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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나자릭에 축복을! 7화~최종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15 20:55:28
조회 2702 추천 32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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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회유



[아쿠아]

응? 여긴 아직 지하인 거지?

……어째서 햇님이 보이는 걸까.



[???]

이 또한 위대하신 지고의 존재 분들의 힘,

그 일단이라 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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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 누구야? 당신.

이런 곳에 나를 혼자 불러내선, 무슨 볼 일 있어?



[세바스]

말씀드리는 것이 늦었군요. 저는 집사 세바스 찬이라 합니다.

오늘, 아쿠아님을 대접 해드리러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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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토스]

제5계층. 수호자, 코퀴토스.

마찬가지로. 모몬가님께, 아쿠아……님을. 대접하라. 명. 받고 왔습니다.



[아쿠아]

커, 커다란 벌레……!



[코퀴토스]

………….



[아쿠아]

그나저나 대접이라니 뭐야?

대접받을 만한 이유로, 짐작 가는 게 없는데요.



[세바스]

그렇게 경계하지 마시고.

실은 카즈마 공께, 아쿠아님이 여신이시라는 말씀을 듣게 되어서 말이죠.



[아쿠아]

흐-음? 그래서?

언데드네 동료들이, 여신을 공경이라도 해주겠다는 걸까?



[세바스]

물론 우리들의 주 모몬가님께서,

당신이 여신이라는 이유만으로 경의를 품으실 리는 없습니다만──


여신이라는 고위의 존재이면서도 동료를 위해 허드렛일조차 참는……

아쿠아님의 그 자세에는, 최대한의 경의를 표하고 싶다고 말씀하신 겁니다.



[아쿠아]

헤에~

꽤나 잘 알아주네, 그 언데드.



[세바스]

경의는 품기만 할 것이 아니라 형태로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평소해주신 공적을 치하하는 의미도 담아

아쿠아님을 대접하라고…… 그렇게 분부 내리셨습니다.


불쾌하시다면 무리하게 받으실 필요는 없으십니다만,

그 경우, 저희는 모몬가님이 분부하신 소임을 다하지 못하게 되어……

저희를 도와주는 거라고 생각하고, 조금만 함께 해주실 수는 없으시겠습니까.



[아쿠아]

……특별……치하……

뭐어 여신으로서 말이지? 구원을 바라는 손길을 뿌리칠 수는 없겠네.



[세바스]

오오, 어찌 이리 다정하신지.

감사합니다.



[코퀴토스]

감사.합니다.



[아쿠아]

……흐, 흥! 그래도, 요만큼조만큼 대접한 정도로

내가 언데드한테 마음을 풀 거란 기대는 하지 말아 줘!



.

.

.



15분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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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흥흥흐응♪



[세바스]

아쿠아님.

홍차 한 잔 더 어떠십니까.



[아쿠아]

아쿠아님……님…… 흐흐흐흐.

네에, 고마워요 세바스. 잘 받을게요.


잘 먹겠…… 아뜨!

아. 손으로 만져버렸다. 홍차를 정화해버렸──



[세바스]

새로운 컵과 홍차를 가져오겠습니다.



[아쿠아]

고마워 세바스! 눈치가 빠르네!



[세바스]

칭찬 주셔서 영광입니다.



[아쿠아]

과자도 맛있고…… 응, 최고의 대접이네!

두 사람에게는 칭찬마크를 주겠어!



[코퀴토스]

……감사.합니다.


(임무 때와 달리 데미우르고스의 지시대로 서투르게 해봤는데……

어찌 이리, 무서울 정도로 다루기 쉬운 소녀인가…….)



[아쿠아]

왜 그래? 코퀴토스.

아까부터 그다지 말을 안 하는데.



[코퀴토스]

시, 실례.했습니다. 어-

……아쿠아.님은. 물의 여신.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얼음을. 관장하는. 자.다보니, 송구.스러워서…….


(데미우르고스여…… 아무리 그래도 이 논리는 궁색하지 않나.

내가 냉기를 무기로 삼고 있긴 하지만──)



[아쿠아]

헤에, 너 얼음을 담당하고 있구나!

여신을 대하는 게 송구스러운 건 어쩔 수 없겠지만, 좀 더 편하게 대해줘도 된다구?



[코퀴토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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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퀴토스]

그런데. 세바스.

슬슬. 시간.이 되지. 않았나?



[세바스]

이런, 벌써 그 시간입니까?

죄송합니다 아쿠아님. 그대로 기다려 주시겠습니까?

저희는 잠시간, 이 계층에 출현하는 적을 해치워야만 합니다.



[아쿠아]

적?



[세바스]

이 계층에 존재하는 '균열'에서 나타나는 혼돈짐승입니다.

저희만으로는 조금 불안하지만…… 일손이 모자라니 어쩔 수 없지요.



[코퀴토스]

(그럴 리 없겠지만 말이다…….)



[아쿠아]

흐응. ……좋아!



[세바스]

아쿠아님?



[아쿠아]

그 혼돈짐승 퇴치, 도와줄게.



[세바스]

그것 참, 마음이 든든해지는 말씀입니다만, 괜찮으시겠습니까?

'균열' 주위에는 경계를 위해 아쿠아님이 꺼려하시는──



[아쿠아]

언데드가 있단 거지. 그건 솔직히 싫지만……

여신으로서, 당신들의 신앙에 부응해 주겠어.



[코퀴토스]

(대체 어느새 우리가 신앙심을 가진 걸로……?)



[아쿠아]

그리고, 둘한테 무슨 일이 생겨서 모처럼 받는 대접이 끝나버리는 것도 싫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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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그렇게 결정됐으면, 자 가보죠!

끝나면 슈와슈와도 부탁해!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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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바스]

흡!


(혼돈짐승 처리)



[아쿠아]

나이스 세바스.

이게 전부야?



[세바스]

예, '균열'도 상태가 진정된 것 같군요.

아쿠아님의 도움 덕분에 평소보다 빠르게 정리되었습니다.



[코퀴토스]

(지금 말은 완전히 아첨이라고는 할 수 없다…….

상처를 치유하는 속도라던지, 몇 가지의 지원 마법이라던지, 여신이라 칭해질만한 이유가 있었다.)



[아쿠아]

흐흥.

더 칭찬해줘도 된다구?



[세바스]

과연 여신, 아쿠아님입니다.

정말이지 감사했습니다.



[아쿠아]

자. 이제 대접을 마저 해줄 거죠?

다음은 꼭 슈와슈와를!



[세바스]

카즈마 공에 의하면, 슈와슈와라는 것은 술이라 하였지요.

부주방장이 바(bar)를 하고 있으니, 아쿠아님께 걸맞는 명주를 주문하지요.



[아쿠아]

나에게 어울리는 명주!?

평범한 슈와슈와라도 괜찮았는데, 그렇게 들으니 궁금해지네!



[세바스]

네, 물론이죠.

그럼, 가실까요?



[코퀴토스]

(술꾼…… 술에 취할 수 있다는 것은, 독에 대한 완전 내성은 없단 것인가?

이것도 보고해두어야.)



[아쿠아]

응? 왜 그래 코퀴토스.

당신도 같이 마시러 가지 않을래요? 지금이라면, 비장의 연회스킬을 선보여줄게!



[코퀴토스]

……감사.합니다.


(그나저나…… 설마 정말로, 접대만 해줘도 이렇게 태도가 누그러질 줄이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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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화 『환영, 그리고



아쿠아 회유작전을 펼치고 몇 일이 흐른 후──

모몬가는 암피테아트룸으로 카즈마 파티의 네 사람을 불러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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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잘들 모여 주었다.



[카즈마]

모험자, 사토 카즈마.

주군을 뵙나이다.



[메구밍]

마찬가지로, 메구밍.

주군을 뵙나이다.



[다크니스]

동문, 다크니스.

주군의 안전에.



[아쿠아]

………….



[카즈마]

야, 아쿠아.



[아쿠아]

…….



[모몬가]

흠. 고개를 들라.

너희들의 일하는 모습에 대해서는 보고를 받고 있다.

잘 해주고 있는 것 같군. 진심으로 치하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카즈마]

넷! 감사합니다!



[모몬가]

처음에 신상필벌이라고 했지. 너희들의 노동에는 포상으로 보답하고 싶다.

상으로 우리 나자릭에, 다시 한번 정식으로 맞이하고 싶다만──

이것은, 너희가 원하지 않으면 포상이라고 부를 수 없지. 내 지배 하에 든다는 말이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러니 들려주겠나. 지금, 너희들의 흉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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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솔직하게 털어놓아줬으면 한다.

내가 원하는 답변과 다르다고 해도, 그것을 이유로 벌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마.

우선은, 카즈마.



[카즈마]

네!

……저 혼돈짐승이란 것과 싸워보고 실감했는데, 저런 게 득실대는 바깥세상은 꽤나 위험해.

지고하고 위대하고 자비로우신 모몬가님의 지배를 받고 있는

이 나자릭에서 길러, 아니 영입해 주신다면, 그 이상의 기쁨은 없습니다!



[모몬가]

그, 그렇구나.


(딱히 길러줄 거라 생각한 적은 없지만……

뭐, 먹은만큼 일해 준다면 똑같나.)



[모몬가]

메구밍은 어떻더냐?



[메구밍]

넷!

모몬가님은 저! 판도라즈 액터를 창조하신, 지고하신 센스를 지니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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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


(정신안정화)



[메구밍]

지고의 존재 분을 추종하는 데에, 더 이상 망설임은 없습니다!



[모몬가]

으, 음. 그건 다행이구나.

그럼, 다크니스.



[다크니스]

넷! 솔직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몸은 성기사. 언데드이신 모몬가님을 따르는 데에, 망설임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 됩니다.



[모몬가]

……그런가.

유감이지만, 솔직하게 잘 얘기해 주었다. 약속대로 벌은──



[다크니스]

아뇨! 꼭, 벌해주십시오!



[모몬가]

엣?



[다크니스]

이 나자릭에 있다는 오대 최악이라던지 고문관이던지,

그런 이들을 사용해서 마음 내키는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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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햐아아아아아아아!?



[카즈마]

아, 드레인터치로 입 다물게 해둘 테니

신경 쓰지 말아주십시오.



[모몬가]

아, 어 응……

그럼 마지막으로, 아쿠아.



[아쿠아]

…….



[모몬가]

왜 그러지?

역시 나하고는 이야기 나누고 싶지 않은가?



[아쿠아]

……아니.

당신이, 내가 싫어하는 평범한 언데드와 다르다는 건 이젠 이해했어.

아우라나 세바스, 코퀴토스처럼 마음이 예쁜 애들도 많이들 따르는 것 같고……

카즈마랑 딴 애들 말대로, 지배 하에 들어가는 것이 안전하겠죠.



[모몬가]

그런가. 그것 참 잘됐군. 그럼──


[아쿠아]

하지만!



[모몬가]

읏?



[아쿠아]

그래도, 역시 너의 지배 하에 들어갈 수는 없어!



[모몬가]

……그것은 설령, 내가 앞서 한 말을 번복하고,

따르지 않는다면 여기서 죽이겠다고 말해도 말인가?



[아쿠아]

그래. 오히려 그런 식으로 협박하는 상대는 더더욱 따를 수 없겠네.

그도 그럴 게 나는──


──여신인 걸!



[카즈마]

……아니 너 말야, 모처럼 이야기가 성사되어 가던 참에

또 뭔──



[모몬가]

크크.



[카즈마]

에?



[모몬가]

하하하하하!

마음에 든다, 마음에 든다 아쿠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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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안정화)



[모몬가]

…….

이쪽 편을 붙는 이익과, 붙지 않을 경우의 위험을 이해했음에도,

자신의 긍지를 꺾고 무릎을 꿇을 수는 없단 말인가.


자신의 긍지를 위해 손해득실을 도외시한다.

그러한 강한 의사에는…… 조금 동경을 느끼는군.


뭐 안심해라. 앞서 말한대로, 벌은 주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어떠냐. 한 가지 제안이 있다만.



[아쿠아]

제안?



[모몬가]

지금부터 여기서, 나와 승부해보지 않겠나? 물론, 그쪽은 넷이서 덤벼도 상관없다.

나에게 이기면, 밖에서 살아가는데 필요한 물건을 주지.



[아쿠아]

……질 경우엔?



[모몬가]

당연히, 나의 지배하에 들어와야 할 것이다.

아, 거절해도 상관없다네…… 아쿠아는 언데드를 무서워하는 모양이고.



[아쿠아]

엉?



[카즈마]

아, 아쿠아? 진정하지 않을래?

이야기의 흐름상 우리도 휘말리게 될니까 여기선 냉정──



[아쿠아]

이 여신이 언데드를 무서워한다니 있을 수 없는데요!

완전 어처구니 없는데요!


됐어 받아주겠어!

그 대신, 이기면 여기 있는 맛있는 슈와슈와는 모조리 다 받아갈테니까!



[모몬가]

으, 음.

그건 괜찮다만…….


(언데드 공포증이라 들은지라, 도발이 아니라 신경 써주려고 한 말이었는데……

뭐, 할 마음이 생겼으면 됐나.)



[모몬가]

그럼, 빠르게 시작해볼까.



[카즈마]

힛!



[모몬가]

겁먹을 것 없다. 목적은 너희를 지배하에 넣는 것이다.

죽이진 않을 것이고…… 설령 죽더라도 아쿠아는 부활마법을 쓸 수 있다 하였지?



[메구밍]

……하, 할 수밖에 없을 것 같네요.



[다크니스]

바라던 바이다!

하아하아……!



[아쿠아]

간다 카즈마!



[카즈마]

아 진짜, 넌 매번매번……!

…………정말이지──

──어떻게 돼도 난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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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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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갓 블로오오오오───



[모몬가]

《해골벽(Wall of Skeleton)》.



[아쿠아]

──꺅, 싫어어어어어어어어엇!



[모몬가]

왜 걸음을 멈췄지?

뼈의 벽쯤은, 부술 수 있을 것 같은 주먹이었다만?



[아쿠아]

비, 비겁하네 언데드 벽을 사용하다니!

이런 거 다가가기 싫을 게 뻔하잖아!



[모몬가]

(아니 단순히 이 벽으로 방어하면서, 벽을 구성하는 언데드들로 공격하는 마법인데…….)



[아쿠아]

어머, 계책을 간파당해서 동요하고 있는 것 같네!

그래도 꽤 하잖아, 이 여신과 지혜싸움으로 겨루다니!



[카즈마]

야 이 바보야 그만해!

봐주고 있을 게 뻔하잖아.



[아쿠아]

봐주고 있는 건 이쪽이지!

자, 이제 기어를 올리겠어!



.

.

.



[카즈마]

하아, 하아…….



[다크니스]

하앗, 하앗……!



[메구밍]

설마, 폭렬마법조차 막아낼 줄이야…….



[모몬가]

왜 그러지? 벌써 끝인가?



[아쿠아]

아니, 아직이야.



[모몬가]

호오?



[아쿠아]

설마, 이렇게까지 할 수 있는 언데드였다니 말이야.

하지만 다음에 끝을 냅시다.



[모몬가]

뭔가 비책이 있는 것 같군?



[아쿠아]

응.

언데드인 당신을 소멸시켜버릴지도 모르니, 가능하면 쓰고 싶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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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오라 개방)


[모몬가]

그것은 흥미롭군.

그럼 이쪽도, 조금 진심을 내도록 할까.



[카즈마]

……거, 거리가 멀어서 잘못 보이는 건가?

왠지, 위험한 오라가 나오는 것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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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니스]

아니, 나에게도 보인다.

저건 대체, 무슨…… 하아하아.



[메구밍]

……보고 싶은데요, 그 전에 누가 일으켜주세요.



[아쿠아]

흥! 저런 거 딱 봐도 허세야!

자, 여신님의 진심을 보여주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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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하아아아아아아앗……!



[카즈마]

오, 오오? 아쿠아의 파워 같은 뭐시기가 높아져 간다……?

이건 어느 때보다 진정한 진심이란 건가!



[아쿠아]

간다!



[모몬가]

와라.



[아쿠아]

자, 갓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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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아, 잠시만 기다려줘.



[모몬가]

……음?



[아쿠아]

네, 여보세요?

누구야 이 중요한 타이밍에── 에리스? 너 에리스야 ?



[아쿠아]

내가 없어져서 찾고 있었다고? 그런 것 치고는 너무 늦었잖아!

이 여신님이 사라졌는데…… 뭐? 절차? 그런 거 몰라!


됐으니깐 빨리 마중 좀 나와줘!

그만 돌아가고 싶으니까 바로 와!! ……정말이지.



[카즈마]

……야 아쿠아.

방금 그거, 설마…….



[아쿠아]

에? 응 여차여차저차저차 해서──



[모몬가]

(……방금 그건 혼잣말인가? 지금도 뭘 소곤소곤 얘기하는 거지?)



[카즈마]

……그러니까, 우리 돌아갈 수 있단 건가? 액셀로.



[아쿠아]

그런 모양이네.



[카즈마]

……그것 자체는 바라마지 않은 희소식이지만…… 힐끗.



[모몬가]

………….



[카즈마]

저, 저기 모몬가님?



[모몬가]

상담은 끝난 건가?



[카즈마]

그런데 사실 그, 저희……돌아갈 수 있게 돼서요.



[모몬가]

엣.



[카즈마]

……다크니스. 메구밍을 부탁해.

어 음, 그런 이유로 매우 죄송합니다만 그──


신세 많이 졌습니다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모몬가]

에, 에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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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우르고스]

포박해둘까요?



[모몬가]

…………아니, 필요없다.

「돌아갈 수 있는 수단이 있다면 당장이라도 돌아가고 싶다」

그것이 그들의 「흉금」이었단 말이겠지.


그것이 이쪽이 원한 답변이 아닐지라도, 벌은 하지 않겠다고

처음에 약속해 버렸으니까 말이다.



[모몬가]

(돌려보내는 게 아쉽다는 마음이, 없진 않지만 말야.)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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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즈마, 카……마…… 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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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즈마, 좀 카즈마도 참.

언제까지 자고 있을 거야.



[카즈마]

응…… 여기는……?

우리…… 돌아온, 건가?



[메구밍]

……아무래도, 그런 모양이네요.

하아…… 적어도, 판도라즈 액터에게 인사 정도는 하고 돌아오고 싶었어요…….



[다크니스]

……급했던 나머지,

기세에 맡겨 돌아와 버렸지만, 너무도 아까운 짓을 한 듯한……

으으, 적어도 다시 한 번, 솔류션 공에게…….



[카즈마]

……아무리 생각해도 오래 머무르지는 않는 게 좋았겠지, 위험하고.

그래서, 여긴…… 평소의 평원 같긴 한데.

정, 정말로 돌아온 거 맞지?



[아쿠아]

그래.

이 여신 덕분이니 제대로 감사해주길 바래.



[카즈마]

그렇지만 아직 그다지, 돌아온 실감이 없다고 할까…….



[아쿠아]

응응? 실감이라니 어떤 거?



[카즈마]

거 그런 거 있잖아,

이쪽에 있는 아는 사람을 만난다던가 그런 거 말이야.



[아쿠아]

아, 그리고 여기밖에 없는 몬스터를 만난다던가 그런?



[???]

개굴.



[카즈마]

그래 여기밖에 없는 몬스터를 만난──

……………….



[???]

개굴.



[아쿠아]

……저, 저기 카즈마씨?

방금 이 울음소리, 카즈마씨가 낸 거지? 그치?

왠지 배후에서 들린 것 같은데요…….



[???]

개굴.



[카즈마]

………….



[아쿠아]

카, 카즈마씨?

왜 말없이 일어서는 걸까? 왜 허둥지둥 떠나려고 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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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

잠깐, 기다려 부탁이얏 기다려!?

무서워서 못 돌아보겠는 거야 나쁜 예감이 드는 거야!

두고 가지 말고 도와주세요 카즈마ㅆ──어풉!



[카즈마]

(하아. 그야, 돌아왔다는 실감은 나지만 말이야…….

그나저나 정말, 모몬가님한테는 폐를 끼쳤구나. 뭐, 우리가 없다고 특별히 어떻진 않겠지만.


부디 저, 겉모습이 무섭고 자비롭고, 지고하신 존재가 지배하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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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즈마]

──나자릭 지하대분묘에, 축복을!



----


무난하게 끝났네


다음 번역은 유녀전기 콜라보 '백은과 불사자의 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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