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장미 토벌계획

나자릭의 재생, 강화를 행할 자원을 얻기 위해

모몬가는 교역으로 자산을 획득할 계획을 추진한다.

그러나, 데미우르고스가 확보한 자원 획득용 광산에

모험자 팀── 「청장미」가 파견되었다는 정보가 들려온다.

1화 『금맥』

[알베도]

──이상, 최근의 수지결산입니다.

[모몬가]

으음…….

부흥을 서두르기 위한 것이니, 감수해야 할 일이긴 하지만──

수지는 대적자…… 그것도 막대한 액수구나.

(회사로 비유하자면……

자산을 소모해가며 임시변통으로 꾸려나가는 상황, 이라고나 할까…….

……나자릭을 통괄하는 몸으로서, 책임을 느끼지 않을 수 없구나…….)

[알베도]

보물전의 자산은 아직 윤택하지만…….

향후를 생각하면 안정적인 수입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습니다.

[모몬가]

아아, 그 말대로이다…….

[알베도]

모몬가님께 받은 익스체인지 박스──

투입한 자재를 금화로 변환하는 아이템으로 실험도 해봤습니다만──

일정량의 자재를 투입해야 가까스로 위그드라실 금화를 한 장 얻을 수 있다, 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몬가]

변환효율은 나쁜, 겐가…….

[알베도]

네, 유감스럽게도…….

[모몬가]

(설령 위그드라실 금화를 대량으로 얻었다고 해도……

어차피, 그대로 바깥세상에서 쓸 수는 없고.

■■■ 파티가 행하고 있는 조사를 백업하기 위해서라도,

바깥 세계에서 통용되는 통화를 구하고 싶은 참이다만…….

(금화를 녹여서, 통화를 주조하는 건 어떨까……?

……아니아니, 너무 위험하겠지!

순도나 제조법 때문에 추적당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렇다고 나자릭의 자산을 함부로 매각할 수도 없고…….

■■■의 보고에 의하면── 일개 포션조차 바깥 세상과는 제조법이 다른 것 같고…….

현재 상황에서는 눈에 띄는 행동은 되도록 피하는 게 좋아…….)

그러자면──

[???]

협의 중에 대단히 죄송합니다.

[모몬가]

──급한 보고더냐.

데미우르고스여.

[데미우르고스]

네.

나자릭 주변의 감시를 담당하게 하는 자로부터, 흥미로운 보고가 올라왔습니다.

[알베도]

흥미로운 보고……?

[데미우르고스]

보고가 사실이라면──

나자릭의 재정상황을 호전시키는데 도움이 될지도 모릅니다.

[모몬가]

──!

……보고를 듣도록 하지. 데미우르고스여 .

[데미우르고스]

──넷!

며칠 후──

[모몬가]

──수호자들이여.

다사다망한 와중에 모여줘서 우선은 감사를 표하마.

[샤르티아]

그러한 말씀 참으로 송구스럽사와요.

당신이 불러주신다면, 땅끝에 있더라 나는 달려갈 각오이와요!

[알베도]

지극히 당연한 일을, 그렇게 잘난 척 말해도 곤란할 뿐인데.

[샤르티아]

──!

나, 나는 그저 솔직한 마음을 말했을 뿐이고….

[코퀴토스]

……지고의 주군.의. 어전이다.

이 이상은. 삼가도록.

[알베도]

…….

실례했습니다.

[모몬가]

……커흠.

오늘 이리 모인 것은 새로이 시행할 정책에 대해, 두루 알려두기 위함이다.

[마레]

새, 새로운 정책……인가요?

[모몬가]

음.

너희들의 협력 덕분에, 나자릭의 부흥은 서서히 진행되고 있지만…….

그에 반비례하여 나자릭의 자산은 감소하고 있다.

근시일 내에 고갈되지는 않겠지만, 설비 확장이나 방위력 강화 등을 고려할 때 안정된 자금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외부조사까지 감안하면, 가능한 한 바깥 세계에서 유통되고 있는 통화를 구해두고 싶은 게다.

[아우라]

확실히, 현금이 잔뜩 있으면…….

조사가 스무스하게 진행되겠네요!

[모몬가]

아아. 그러기 위해선──

나는, 교역을 나누고자 생각하고 있다.

[코퀴토스]

……!

교역…… 말씀.이십니까.

[모몬가]

음.

약탈한다는 선택지도 없지 않겠지만, 지금 바깥 세계와 분쟁을 일으키는 것은 이로운 일이 아니다.

교역을 할 가치는 있다고 판단했다.

물론, 나자릭으로 이어질 실마리를 주지 않도록, 교역 루트 구축에는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이다.

[샤르티아]

지고의 존재께서 내린 방침에 이의를 제기할 생각은 털끝만큼도 없사오만…….

도대체 뭘 거래하실 생각이시와요?

나자릭 내의 아이템을 팔 수도 없고…….

[데미우르고스]

효율적으로 수익을 올리기 위해선──

가장 수요가 큰 상품을 팔아야겠지.

[샤르티아]

수요가 큰 상품…… 짚이는 데가 있으시와요?

[데미우르고스]

혼돈수獸의 출현 이래, 인간들은 나날이 방위를 이루는데 진력을 다하고 있다.

말하자면 전쟁 상태가 계속되고 있는 것과 같지.

전시에 가장 수요가 높아지는 물건이라면──

[코퀴토스]

무구…… 병기. 종류로.군.

[데미우르고스]

그 말대로.

다만 무구의 가공에는 코스트가 들며, 세공사의 버릇 등을 따지면 출처를 찾을 위험성이 있지.

그렇다면──

[아우라]

무구의 원자재인 광석…….

이거라면 추적은 붙기 힘들겠네

[데미우르고스]

──■■■의 보고에 의하면,

도시 지역에서는 광석 가격이 치솟고 있다고 하더군.

[샤르티아]

즉── 광석만 확보된다면, 돈을 벌 수 있는 것이지요!

[코퀴토스]

문제는, 광석.을. 얻을. 수단이.다만…….

[데미우르고스]

물론 확보했고 말고. 주변조사 도중, 방치된 광산을 발견해서 말이지.

마물이 숨어살았던 탓에, 채굴 도중 버려진 모양이지만──

내부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도 채굴 가능하다고 판명된 걸세.

[마레]

여, 역시 데미우르고스씨……!

빈틈이 없네요……!

[아우라]

잘 되면…… 할 수 있는게 늘 것 같네!

[데미우르고스]

──간단히 일이 진행되면, 문제는 없겠지만 말이야.

[알베도]

뭔가, 신경 쓰이는 일이라도 있어?

데미우르고스.

[데미우르고스]

광석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는 건 다시 말해…….

인간들도, 같은 생각을 하게 될 것이란 뜻이니 말이지.

[알베도]

채굴 재개를 위해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는 거네.

[데미우르고스]

현재 경비용 서번트를 배치하고는 있지만…….

상대에 따라서는 더 많은 수를 쓸 필요가 있겠지.

.

.

.

[슬라코]

스읍~…….

하아~아…….

>긴장 돼?

>진정해.

[슬라코]

죄, 죄송합니다……!

그만 몸에 힘이 들어가버려서…….

설마…… 모험자 조합장에게 직접, 초대를 받게 될 줄은…….

>이름이 알려진 거려나.

>찬스네.

[슬라코]

무, 물론 굉장한 일이긴 하지만…….

다른 분들도, 실력있는 분들만 모인 것 같고…….

[■■■]

(가슴께에 걸린 플레이트를 보아하니…… 모인 건 다들 높은 랭크의 모험자들 뿐이야.

이만한 모험자들을 모을 필요가 있단 건──)

[위엄 있는 사내]

소집에 응해줘서 감사를 표하지.

에 란텔 모험자 조합장, 플루톤 아인잭이다.

[아인잭]

구태여 모이게 한 건…… 이번 의뢰가 특수한 것이기 때문이다.

>특수……하다는 건

>곤란한 임무인가요?

[아인잭]

실은──

[???]

이 의뢰는 국왕 폐하의 칙명입니다.

[모험자]

다, 당신은……!

청장미의……!

[라퀴스]

라퀴스 알베인 데일 아인드라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슬라코]

청장미……! 소문으로 들은 적이…….

분명 아다만타이트급의…….

[???]

이 근처에서는 못 보던 얼굴이네.

나는 가가란. 잘 부탁해.

[모험자]

가가란……!

가제프와 맞붙었던 그 어전시합은 나도 보고 있었거든.

끓어올랐다구.

[가가란]

헤에. 그랬냐.

이 기회에 한번 맞붙어볼래?

……그렇게 겁먹지 말라고! 농담이야.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가가란]

소문은 들었어. 의외로 귀엽게 생겼잖아

괜찮다면, 오늘 밤──

[라퀴스]

──가가란.

[가가란]

알고 있어.

딱딱한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을 뿐이야.

[아인잭]

그럼…… 좀 이르지만 본론으로 들어가도록 하지.

방금 전 이쪽의 라퀴스 공이 말씀하신 대로, 이번 의뢰는 왕의 칙명이다. 칙서는, 여기 있다.

본래 모험자 조합은 국가로부터 독립된 조직이다. 예전 같으면 이런 의뢰를 받지 않았다.

하지만──

[라퀴스]

지금은 입장 차이를 넘어서 힘을 모으지 못다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기입니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당신들의 힘을 빌리고 싶다」고 폐하께서는 말씀하셨습니다.

[모험자]

협력이야 아끼지 않겠지만……. 문제는 의뢰 내용입니다.

청장미나 우리가 움직인다는 건…… 상당한 난도인 게 아닌지?

[아인잭]

음…….

에 란텔 북쪽에 있는 산악 지대── 그곳에, 광산이 있어서 말이네.

양질의 광석을 얻을 수 있는 곳이었지만……. 강력한 몬스터가 정착한 탓에 지금은 버려진지 오래다.

하지만 세상이 이 모양이 됐지.

채굴을 재개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몇 명이나 모험자가 파견되었지만 무사히 돌아온 사람은 없다.

미스릴급조차 소식을 알 수 없게 되었다.

그리하여…… 제군들에게 순번이 돌려졌다는 것이다.

[슬라코]

(유기된 광산이라니, 설마……!)

[■■■]

(에 란텔 북쪽에 있는 유기된 광산……

데미우르고스님이 발견된 광산과, 조건은 같아……!)

[아인잭]

왜 그러나 ■■■군.

뭔가 신경쓰이는 부분이라도?

>……아뇨, 아무 것도 아닙니다.

>임무를 앞두고 기분이 고조되어 있었습니다.

[아인잭]

그런가……. 이야기를 이어가지.

요즈음, 무구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는 것은 자네들도 잘 알 것이다.

[모험자]

예에……. 별 거 없는 무기가, 놀랄만한 가격으로 팔리더군요.

[아인잭]

혼돈수가 출현한 이래로 전투가 일어나지 않은 날이 없다.

폐하께선 국민을 징병하고 방위에 임하게 하고 있으나, 무구를 조달하는데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원재료인 광석은 제국이나 법국과의 교역으로도 얻을 수는 있지만…….

어느 나라도 사정은 똑같다. 광석 가격은 한없이 올라가고 있어──

왕국의 재정 사정도 절박한 상황이다.

제국이나 법국과의 교역이 끊어질 가능성도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광석의 공급원을 확보하기 위해……. 폐하께서는 이번 의뢰를 결단하셨다는 것이다.

[라퀴스]

우수한 병사일지라도 무구 없이는 싸울 수 없습니다.

이 나라 병사들에게 무구가 보급되도록 하는 것은 이 나라를 지키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부디 우리와 함께 싸워주십시오.

[모험자]

……조합의 방침이 바뀌었다곤 해도, 우리는 일개 모험자입니다.

뜻만으로는 움직일 수 없습니다.

[아인잭]

물론, 이해하고 있다. 보수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아마도 어려운 임무가 될 것이다.

출발하는 날까지, 각자 정성껏 준비를 해줬으면 한다.

[■■■]

(왕국을 대표하는 모험자 팀── '청장미'가 광산으로 향한다면…….

시급히, 손을 써야……!

무엇보다 빨리, 모몬가님께 보고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