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아는 쿠로스나의 행방을 찾으러 돌아다니고 있는데, 바다의 요정으로 변한 시라하마를 만나게 된다.  시라하마는 루키아에게 할 얘기가 있다고 말해준다. 

한편 쿠로스나는 로란에 의해 로란의 성으로 끌러왔는데, 로란은 쿠로스나에게 자신의 과거를 이야기를 해준다.  

로란은 14살 때 육지에 올라와 '아네모네 클라운'이라는 안경을 쓴 인간 소녀와 사랑에 빠지게 되었다. (아네모네는 영어로 'Anemone'  말미잘을 의미함.)

아네모네는 살아있는 생물을 좋아하는 소녀였는데, 자신이 인어가 된다면 로란의 곁에 있어주고 싶다고 로란에게 얘기한다. 하지만 아네모네의 아버지가 딸이 인어의 마법에 속고 있다고 두 사람을 강제로 헤어지게 만들었다. 결국 로란은 아네모네에게 보름달이 비추는 밤에 만나자고 말을 하다가 외톨이가 되었고, 아네모네와의 사랑은 깨지고 만다. 

아네모네와 헤어진 로란은 절망하여 흰동가리 1마리를 보고 자신의 외로움을 느끼고, 깊은 바다에 들어가서 가쿠토(해신)의 어둠의 힘을 손에 넣고, 강력한 쓰나미를 일으키게 된다. 

시라하마는 루키아에게 쿠로스나의 본명이 '코하쿠'라고 얘기하고, 쿠로스나가 왕자라는 사실을 알려주고, 13년 전 쿠로스나가 쓰나미로 바다에 빠지게 되었는데, 루키아로 추정되는 인어 소녀에게 구출되었다고 말해준다. 

한편 쿠로스나는 그의 과거를 듣고 폭풍우를 일으켜 루키아를 만나게 해 준 장본인이 로란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로란은 쿠로스나가 루키아를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지 미러볼로 소환하여 루키아의 환영을 보여주고 그를 시험해본다. 

사진 출처: Tumbl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