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들어가기 전부터 SBS로 포켓몬 1화부터 시청한 세대다.

수십년 잘 봐 놓고 뭔 개소리냐 하겠지만,

그 동안 마냥 좋아서 봤다기 보다 적어도 이제는 고치겠지, 이제는 고치겠지 하며 본게 20년이 넘으뇌ㅖ거다. 포애니가 노린거라면 성공이지.
1. SM 시절부터의 작화 붕괴.
SM 작붕에 더해서 이 작붕을 롤백시키는게 아니라, w에서 완전히 유아용 플래시게임 작화로 변경시켜버림.(특히 로켓단)
이것만 없었어도 지금 붙어있는 충신이 두배는 됐을 듯.

2. 팬들과 피죤투 기 싸움.
결국 최종장 마지막화에 선심 쓰듯 등장 예정.
스왈로, 파이어로같은 걸출한 새 포켓몬들 활약이 많았지만, 3단진화의 최종진화를 이룬 첫 비행타입 포켓몬인데 25년동안 얘로 배틀을 딱 두번 하고 끝?
버터플이야 성장 빠른 컨셉의 벌레포켓몬이고 리자몽은 아예 지우 최고 에이스 순위를 다투는데 피죤투는 그냥 팬들 밈 거리로 전락시킴.

3. 무리한 신세대 포캣몬 밀어주기
호연, 칼로스에서 특히나 부각된다. 굳이 그 지방에서 새로 잡은 포켓몬만으로 리그를 치루는 모습을 보인다.
바로 전작 성도리그에서, 리자몽과 번치코가 이전 시합에서의 데미지로 인해 재 기량을 발휘 못하는 모습까지 보였는데.
피카츄까지 겨우 6마리로 결승까지 치룬다고? 말이 됨?
여기에 자연스레 배틀도 단순화 될 수 밖에 없다.
이러지 않았던 성도리그과 신오리그가 고평가 받는것은 당연하다.
물론 신세대 포캣몬을 밀어줘서 마케팅하는건 좋다 이거야. 그럼 최소한 10마리 이상은 포획하고 리그에 참여하게 해야할거 아니냐고.

4. 우승 억까.
애초에 지우가 지방 우승을 해도 사천왕 잡고 프론티어브래인 잡고 등등 포마 되려면 할게 넘쳐남.
근데 겨우 지방 우승 한번 시키는데에 7시즌을 갖다 버림.
우승 억까 목록 다들 알겠지만 짚어볼까?

1) 관동 석영: 어차피 초보시절이니 우승은 힘들다 쳐도, 굳이 로켓단 개입으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패배?

2) 성도 은빛: 그나마 가장 납득 가는 전개. 오바람을 넘어서고, 에이스급 포켓몬들이 그때의 상처를 아직 회복하지 못한 티가 났고, 아직은 지우가 초보였다.

3) 호연 그랜드: 위에도 언급했지만 포켓몬들 컨디션도 고려 안하고 호연멤버 5+피카츄만으로 상대? 백업 할 수 있는 멤버가 몇인데 대체 왜?
존나 강철체력들이라도 심하지 않냐 이건? ㅋㅋㅋ
그와중에 나무돌이는 최종진화도 못해서 스왈로가 에이스였던 수준 ㅋㅋㅋㅋ
이걸로 8강 간게 대단한거다.

4) 신오 영란: 대놓고 다크라이 잡아야 한다고 파티 짜면서, 잠만보나 리자몽 대신 딥상어동이랑 코터스를 ㅋㅋㅋ
스왈로까지야 이해 함. 적어도 AG 당시의 에이스는 나무킹이 아닌 스왈로였음.
근데 진철전에서 사용한 초염몽같은 포켓몬들은 휴식 취한다 쳐도 이건 너무한데?

5) 하나 마고자: 지우가 무인편보다 못한 등신으로 나옴 말하기도 아깝다

6) 칼로스 미르: 호연리그때처럼 굳이 칼로스멤버들로만 상대 ㅋㅋㅋ 칼로스 파티도 호연만큼이나 강철체력들이냐?
개굴닌자가 결승에서 패한것도 스캐줄 빡빡한거지 실력문제가 아니었다.

5. 그래서 겨우 잡은 우승컵은 말짱했느냐?
그래 우승 달고 챔피언 단건 잘 했다 이거야. 문제는 그 7번째 리그가 제일 병맛같은, 뱃지도 안모으는 리그에 w의 월챔은 무슨 오버워치 경쟁전 치루냐?
실력이나 스토리라인 절정일 때는 온갖 억까로 우승 말아먹게 하고, 3대3 결승인 알로라에 첫 챔피언에 그 다음은 오버워치 경쟁전?
솔직히 거의 이벤트매치 급이었던 오렌지컵 빼고는 싹다 하자가 하나씩 있다.

6. 추가되는 스타팅에 전기타입, 노말타입 부재
사실 지우와 피카츄가 떠나면 가장 고질적인 문제가 이거다.
피카츄가 주인공으로 흥했던건, 스타팅 3개 타입 이외의 '전기'라는 유니크함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전기타입 포켓몬은 인식과 다르게 그 수가 희소적이기도 하다.
전기vs불꽃 등 유니크한 매치업이 나올 거리기 많다는 의미.
다음 시리즈부터는 스타팅에 피카츄같은 전기는 커녕 이브이같은 노말도 없다.
주인공의 스타팅이 종류도 개체수도 제일 많은 물타입이라 해 볼까?
우리는 애니를 보는 내내 배틀의 1/3은 물대포와 거품광선이 양쪽에서 부딪치는 광경을 볼 것이다. 굳이 배틀이 아니더라도 널린게 물타입인데 주인공 포켓몬도 물타입이면...

7. 어거지로 끼워넣는 추가기술
메가진화, z기술, 거다이맥스.
이건 포애니 뿐만 아니라 포켓몬 시리즈 전체가 문제인거긴 한데.
메가진화만 해도 포켓몬보다 디지몬 느낌이 강해졌었지.
근데 여기에 z기술과 거다이멕스까지 뇌절을 쳐 버림.
이전의 맹화나 심록만 해도 버프는 충분하지 않았나.

8. 박수칠 때 눌러 앉음
이게 뭔 소리냐. 어차피 볼 놈은 본다는 마인드가 너무 강함.
1) 무인편 잘 끝나니 AG에서 지우가 완전 딴 사람이 됨.
새로운 포켓몬을 보면 잡고싶어 안달난 놈이라 관동-성도까지 정말 다양한 포켓몬이 잡혔음.
근데 AG에서는?
갑분 소수정예 마인드에 파티에 스타팅도 다 채우지 않게 됨.
스타팅을 안채우는건 그렇다 치자. 불타입에 코터스같은걸 박아두는건 너무하지 않냐?
2) DP편 잘 끝날랑말랑 하니 텍트 등장으로 지우 도전 연장.
이후? BW에서 뇌 리셋.
다들 마르고 닳도록 알테니 말하기도 귀찮은데 언급은 한다.
3) XY&Z편 잘 끝날랑말랑 하니 호연지방에서 했던 소수정예 뻘짓거리 시전.
개굴닌자만 봐도 풀타입&드래곤타입의 최악의 상성인 승태 메가나무킹 이후, 마찬가지로 드래곤타입을 얻은 알랭 메가리자몽X한테 연전을 치루게 됨.
그 다음? SM 작붕 시도 ㅋㅋㅋ ㅅㅂ 어떻게 봐도 작붕때매 ㅅㅂ.
결론) A시리즈 흥행 => A시리즈 결말 흐지부지 끌어서 스토리 연장 => 그 다음 이어 방영하는 B시리즈는 시청자들이 어차피 봐줄거라는 생각에 힙스터스러운 시도 하나 껴서 말아먹음.
그나마 B중에 AG는 말짱한 편이었다.

9. 최종장
1쿨이면 최소 24~26화에 길면 32화정도까지 해 주는게 예의이며 통상적인 평균.
근데 이 11화에 25년을 다 때려박으면서, 스토리는 결국 라티아스 남매 구하기야?
뭐 숨은 챔피언을 이긴다든지, 역대 에이스파티 끌어모아서 드림매치를 보여준다든지, 아르세우스같은 웅장한 전포 환포를 만난다든지, 그런거 하나 없음.
상대적으로 설정이 약한 루기아, 다크라이 아니면 라티아스나 스이쿤같은 준전설이나 나오고 있음.

10. 비중 분배
호연, 칼로스는 너무 안잡아서 문제. 관동~성도, 신오는 너무 잡아서 문제.
적어도 체육관전마다 포켓몬을 바꿔서 들고다니기라도 해야하는데.
잠만보야 먹이값으로 납득이라도 시켰지.
크랩, 헤라크로스같은 애들은 왜 짱박아뒀다 리그때나 가끔 부르는건지 모르겠음.

ps. 동물 부재
초창기에 갑자기 왜 이따구로 설정을 바꾼지 노이해임.
나옹이 무인편에 생선 들고 달려가는 장면이 사실 잉어킹이나 콘치 들고 뛰는거였다 생각해봐라.
일단 지우가 처먹는 통조림에 지가 키우는 크랩이나 캔타로스 동족이 있을거 아니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