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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도 시간 지나니까 잘 교환되어있음

게임 출시 전부터 첫 이벤트 전력으로 달릴 생각은 하고 있었는데 1위를 노리진 않았고 탑10정도 노리고 있었음.

그래서 오픈때부터 5불런하면서 에이리어 아무거나 안올리고 자원 거의 존버하다가 정보 풀리는대로 해당하는거만 올렸는데 이벤트 시작때까지 전체적으로 레오니드 7렙정도까지 올렸음. 꺼라위키에 첫이벤곡 포타토라고 되어있어서 원더쇼인줄 알고 그쪽 에이리어 조금 올린거 너무 아쉽더라. 그리고 코인 너무 부족하더라.가챠 중복 같아서 나오는 파편으로 때울까 생각해 봤는데 너무 효율 안나와서 포기함.

사실 이벤트 시작 전에 환불의 위기가 있었는데 이벤트때 10불런 해야한다는걸 이벤트 전날에 알게 되었음. 원래 5불런으로 잡고 비용 계산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2배된다니까 정신이 멍해지더라. 이거 사전공지도 제대로 안되있는거 가챠 지른거까지 환불받아야 되는거 아닌가 생각하긴 했는데 가챠 지른거 어처피 환불 안해줄거 같아서 그냥 하기로함. 500만원 조금 넘게 지른거 같고 가챠는 음표먹으려고 천장 3번찍음. 멜트런 아니었으면 150만원은 더들었을거 같음.

그렇게 환불의 위기를 넘기고 이벤트에 들어가는데 이정도 준비하긴 했지만 당연히 9일만에 에이리어 다 10렙찍은 괴수가 한 3~5명 출현해서 그사람들이 1,2,3등 먹고 탑10도 위태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이벤트 시작하고 보니 내가 땅크덱이 되어있더라. 그때 다른 순위권 사람들 준비 안되있는게 빡쳐서 1등하기로 노선을 바꿈.

기본적으로 공방돌렸는데 달걀놈들이 종합력 매칭을 넣어놔서 그런지 일단 종합력이 비슷한 파티가 있는지 찾아. 당연히 없으니까(아주 가끔 있기는 하더라) 좀 기다리다가 결국 내가 방장이됨. 방장이 되면 바로 사람이 들어오냐? 당연히 들어오는것도 종합력 매칭이니까 또 한 10초쯤 기다려서 비슷한 종합력 없는거 확인하고 범위가 넓혀져야 그제서야 사람이 들어옴. 그리고 멜트걸리면 방폭하는 사람이랑 멜트안걸리면 방폭하는 사람을 만남 이거때문에 덱차이가 그렇게 나는데도 초반에 포인트 차이 많이 못벌리고 1,2,3등 초반매치가 박빙이 되어버렸지. 이런 랭킹전은 한번 점수 밀리면 따라잡는게 상당히 힘들다는걸 알기에 초반에 나머지 사람들 자러갈때까지 무리해서 버티려고 했음. 첫주 일요일에는 버티다가 못참겠어서 30분 기절하러갔고 월요일 아침에 그때 2등하고 200만점 차이 나는거 확인하고 처음으로 2시간 자러 갔음. 그 다음부터는 하드 채보를 놓칠 정도로 정신이 나갔을때랑 충분한 점수차를 벌렸을때의 포상으로 자러 갔음. 합하면 하루에 평균 2시간 반정도 잔거같음. 생각외로 30분만 자도 정신 많이 멀쩡해지더라.

토요일 되니까 덱차이가 거의 없어지고 파티 유무차이가 눈에 보이더라. 그래서 공방만 돌려서는 1등 못하겠구나 느끼고 결국 갤방 짹방 찾아다니면서 멜트런했음. 마지막날에는 1등은 사실상 확정되어 있었는데 3등싸움이 세계관 최강자들의 싸움이 되가지고 그거 따라서 나도 11시간쯤 멜트런 했어야 했음. 그런데 멜트 오래들으면 졸음 쏟아지는 증세가 나타나서 1등 포기할까 5번쯤 생각했는데 결국 이겨내고 1등하긴 했는데 그날 공방 짹방 가리지않고 멜트치다 졸아서 피버구간 놓치고 폭사하고 해서 많이 미안하더라. 3939칭호랑 에이리어 최종 만렙도 다 마지막날에 찍음. 다 찍어도 이벤덱 25만은 안나오더라.

사실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첫날부터 파티짜서 멜트런했으면 덱차이도 있고 이렇게까지 고생하지도 않았을거 같은데 대리의혹까지 받아가면서 혼자 무리한게 약간 후회되기는 함. 그래도 어쨌든 1등 먹었으니 만족스러운 이벤트였음.

갤방 같이 한 사람들 모두 고맙고 건강 챙겨준 지인들이나 걱정해준 사람들 등등 모두 고마워!

이제 다시 자러 가야지. 다들 좋은 밤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