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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갤주 근황앱에서 작성

110등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4.25 12:04:27
조회 1600 추천 15 댓글 15
														


뇌가 잘 안 돌아가네요.

근황 올려달라고 해서 글을 쓰는데, 어째서인지 글 쓰는게 너무 싫어요. 말이 더 빠르고 쉬움. 글은 다듬어야하잖아. 시간 아깝


너무 사적인 얘기라 별로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해달라는분이 많아서 해 드림.




시작하자면


나는 지금까지 종합건강검진을 딱 두번 받았다.

약 2007년? 약 2022년 쯤? 정확하진 않음.


2007년 첫번째 종합검진에서 선천성 허혈성심질환이 의심된다는 얘길 처음 듣게 됐다.

운동을 하고 났을때 심장이 아프지 않으면 상관없다고 하셔서 넘어 갔음. 실제 안 아팠기때문에.


두번째 2022년 건강검진때도 허혈성심질환 얘기가 나왔는데 이때의 담당 의사분은 검진받는게 좋다며 검진 예약 내일날짜로 잡을까 하고 물으셨다.


하지만 돈이 없어서 안했음. 검진비도 비쌀텐데, 어떤결과가 나오든 치료할 돈이 없었으니까.

검진을 받아도 어차피 치료를 안해 두면

몇년 후 다시 검진을 받으며 또 검진비가 나가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있었다.

(참고로 엊그제 받았는데 검진기간 3일간, 총 80만정도 나왔음)

그때 검진 받았으면 그때 80만원, 지금 80만원, 총 160만 나갔겠지 욭깥다.


어쨌거나 그래서 나중에 치료비로 예상되는 금액이 수중에 생기면 진료와 치료를 한번에 할생각이었다



그런데 이번에 작업방송을 시작해도 오래 못버티고 잠드는 시간이 갑자기 짧아졌고,

흥분하면 두통이 심해지고 가슴 통증도 약간 생기기 시작했다. 나이탓인가?

돈도 생겼고 해서 병원에 가기로 했다.


대구의 유명한 심장전문의를 찾아갔다. 입구에 수상경력이 한쪽 벽면에 빼곡히 이집트 벽화처럼 적혀있고 상장과 트로피들이 천장에 막 붙어있음. 믿음이 감.


의사쌤은 80~90세 돼 보이는 할아버지였다, 나보다 더 위독해 보이셨다.


컴퓨터 화면이 잘 안보이시는지 가끔 모니터에 얼굴을 찌푸리고 가까이 들이대시고, 귀도 잘 안들리시는지 간호사가 옆에서 내가 한 말을 통역해서 귓가에 속삭여주고 계셨다.

하지만 내가 말해드리는 작은 정보로 다른것까지 잘 알아 맞추시더라. 점쟁이 같았다.

믿을만 했고 지금까지 만난 어떤 의사보다 친절하셨다.

결과적으로 매우 만족.


그렇게 3일간 검사해서 알아낸 사실을 적으면


첫번째.

혈압이 낮은편, 저혈압 판정까진 아니지만.

심장이 내보낸 피가 다시 역류해 심장안으로 돌아 들어가는게 좀 있다. 그래서 허혈성 심질환이 뜸, 하지만 괜찮은 정도.


두번째

혈관이 정말 깨끗하다, 난 평소 기름만 먹는 육식동물이라서 동맥경화 같은거에 가까워 졌을거라 생각했지만 내 나잇대 어지간한 사람보다 깨끗함.

혈관에 손상도 없고, 기름낀 것도 없고, 염증도 없다.


세번째.

운동하고나서, 혹은 흥분하고나면 혈압이 낮아지는 체질이다.

어째서인지 운동하고나면 혈압니 떨어진단다. 원인은 불명, 미스테리.

하지만 이런 체질이 아예 없지는 않다고 하셨다. 그래서 운동후 어지러움이 오는거다.

무언가에 집중하거나 심장이 빨리 뛰어야 할때 오히려 심박이 느려지는 기이한 체질이다.


알아낸건 이걸로 끝.


혈압측정계를 사서 주기적으로 혈압을 측정해 일기처럼 기록하는게 도움이 된다고 하셨다.

약 처방 받을것도 없고 주사도 안 맞았고 잘 검사받고 잘 나왔다.

경사로세 경사로세.


그럼 두통의 원인은 결국 다른데 있는 것인가?


1부 끝


=====================================================


2부. 대출


어시비가 없어서 돈을 빌렸었다.

여지껏 친구한테도 돈 빌린적이 없다, 신용카드도 돈 빌려 쓰는거라 만든적이 없다.

나같은 사람이 돈 빌려 쓰는데 맛 들리면 바로 카이지 찍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돈이 떨어져 가고있어서 어시분께 일을 줄수없다는 통보를 드렸었다.


하지만 통보가 약간 늦어 드롭박스에 올려둔 파일을 어시분이 작업을 해 버렸기 때문에 어쩔수 없이 고료를 드려야 했다.

하지만 그 달 레진에서 입금 된 고료가 예상보다 적어서 대출을 받으러 갔다. 어시분께 드릴 고료는 무슨일이 있어도 밀리면 안된다는 생각.


30년간 은행 단 하나만 써 온 쿵@은행.

거기서 생전 처음 해 보는 대출.

그때 알게 된 것.

만화가의 신용은 백수와 동일해서 대출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신용카드를 써본적이 없다, 돈 빌려쓰는게 싫어서.

하지만 신용카드를 썼어야 신용이 올라간다는 내용.


부동산도 없어서 담보대출도 불가능.

내 차는 100만원짜리인데. 감가상각 맞아서 정부 공식가치 30만원 30만 이하로 대출가능하다고 했다. 그것도 엄청 심사 받아서.

내가 필요한건 100만이었기 때문에 패스.


2금융권에도 갔는데 이하동문, 마찬가지.


그래서 3금융권에서 돈을 빌렸다. 집앞에 매일 두고가는 일수 명함보고.

100만원 대출.

그걸로 어시비를 줬다.


그걸 방금 아까 갚고 왔다.

이걸 갚는데도 몇일 걸렸다. 확실하게 하고 싶어서. 금융거래 확인서도 쓰고, 인감도장을 만들어야해서 처음으로 만들어 봤다. 인감도장이라는건 복지센터에 등록해야하더라, 첨 알았다.


이자는 월 20만정도였던거같은데 내가 갚을때 쯤에는 월 86만원의 이자가 붙고 있었다

100만원 빌렸는데 결과적으로 천만원정도는 갚게 된것같다,

계산해 보진 않았다. 어차피 떠난 돈 머리만 아프니까.

소송하고 어쩌고 하면 또 들어가는 시간은 휴재만 늘리고 빚만 쌓여갈테니 잊어버리기로 했다.


이제 완전 깨끗한 몸으로 다시 제대로 시작이다.

어? 근데 몸이 좀 가렵네




2부 끝


=============================================



3부,

두부(고양이)의 링웜


두부가 병원 가야한다. 다녀와서...


다음화에 계속








40

또 한동안 휴재일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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