(판도라즈 액터가 열람한, 시도의 일부 기억.

자세한 것까지는 알 수 없지만, 아무래도 상상 이상으로 복잡해 보이는군…….

앞으로도 고생할 것 같지만, 뭐 내가 걱정할 필요도 없으려?

저런 상태에서도 「누군가를 위해서」라는 근간을 바꾸지 않는 강함이 그 녀석에겐 있다. 반드시 극복할 수 있겠지.

……저런 의지의 강함에는, 조금 동경하게 되는걸.

그렇게 생각되는 상대도 귀중한데다, 내방은 이번이 마지막이었을지도 모르니.

적어도, 이별의 한마디 정도는 말하고 싶었──)


[모몬가]

──응?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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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텐구 시──



[카구야]

므으? 에? 여긴…….


[유즈루]

아연. 텐구 시에요.


[나츠미]

이야기로는 들었지만…… 정말이지 엄청나게 당돌한 귀환인걸…….


[시도]

……아아. 나는 세 번째지만,

이 당돌함에는 익숙하지 않는── 응? 전화?

여보세요. 아아, 코토──릭!?

갑자기 귓전에 대고 소리치지마. ……걱정시킨 건 잘못했어.

그치만 들어봐, 너도 예상하고 있겠지만 또 나자릭에──


[카구야]

오오, 전화는 코토리에게서 온 모양이구나.


[유즈루]

추측. 대화 내용으로 미루어보아

실종되어있던 유즈루들을 찾아주고 있던 것 같네요.


[나츠미]

사라졌던 우리들의 반응이 부활한 것을 관측하고,

바로 전화를 걸어왔다……는 건가?


[시도]

아아, 괜찮아. 몸상태는 문제없어. ……음, 어? 문제없어?

그렇다는 것은, 모몬가 씨의 추측대로 원인은 세계간의 거리──

아, 미안. 이쪽 얘기야. 자세한 것은 그쪽으로 가서 설명할께.

그럼 이만, 나중에 또.

──휴. 서둘러 지하시설까지 오래.


[카구야]

므으? 의외로 원활하게 통화가 끝났구나.


[유즈루]

의문. 토카나 마스터 오리가미라면

코토리에서 전화를 빼앗아 시도의 안부를 확인할 것 같은데요.


[시도]

그게, 토카랑 딴 애들은 우리의 반응을 관측할 수 있게 되자마자 뛰어나간 모양이라.

……장소 확인도 안하고 나간 것 같으니까, 우선 찾아줘야겠는데.


[나츠미]

……너무 피곤하니까, 그쪽은 시도에게 맡길게.


[시도]

그래? 요시노도 나츠미를 걱정해서

같이 뛰쳐나갔다는 것 같은데.


[나츠미]

……그렇다면 어쩔 수 없이──


[시도]

아. 그리고 스케쥴을 패스하고 달려와줬다는 미쿠도──


[나츠미]

……역시 맡길게.


[시도]

(쿠루미……는 역시 오지 않았겠지.

애당초 우리들이 사라진 것조차 눈치채지 못했나.)


[???]

………….


[카구야]

그럼 토카네를 찾으러 가보도록 할까!

……흠. 이렇게도 당돌해서야, 작별인사도 못하고 귀환한 것을 한탄하고 있던

토카네의 기분도 알 수 있겠구나…….


[유즈루]

적적. 다시 방문할 수 있을 거란 보장도 없고요.


[나츠미]

또 이번과 같은 일이 될지도 모르니,

재방문 같은 건 할 수 없는 편이 평화롭겠지……

뭐. 나도 지금이라면, 요시노의 기분을 모르는 건 아니지만…….


[시도]

아아. 그러게── 에?


(전언 수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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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흠. 정말 시도인가.

귀환한 줄 알았는데…… 아직 이쪽 세계에 있나?


[시도]

모, 모몬가 씨? 어라?

아니, 틀림없이 저희는 이제 이쪽으로 돌아왔는데요──


[모몬가]

그렇구나. 한번 끊어졌을 《전언》이 너와 다시 연결되는 감각이 있어서 말이다.

설마 싶긴 했지만…… 뭐 좋아.

언제까지 계속될 상태인지는 모르지만, 모처럼이다.

지금, 필담으로 알베도에게 지시를 내려서 너희와 교류가 있던 사람들을 소집하고 있다.

직접 대화할 수 있는 것은 나와 너뿐이지만──


[시도]

아. 그렇구나.

그럼 저희도, 모처럼이니까 토카네도 찾아내서──


(하지만, 왜 이번에만 갑자기?

혹시 이것이, 그 목소리의 주인이 말했던 '감사'의 형태……라는 건가?)



단지 우발적인 행운인가, 아니면 '누군가'의 재량 덕분인가.

무엇 때문에 생긴 호기인지는 불분명한채로,

시도와 모몬가, 정령들과 부하들은 그 기회를 살렸다.


의외로 긴 시간 지속된 《전언》을 통해,

양측이 다시 한번 작별인사를 나누고──



[모몬가]

그럼 작별이다, 이츠카 시도.

만일 「다음」이 있다면, 그때도 또 환영하마.


[시도]

감사합니다, 모몬가 씨.

만약 모몬가 씨들이 이리로 오는 일이 생기면, 그때는 보답을 하게 주세요.


[모몬가]

하하. 우리라면 정령들보다 훨씬 더 그쪽 인간들에게 경계를 받을 것 같지만.

그럼──


[시도]

네. 이번은, 이만──

──잘 있으세요! 나자릭 지하대분묘!



----


내년 콜라보는 나자릭이 저쪽 세계에 가는 식이 될 수도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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