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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오버마스] 불사자의 왕과의 이세계 생활 - 2~4화

군단락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03 21:29:02
조회 1847 추천 24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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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마수



솔류션이 이끄는대로 스바루 일행이 도달한 곳은

나자릭의 외부, 토브 대삼림의 입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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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라]

도착-

그럼 다시끔 자세히 설명할게.



[에밀리아]

………….



[아우라]

모몬가님의 결정에 대해서는 솔류션에게 들었지?

나자릭은 여러분을 보호 하에 두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몇 가지, 확인해 두고 싶은 것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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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

…………빠안~



[아우라]

모몬가 님도 말씀하셨겠지만,

스바루의 그 체질, 마수를 불러들이는 「냄새」는 나자릭에서 지내는데 조금──



[에밀리아]

…………빤히이이~~



[아우라]

……저기, 음 에밀리아라 했나?

아까부터 이상하게 진지한 눈길로 이쪽을 보고 있는데, 뭔 일 있어?



[에밀리아]

엣, 앗, 미안해. 무슨 일 있는 건 아니야.

그냥…… 나 이외의 엘프 ─아, 나는 하프 엘프지만─ 똑같은 귀를 가진 사람을 만나는 게 신기해서, 질겁을 해서…….



[스바루]

질겁을 하다니, 요즘 듣기 힘든 말이구먼…….



[아우라]

흐응-? 나랑 내 동생은 다크엘프(어둠요정)이니,

엘프(숲요정)으로 보이는 에밀리아의 동포는 아닐텐데──



[에밀리아]

………….



[아우라]

뭐 모처럼 엘프끼리니까, 새삼스럽지만 잘 부탁해?



[에밀리아]

으,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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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뭐지. 이, 우리 딸이 처음으로 친구를 사귀는 모습을 봐버린 것만 같은 감동은…….



[팩]

이해해, 스바루.

뭐라 해도 우리집 애는 친구가 적으니까…….



[에밀리아]

저, 정말, 둘 다 놀리지 좀 마!



[아우라]

아하하. 그럼 본론으로 돌아갈게.

스바루의 체질상 나자릭에서의 행동은 어느 정도 제한을 받게 될 것 같은데. 필요 이상으로 자유를 제한하는 것은 모몬가님의 본의가 아니야.

그래서 그 체질의 영향 범위라던지, 영향을 주는 상대라던지, 이런저런 걸 확인하기 위해서 여기서 몇 가지 실험을 하고싶어.



[스바루]

그거 참 고마운 얘기지만…….

내 자유를 위해서 모몬가 씨가 그렇게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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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류션?]

자비로운 분이시니까.

물론, 확인된 효과에 따라서는 뭔가 나자릭의 이익으로 이어질지도 모른다, 라는 계산도 있겠지만 말야.



[스바루]

(선의 이외의 이유가 있는 일도 부정은 하지 않나.

뭐, 100% 선의로 하는 겁니다, 라고 하는 것보다는 믿음이 가지.

……그런데──)


저기, 솔류션 씨?

뭔가, 나자릭에 있을 때와 말투라던지 너무 다르지 않습니까?



[솔류션?]

신경 쓰지마. 만약을 위해 주의를 기울일 뿐이니.

이 근처에는 모험자가 출장 올 때도 있고 말이야.



[스바루]

만약을…… 모험자……?



[소이]

자세히 알 필요는 없어. 뭐, 이래저래 사정이 있는 거야.

그리고 밖에서는 「소이」라고 불러줘.



[스바루]

아, 알겠습니다. 소이 씨.

뭐, 어쨌건 연금 상태를 피할 수 있다면 고맙지 뭐. 그 실험이란 건 구체적으로 뭘 하면 되는 거야?



[아우라]

그렇네, 일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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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올시다…….



[아우라]

아, 햄스케!



[렘]

……읏!



[아우라]

경계하지 않아도 괜찮아.

저건 햄스케라고, 내가 사역하고 있는 마수니까.



[람]

……꽤나 위험한 마수를 기르고 있네.



[스바루]

(……확실히 저 덩치는 위험할지도 모르지만,

어라, 아무리 봐도──)



[햄스케]

반갑… 이…….



[스바루]

(햄스터지 이거…….)



[아우라]

어이 햄스케, 이리 와서 인사…….

햄스케? 너 뭔가 평소랑──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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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케]

이올시다아아아아아아아아!!!!!!



[스바루]

뭔가 대단한 기세로 이쪽으로 오는데!?



[아우라]

햄스케!

……앗차, 들리지 않나보다. 햄스케도 스바루의 「냄새」에 영향을 받아버리는 건가.

영향을 받느냐 안 받느냐의 차이는, 지성의 유무가 아닌 것 같네.



[소이]

어쨌든, 여기선──



[아우라]

응. 좀 머리를 식혀줘야 겠어.



[에밀리아]

차갑게 하면 되는 거야? 그런 거라면 맡겨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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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쨍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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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스케]

아으으…… 추위로 동면해버릴 것만 같소이다…….



[에밀리아]

미, 미안해요. 조금 너무 차갑게 해버린 모양이야.



[햄스케]

아니, 본좌야말로 미안하외다.

스바루 공이라 하셨소이까? 이 분을 보면, 이상하게도 기분이 흥분돼서……

에밀리아 공 덕분에 머리도 차가워졌소이다.



[아우라]

응. 덕분에 크게 상처입히지도 않고 끝낸 거 같네.

근데 너 명색이 「숲의 현왕」이잖아? 그렇게 쉽게 지성 잃으면 어떡해.



[스바루]

「숲의 현왕」…… 겉모습과는 어울리지 않는 직함인걸.



[팩]

그런가? 이렇게 귀여운 「대정령」도 있는데

그런 「숲의 현왕」이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스바루]

……뭐, 외관과의 갭이라면 우리쪽 선발선수들도 지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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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

안심해. 바루스는 겉모습 그대로 바루스야.



[스바루]

그러니까 내 호칭을 멸칭하듯 취급하지 좀 말래!?



[렘]

아뇨 언니, 스바루 군은 겉보기와는 달리,

사실은 굉장히 오니 들린 스바루 군이라구요?



[스바루]

칭찬해주며 떠받들어줘도 이건 이것대로 부담이 되는걸!



[소이]

아우라 님. 일단 이 녀석의 마수를 불러들이는 체질은 진짜라고 판명났습니다만……

다음은 어떻게 할까요?



[아우라]

어떠한 상대가 불려올지는 실제로 불려오는 애들을 보면 알 수 있을테고, 다음으로는 영향범위를 확인하고 싶으려나.

먼저 내가 숲을 돌며 대체적인 마수의 위치를 확인하고──


(바스락 바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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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벌써 다음 손님이신가.



[아우라]

응. 이 녀석들은 햄스케 근처로는 다가오지 않을텐데,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영향 범위도 넓은 것 같네.

일단 이것들을 정리하고 다른 실험도 해볼까?



[소이]

알겠습니다.



[햄스케]

이번에는 본좌가 스바루 공을 지키겠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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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치유



다가오는 마수들을 격퇴하면서,

일행은 스바루의 체질과 그 영향에 관한 여러 실험과 검증을 실시하였다──



[아우라]

이걸로, 대충 파악해 두고 싶은 것은 전부됐으려나?



[스바루]

아파라…… 겨우 끝난 건가…….



[에밀리아]

괜찮아 스바루?

미안해. 좀 더 잘 지켜줄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스바루]

여자애한테 지켜지기만 하는 것도 남자로선 복잡한 기분이지만……

에밀리아땅도 렘도 확실하게 지켜줬잖아. 단지──



[햄스케]

면목 없소이다……

스바루 공을 지켜야 할 본좌가, 정신 못 차리고 그만…… 까득까득까득까득.



[스바루]

아다다다다닷! 씹고있어! 사과하면서 또 씹고 있다니까!



[햄스케]

──핫, 또!

저, 정말 죄송하외다~……!



[스바루]

아니 뭐, 그렇게 심한 상처는 아니니까 괜찮은데 말이지.

역시 횟수가 횟수니까 흐른 피가 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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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아. 스바루군, 부상이라면 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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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



[소이]

명색이 나자릭과 관련된 녀석이, 미안하게.

스크롤 효과로 완치되었을 텐데…… 상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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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우으…….



[스바루]

가, 감사. 덕분에 아픔도 전혀 없지만…… 어. 한순간에?

방금 그 두루마리 굉장히 고급품이라던가 그런 거 아니야? 무일푼이라고 나.



[아우라]

신경 안 써도 돼. 치유의 스크롤 정도라면 보충은 되고,

스바루들을 무사히 나자릭으로 돌려보내는 것도, 모몬가 님께 분부받은 중요한 일이니까.

그리고── 오히려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할 건 이쪽일지도 모르지.



[스바루]

…………?



아우라와 솔류션의 미소에 조금 불온한 낌새를 느끼는 스바루였지만,

이 날은 이걸 마지막으로 나자릭으로 귀환하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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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이용가치



모몬가는 아우라와 솔류션으로부터

스바루 일행에 관한 보고를 받고 있었다.



[모몬가]

그럼 저들을 주의할 순서대로 배열한다면, 너희들의 소감으로는 어떻게 되나?



[아우라]

스바루의 체질을 어떻게 평가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요…….

단순한 전력으로는 에밀리아, 렘, 람, 스바루 순일 거예요.

에밀리아는 왠지, 보이는 것 이상의 힘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솔류션]

팩. 에밀리아와 계약하고 있다는 그 정령의 힘은 끝이 보이지 않네요.



[모몬가]

……타당한 평가로군.

《원격시경》으로 나도 보았다만 동감이다.

다만──


(전력과는 다른 방향성으로, 가장 신경이 쓰이는 건 저 소년, 스바루다.

보고 있으면 조금 걸린다고나 할까…….)



[아우라]

무슨 일 있으신가요, 모몬가 님?



[모몬가]

……아니, 아무것도 아니다.

그럼, 특히 팩의 동향에는 주의해주도록.



[아우라]

네!

그래서 저기…… 사실 한 가지, 생각난 게 있는데요.



[모몬가]

호오? 부디 들려다오.

부하가 진언해주는 건 기쁠 따름이니.



[아우라]

그, 그렇게 대단한 건 아니지만……

그저 스바루의 저 체질이, 전에 보고한 그 「사역후보」 건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서요.



[모몬가]

아아, 그 건인가. …………흐음.

확실히, 그 체질을 사용하면 염려되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 같다.

좀 더 상황을 보고, 신용할 수 있다고 결론이 난 후라면…….

음. 괜찮겠지. 해보도록 하라.



[아우라]

감사합니다!



이리하여, 본인도 모르는 사이에 스바루의 「이용 가치」에 대한 평가가 향상된 것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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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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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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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오옷! 정말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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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우르고스]

저것이, 이 제왕의 옥좌에 새겨진 '균열'에서만 확인되는, 혼돈짐승들이 남긴 「돌」을 이용한 소환 현상이다.

나타나는 존재는 다종다양하지만 모두 우리에게 순종적.

기본적으로는, 지성이 있는 경우에도 너희처럼 소환되었다는 사실에 당황하는 존재는 나타나지 않는다……

즉 자네들은 소환현상에 있어서 예외. 우리도 노리고 소환한 건 아니다.



[스바루]

돌을 소비해서 랜덤으로 소환이라니, 소셜겜 가챠냐고…….

……저기 말야, 저 '균열' 안은 들어갈 수도 있는 건가?

의외로 균열을 통해 들어가면 그대로 우리들의 세계에 연결된다거나──



[데미우르고스]

그것 또한, 실제로 보라고 하는 편이 빠를지도 모르겠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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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각 딸각)



[에밀리아]

'균열'에, 들어가버렸다…….



[팩]

저 해골 군은 어떻게 되는 거야?



[데미우르고스]

불명이다.



[렘]

불명……?



[데미우르고스]

그렇다. 알 수 있는 건 이쪽으로 돌아온 개체는 없다는 것.

그리고, 안에 들어간 시점에서 마법이나 스킬, 매직 아이템 등으로 추적하고 있던 반응은 즉시 소실되어 버린다는 것 뿐이네.



[스바루]

들어간 순간에, 산산이 부서져라던가……?



[데미우르고스]

글쎄. 그것도 포함해서 불명일세.

신체가 완전히 '균열'에 들어갈 때까지는 이상이 없으니, 그런 일이 일어난다고 해도 어느 정도 깊숙히 들어간 후에 벌어지는 걸지도 모르지.

새끼줄 같은 걸로 묶어도 줄이 끊어지고.


생물이 들어가면 죽는다, 라는 결론조차 내리지 못하는 것이 현 상황이다.

어딘가 다른 공간이나 세계에 이어져 있고, 거기서는 건재할지도 모른다. 자네들의 세계로 이어져 있을 가능성도 전무하진 않지.

다만, 자네들의 세계가 아닌…… 생존조차 불가능한 공간으로 이어져있을 가능성도 마찬가지로 있지.

귀환수단으로서 권장할 수 없군.



[스바루]

……그렇구나. 고마워. 참고가 됐어.

하지만 이건, 귀환 수단이나 「조건」을 찾는 건 생각보다 어려운 것 같네.



[데미우르고스]

우리로서도 소환 현상의 원리에는 관심이 있다.

새롭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나오면 공유하도록 하지.



[스바루]

(정보가 나오면, 이라……역시 적극적으로 이쪽의 귀환수단 수색을 도와주지는 않나.

곧 시작될 것 같은 왕선을 생각하면, 빨리 귀환수단을 찾고 싶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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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저, 스바루군.

바로 돌아가기 어려울 것 같다는 건 렘도 이해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전해야만 할 일이.



[람]

……렘.



[렘]

언니는 너무 상냥해요.

스바루 군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은 것은 알겠지만, 언니의 목숨과는 바꿀 수 없습니다.



[람]

……그런 게 아니야.

그리고, 지금 여기서 할 이야기도 아니잖아.



[렘]

데미우르고스님께도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나자릭 분들께서 협력해주실 수 있다면 그게 제일입니다.



[스바루]

렘. 무슨 말이야? 람의 목숨에, 라니──



[데미우르고스]

흠. 중요한 이야기 같지만, 일각의 유예도 없는 건가?

머지않아 저 '균열'에서 혼돈짐승이 나타난다. 가능하면 그 처리를 끝낸 후에 자세히 듣고 싶은데.



[렘]

알겠습니다.

하지만 언니에게 너무 부담을 주고싶지는…….



[데미우르고스]

좋습니다. 그럼 빨리 끝내도록 하죠.



[전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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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짐승 토벌을 마친 뒤, 스바루는 홀로 방 침대에서 생각에 잠겨 있었다.



[스바루]

(로즈월의 「치료」가 없으면 마나의 흡수도 배출도 잘 되지 않고, 쇠약해져 간다.

……설마, 람이 그런 폭탄을 안고 있었다니.


……빨리, 돌아갈 수단을 찾아야.

어떻게든 모몬가 씨네의 협력도 얻어내서── 아니. 그런 느긋한 말이나 할 상황인가?

최악의 경우로, 이 세계에서 죽었을 때 되돌아가는 포인트가 이쪽에 온 후의 타이밍이 되어버렸다면──)



[에밀리아]

──스바루.



[스바루]

……읏, 에, 에밀리아땅?

렘네랑 목욕간거 아니였어? 아, 뭐 잊은 거라도──



[에밀리아]

얼버무리지 마.

……또 뭔가, 혼자서 떠안으려고 했지?



[스바루]

…………읏.



[에밀리아]

자, 이리 와.



[스바루]

……어이쿠야. 이, 이건 설마, 꿈의 무릎베개가 다시 한 번!?

이거야 E.M.M.에밀리아쨩 마지 메가미이라 하지 않을 수 없겠는 걸! 하지만, 그래도 되는 걸까 나!?

아직 에밀리아땅한테서 그런 보상을 받을 만한──



[에밀리아]

됐으니까. 괜히 강한 척 하지 말고.



[스바루]

………….



침대에 앉은 에밀리아의 재촉에

스바루는 그녀의 무릎에 머리를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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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아]

람을 생각하고 있었어?

……걱정되는 건 알겠지만, 말했지? 나랑 팩이 어떻게 하든 한다고.

데미우르고스씨도 「치료」에 협력할 수 있을 것 같은 사람을 소개해 준다고 했고…… 분명히 괜찮을 거야.



[스바루]

……람의 문제가 어떻게든 해결되더라도, 왕선은 멀지 않았잖아?

이대로 돌아가는 것이 늦어졌다간──



[에밀리아]

그 때는, 그 때 가서 생각하면 될 거야.

왕선에 나갈 수 없는 건 곤란하지만…… 스바루가 무리를 해서 그 때문에 무슨 일이 있으면, 그게 더 슬플 거야.



[스바루]

하지만, 나는──


(페널티가 유효해도 「사망귀환」까지 유효하다는 보장은 없어. 만약 무효라면──)



[에밀리아]

스바루가 열심히 하지 말라는 건 아니야.

그래도 열심히 하는 건, 다 함께. 알겠지?



[스바루]

……다 함께.



[에밀리아]

그래. 다 함께 열심히 일하다 보면, 모몬가씨네도 돌아갈 수단을 찾는데 협조해 줄지도 모르잖아?

여기 사람들, 보기보다 훨씬 좋은 사람이었던걸.



[스바루]

솔류션의 눈빛을 떠올리면 동의하기 어려운데,

──그렇네. 아직 사면초가 상황도 아니고 말이지.

고마워 에밀리아땅. 눈이 뜨였어.



[에밀리아]

천만에 말씀.

응. 평소의 스바루로 돌아온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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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

……에밀리아님, 치사하세요.

잊어먹은 물건을 가지러 간다고 하셔놓고, 새치기 하다니.



[에밀리아]

엣, 렘? 새치기?

…………무슨 뜻이야?



[스바루]

변함없이 요만큼도 의식하고 않고 있구나!?



[에밀리아]

미안, 무슨 말인지 모르겠어.

스바루가 또 뭔가 끌어안고 있는 것 같아서, 다짐을 하게 해주러 왔을 뿐인데…….



[렘]

……그건 렘도 신경 쓰였으니 어쩔 수 없겠네요.

보아하니 스바루군도 회복된 것 같고…….

그럼, 누나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시 목욕하러 가죠.



[에밀리아]

응.

그럼 스바루, 이따 봐.

여기 욕실, 굉장히 넓은 것 같으니까, 굉장히 기대돼.



(덜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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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열심히 한다면 다 함께, 인가.

아아── 그렇네. 저쪽이 협력하고 싶다고 할 정도로, 마음껏 일해 주겠어.



방침을 다시 정한 스바루는,

내일부터 있을 나자릭의 생활을 위해 각오를 다지는 것이었다.



----


질투마스크 마렵다


균열 안쪽이 어떻다는 설정은 이번에 처음 나온 거 아닌가??

아니면 이전 이벤트나 인연퀘에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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