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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백은과 불사자의 왕 6~7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1.25 00:50:51
조회 1408 추천 21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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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조우



모몬가로부터 공중전 교도를 「요청」 받은 타냐 부대는

사람 눈에 띄지 않을 고도를 나자릭 인원과 함께 비행하고 있었다.



[타냐]

(인간이 아닌 자들을 위한 공중전 기능 교도인가……

뭐, 제국군의 전투교의(독트린)에 발을 들인 게 아닌,

일반적인 공중전 전반에 공통되는 범위의 지식이라면 제공은 가능하다.


그리고 나자릭에서 선발된 인원은……

장비의 보조 없이 비행할 수 있고, 우리와 같은 원거리 공격 수단도 갖춘 자들을 모았다고 했는데──)



[나베랄]

왜 이쪽을 보는 거죠? 하등(구더)── 교관.



[엔토마]

아. 잘도 참고 있구나아, 나베랄.



[나베랄]

……내가 이 하등(먼지벌), 교관에게 미움을 받았다가

여동생도 그거에 휘말리면 불쌍하잖아.



[타냐]

(아니, 입 밖으로 말을 꺼내는 시점에서 늦었단 기분이 드는데.

……뭐, 그녀들은 괜찮은 편이라고 치더라도. 문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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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르티아]

………….



[타냐]

(흡혈귀라는 이 소녀.

알베도 공에 따르면 무서울 정도로 강하며, 성미가 사납고,

인간이란 종을 갖고 놀기 위한 「완구」로 인식하고 있다 했던가…… 경계할 상대다.)



[샤르티아]

묻겠사와만──



[타냐]

읏, 넷! 무엇을, 말씀입니까? 샤르티아 공.



[샤르티아]

당신도 좋아한다지요?

저랑 마음이 맞을 것 같단 말이죠. 한번쯤 이야기 나눠보고 싶다는 생각했어요.



[타냐]

……네, 네에.


(좋아해? 뭘 말이지?

내가 좋아하는 것…… 커피(카페인), 인가?

흡혈귀의 귀족적인 이미지대로, 그녀도 문화적 기호를──)



[샤르티아]

아, 말이 부족했으려나.

저와 당신이 공통으로 좋아하는 것── 학살 말이와요.



[타냐]

(풍문피해도 정도가 있지……! 누가 그런 데마고그(유언비어)를?

……그렇더라도. 같은 취미를 가진 사람으로 오인해 친근감을 가진 것이

지금 이 해의 없는 태도의 원인이라면…….)


네, 네에, 뭐.



[샤르티아]

취향은 어떤 타입이신지요?

아직 살이 부드러운 아이? 아니면 비명소리가 아름다운 젊은 여자?



[타냐]

구, 굳이 따지면…… 짓밟을 보람이 있는 굴강한 남자려나요.



[엔토마]

맞아 맞아. 다이어트에 최적이지이.



[샤르티아]

짓밟을 보람, 그것도 소중하지요.

근데 이 세계에서 난 인간은 별로 반응이 없단 말이지요.



[나베랄]

……약한데다 수만 많아서 개인적으로는 역겹습니다만.

짓밟아봤자 저로선 불쾌감밖에는.



[타냐]

그, 그건 그러니까 처리 방법을 궁리하기 나름이라고나 할까……

「도망치는 놈은 인간이다, 도망치지 않는 놈은 잘 훈련된 인간이다」

그런 규칙을 세워서 이렇게, 기분좋게 베고 다니면 상쾌한 느낌도──



[케니히]

……우리 대대장님, 저 면면들과 즐거운 듯이

인간을 처리하는 방법 가지고 들뜨고 있는데…….



[그란츠]

소, 소령님에게 그런 취미가…….



[노이만]

아니, 오히려 납득이 가잖아……

알레느를 떠올려봐라.



[타냐]

(이 녀석들, 남의 맘도 모르고…… 재교육이다.

이 임무가 끝나면 단호하게 재교육시켜 주겠다.)



[비샤]

화, 환담 중에 죄송합니다만…… 대대장님.

이제 곧 예정 목적지였던 공역(空域)에 도착합니다.



[타냐]

수고하는군, 부관.

……그럼 이야기는 이쯤에서 멈추고 조속히 교도쪽에──



[바이스]

실례합니다, 대대장님!

그 전에 저걸 봐주십시오!



[타냐]

왜 그러나 부장.


……응?

구름조각 사이에, 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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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균열'……?

거리에 따라 오차는 있겠지만, 나자릭 내의 것보다 상당히 거대해 보이는군…….

샤르티아 공, 저걸 알고 계셨는지?



[샤르티아]

밖에 대해서 자세히는 모르지만,

하늘에 저런 것이 있다고, 들은 적은 없사와요.



[나베랄]

나자릭에서 꽤 떨어진 하늘입니다.

게다가 이 정도 높이…… 처음 도달한 게 우리라면, 미확인 '균열'이 아닐까 하는데요.



[타냐]

……그렇다면, 일단 나자릭에게 확인을──



[비샤]

감촉 있음!

비행물체가 복수, 급속 접근── 빨라, 옵니다!



[타냐]

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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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베랄]

저것은…… 혼돈짐승? 하지만 분명──



[엔토마]

비행형 혼돈짐승으은, 처음일지도오.



[비행형 혼돈짐승]

───



[타냐]

…… 한눈 팔지도 하지 않고 일직선. 저쪽은 의욕 넘치는 것 같군.

지금부터 비행물체(보기)를 해수(밴디트)로 단정짓겠다!



[타냐]

대대, 산개(브레이크)! ──구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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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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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비행형 혼돈짐승]

───



[타냐]

저쪽도 날 수 있어서 만만치는 않지만 대처할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

수도 많긴 하지만──



[샤르티아]

팔락팔락, 눈에 거슬리와요.

──사라지시길.



[타냐]

(저 소녀가 있는 이상 이쪽이 패배할 일은 없겠군.

……노여움을 사지 않도록 주의해 두길 잘했다. 정말로.)



[바이스]

…… 대대장님. 어떻게 할까요?

해수는 선행하고 있는 샤르티아 공을 집중해서 노리는 것 같습니다만,

그녀의 궤도나 움직임은 알아보기 어려워, 함부로 원호했다간──



[타냐]

오발로 이쪽을 적으로 해석해버렸다간 감당이 안 되겠군.

실례가 되지만, 그녀는 일종의 포탄으로 해석하도록 하지.



[바이스]

샤르티아 공이 깜빡 흘려보낸, 그녀로부터 도망쳐 흩어진 해수의 소탕을 이쪽에서 떠맡겠다, 는 거군요.

이해했습니다.



[타냐]

나베랄 공이나 엔토마 공이나, 화력과 비행 양쪽 모두 몸에 익은 모습.

교도의 필요성이 있는지는 의심스럽긴 하지만──



[비샤]

……대, 대대장님 '균열' 쪽에서 뭔가가……!



[타냐]

새로운 적인가. 하지만 현재의 이쪽 전력이면── 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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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비행형 혼돈짐승]

………….



[타냐]

(아무래도 다른 개체와는 좀 다른 것 같은데……

다른 개체처럼 우직하게 돌진해오지 않는다. 설마, 이쪽을 살펴보고 있어?


그렇다는 건, 일정한 수준의 지성이 있다── 귀찮게 됐구나.)



[샤르티아]

이번엔 또 꽤 커다란 것이 나타났는데, 이 녀석들의 두목이와요?

뭐, 조금 큰 정도야──



[타냐]

샤르티아 공-!



[샤르티아]

……?



[타냐]

철수를 건의합니다.

저것은…… 위험할 수도 있습니다.



[샤르티아]

그렇게 하고 싶으면 해줘도 되겠긴 하지만요.

지금 마무리해두지 않으면 나중에 그 분께 방해가 될지도 모르와요.

나 혼자서라도──



[타냐]

강습을 받아 부득이하게 구제는 했지만, 애초에 비행형 혼돈짐승과는 첫 조우.

정보도 없이 미지의 상대에게 도전했다가, 만에 하나로 샤르티아 공께 무슨 일이 생기면 각하도 슬퍼하시겠죠.


(그 경우 "왜 샤르티아를 버리고 갔냐"는 식으로 나한테까지 책임을 물을지도 모르고…….)



[샤르티아]

……모몬가님을 위해서라면, 이 몸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사와만,

무책임하게 죽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하게 되는 건 확실히…….


여기서 저것을 놓치는 위험도 있긴 하와만──

어느쪽이건 위험은 있는 이상, 한번 물러나서 모몬가님께 판단을 부탁드려야 하는 거겠지요.



[타냐]

그럼──



[샤르티아]

뭐, 인간 따위에게 지시당했다는 불쾌함은 남아있지만──



[타냐]

…………읏.



[샤르티아]

같은 취미를 가진 연으로, 한번쯤은 용서해드릴까요.

하지만 다음엔 조심하시길.

당신── 장난감이 「되는」 취미는 없겠지요?



[타냐]

……이후론 유의하겠습니다.



[타냐]

(마, 말 맞춰준 게 정답이었다…….)


대대, 일시 철퇴한다.

저 대형 개체를 자극하지 않도록, 속도는 줄여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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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호랑이 굴



미지의 혼돈짐승과의 교전을 위험하다고 판단하여 나자릭으로 귀환한 타냐는

경위보고 후 다시 모몬가 앞으로 불려왔다.



[모몬가]

우선 감사를 표하지, 데그레챠프 소령.

너희들은 확인되지 않았던 비행형 혼돈짐승 발견의 계기가 되어주었다.



[타냐]

송구스럽습니다.



[모몬가]

혼돈짐승은 우리로서도 수수께끼가 많은 존재라 말이지.

그 수수께끼를 해명하기 위해서라도, 나자릭 내에 나타나는 것과는 다른 혼돈짐승에 대한 정보는 하나라도 더 갖고 싶은 바이다.



[타냐]

(요구하고 있는 것은 혼돈짐승의, 정보……

더 많은 정보를 얻으려면…… 설마……)



[모몬가]

그런데 실은 그 거대한 비행형 혼돈짐승, 어찌된 일인지 우리 나자릭을 노리고 있는 것 같다.

확실한 정보다. ──정보원은 밝힐 수 없지만, 말이다.



[타냐]

(정보원(소스) 없음. 즉, 거짓말이라는 티를 내겠다?

「현재의 근거지가 노려지고 있다」는 정보로, 우리가 저것을 해수로 치부할 구실을 만들려는 의도인가.)



[모몬가]

그래서 너희에게는 이 거대한 개체의 구제를 부탁하고 싶다.

왜 나자릭을 노리고 있는가, 그 생태를 규명하기 위해 포획을 할 수 있다면 최선이지.



[타냐]

(──저것을, 포획이라고?

단순히 구제하는 것의 위험도조차 불명인 상대에게, 리스키(risky)다…….

단호히 거부하고 싶지만…….



[모몬가]

(처음 보는 적. 나자릭의 구성원에겐 낯선 고도에서의 공중전.

본래 포획의 리스크는 꽤 크지만…… 공중전의 전문가(스페셜리스트)가 모처럼 있으니.

미안하지만 여기는 일을 해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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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의 오라 발동)



[모몬가]

물론 이것은 「명령」이 아니라 「요청」이다.

거절해도 상관없다만? ──정말로, 말이지.



[타냐]

(그렇다면 그 사악한 오라와 강렬한 압박감은 뭐냐고 묻고 싶다……

이쪽이 갖추어진 「형식」에는 표면상 어울려주고 있는 것에 지나지 않으며, 실질적으로 이것은 「명령」이다.

그런 의도이겠지만…….)


……이전 전투의 양상을 보건대,

저희보다는 샤르티아 공 쪽이 더 적격이 아닐지 생각 올리겠습니다만.



[모몬가]

유감스럽게도 샤르티아나 다른 수호자들, 전투 메이드에게는 갑자기 우선적으로 할 일이 생겨서 말이지.

그게 끝나면 다음에 또 할 일이 있다보니, 의지할 수 있는 것은 너희들 뿐인 것이다.



[타냐]

(나자릭의 인원을 리스크에 노출할 생각은 없다, 는 건가.

우리가 성공하면 좋다. 실패하더라도, 교전시의 정보를 근거로 삼아

다시 전력을 뽑아내면 된다…… 이런 속셈이군.


──최악에 최악이다.

이렇게 될 거라면 샤르티아양의 힘도 이용할 수 있었던 전의 그 상황에서 도전해둬야 했다…….)



[모몬가]

물론 쉽게 승낙할 수 없는 부탁이란 건 이해하고 있다.

대신이라기는 뭣하지만, 구제 이상의 성과── 포획에 성공시,

가능한 범위에서 뭐든지 소원을 이루어주지.


있지 않나? 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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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뭐, 인간 국가에서 벌이는 「학살」 같은 건 이뤄줄 수 없지만…….

전투 임무에 우선적으로 돌려주는 정도라면

「생포」라는, 타냐 양의 취향에 맞지 않는 일의 대가로는 값싼 상이겠지.)



[타냐]

(이쪽의 「후방근무」 희망을 확실히 간파하고는, 당근과 채찍도 정확하게 구분해서 사용한다……

과연. 우리의 전투빈도가 줄지 않은 것은 이런 사태에 대한 포석이었나.


정말 유능한 관리직이다…….

전생── 인사부 시절의 나라면, 얻기 어려운 인재로서 환영했을텐데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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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나자릭에 해를 끼치는 해수의 구제는, 식량의 제공이나 생활공간의 임대차 계약조건,

임대료를 대신하는 채무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계약해제라고 하는 선택도 있긴 하겠지만──



[모몬가]

………….



[타냐]

국가가 반파된 바깥 세계의 피해 상황, 식량과 물자의 부족,

혼돈짐승 및 오염된 짐승의 발호 등을 감안하면, 우리가 지금 당장 바깥생활을 시도하는 것은 어렵다…….

군기 위반인 「약탈」은 논외이며,

수렵이나 채집에 대해서도, 토지의 소유권자인 현지 주민과의 충돌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각하와의 계약을 유지.

채무를 이행, 해당 혼돈짐승의 구제를 시도하여야 한다고 판단합니다.

아아, 물론 포획에 대해서도 「선처」하겠습니다.



[모몬가]

선처인가? 그런가…… 음. 그렇게 해주면 고맙겠군.



[타냐]

네.

──「명심」해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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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몬가]

('균열'에서 나타난 혼돈짐승이라면 한 번 토벌해도 다시 출현할 가능성이 높다.

구제 과정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는 있다.

위험하다면 지금 무리하게 포획할 필요는 없다.)



[타냐]

(포획하지 못하면 임무 실패, 상응하는 벌이 기다리고 있겠지……

큿, 무리를 해서라도 포획해야만……!)



[모몬가]

그것 참 다행이군. 그럼, 잘 부탁하겠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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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뚜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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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전투 메이드(플레아데스) 분들은

다른 일로 바빠 손이 비지 않는다고 들었습니다만?



[시즈]

…………응. 바빠. 거짓말 아니야. 전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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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친구」의 머리를 쓰다듬을 정도로, 여유가 있어 보이십니다만?



[시즈]

…………그 일을 하기 전의, 보급. 큰 일. 필요.

그리고…… 마지막이 될 수도 있고.



[타냐]

불길한 말씀을 하시는군요…….



[시즈]

…………사실은, 도와주고 싶지만.

…………다른 일이 있어서 허가가 나지 않았어. 미안.



[타냐]

……아뇨.

서로서로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겠죠.

당신이 사과할 필요는 없습니다.



[시즈]

………….



[타냐]

……그럼, 부하에게 전달할 사항이 있다보니, 소관은 이만.



[시즈]

…………응.



[타냐]

(친구, 인가…….)



[시즈]

…………힘내.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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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스]

일동 집중! 대대장님께서 훈시를 주신다!



[타냐]

자, 전우제군.

조난환경 아래 놓여있는 우리를 자비롭게도 도와주고 계시는, 모몬가 각하로부터 요청을 받았다.

──해수 구제다.


특히 얼마 전에 조우했던 대형 개체.

놈은 「가능하면」 포획을 우선시하라고 주문하셨다.



[그란츠]

저 딱 봐도 위험해 보이는 개체를, 포획입니까……?



[타냐]

음? 뭘 그렇게 두려워하는 건가 그란츠 소위.

어디까지나 「가능하다면」이다. 가능하다면.



[그란츠]

…………예.



[타냐]

물론, 기껏해야 해수라곤 해도 위험이 있음은 각하도 알고 계신다.

곰이나 멧돼지를 사냥하는 데도 일정한 리스크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말이지.

그래서 각하께서는 자비롭게도 당근을 준비해 주셨다.


포획에 성공할 경우, 우리의 소망을

각하께서 가능하신 한 뭐든지 이뤄주신다고 한다.



[케니히]

……뭐든지, 말입니까.



[노이만]

그렇다면야…… 마차 끄는 말처럼 부려먹힐 보람도 있겠군요.



[타냐]

각하를 질리게 할만한, 미풍양속에 반하는 소원은 말하지 않을 거라고,

제군들의 양식에 기대하고 있는 바이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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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샤]

저는 꼭 크게 한 상 받고 싶어요.

아니, 지금도 충분히 맛있는 식사 뿐이지만요.



[바이스]

이 정도 시설과 설비를 유지하시는

각하께서 차려주실 「크게 한 상」이라면, 흥미가 끌리는걸.



[타냐]

그것 참 좋군.

한번 우리쪽 참모본부 회식실에서 제공하는 진수성찬과

어느 쪽이 더 나은지 비교해 보고 싶다.



[바이스]

대대장님, 그건 역시 상대가 나쁘겠죠.

회식실의 그것과 승부가 될만한 맛있는 음식이라면, 라인의 참호나 연합왕국에라도 가야만 찾을 수 있을 겁니다.



[타냐]

하하! 듣고보니 그렇군.

──자. 머나먼 조국의 맛을 떠올리니, 제군의 식욕도 싸그리 사라지지 않았나?



[바이스]

이건 안 되겠네요. 식욕은 인간의 활동에 필수적인 욕구.

진언합니다. 이를 되찾기 위해서는 적당한 운동이 최적이라고.



[타냐]

부장에게 동의하지.

때 마침, 적당한 운동을 하기에 알맞은 춤 파트너로

나도 제군들도 짐작이 가는 상대가 있는 것 같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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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이만]

좀 더 날씬한 상대가 취향이지만요.



[케니히]

그런 말 할 자격이 있는 뱃살이신가?



[그란츠]

실례지만 노이만 중위께는 「적당한 운동」으로는 부족하지 않을까 합니다만…….



[노이만]

정말 실례구먼 어이.

너를 상대로 춤을 춰줄까?



[타냐]

고마운 간언으로 받아들여라, 노이만 중위.



[노이만]

대대장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양해할 수밖에 없을까요?

──그란츠의 긴장도 풀린 것 같고요.



[그란츠]

……하하.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대대장님.

하지만 이제 괜찮습니다.



[타냐]

글쎄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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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그럼 슬슬 가도록 하지.

대형 개체 포획 전에 소형 개체 무리에 의한 요격이 예상된다.

각 대원, 유의하라!



[대대 일동]

롸저!



----


빨리 번역하고 싶은데 시간이 안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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