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허구적인 이상에 대한 추구가 노예주의의 잔재라는 사실을 이 글에서 설명했다.
https://m.dcinside.com/board/antiscience/32

 

이번에는 이 글의 내용을 토대로 유행의 기원을 파고 들어가 보겠다.
먼저, 유행이란 본래 가치가 적었던 것이라도 대중들이 따라 가치가 올라갔다고 생각되어 자발적으로 따르는 것을 말한다. 이걸 정신분석학적으로 해석하면 대중은 대타자, 즉 주인에 해당하며 유행을 '당하는' 본인은 노예에 해당한다. 그리고 자발적으로 유행을 당하는 행위는 노예가 무의식적으로 주인을 우상화하는 행위(위 링크 참조)이다.
이것과 똑같은 경우가 중세에서 근대까지 유럽에도 있었는데 바로 하층민(노예)들의 신앙이다. 하층민들이 중세에는 영주에게, 근대에는 자본가들에게 착취당했다는 사실을 잘 알려졌다. 이때 하층민들은 현대인들이 유행을 따르며 소속감과 안정을 느끼는 것과 마찬가지로 종교를 믿으며 종교 집단에 대한 소속감과 사후세계에 대한 기대로 안정을 느겼다. 칼 융의 이론을 도입해 이것을 분석해보면 이러한 종교의 역할이 하층민들의 집단무의식에 남아 아직도 사회에 영향을 주고 있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답은 하나, 바로 현대의 '유행'은 과거 노예들이 현실 도피로 종교에 대해 소속감을 느끼며 안정을 취하는 '노예문화'에서 기원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