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soundcloud.com/esunman

타미식스는 2000년대 초반에 활동했던 벤포스타의 후신격 밴드인데 당시 활동했던 펑크밴드로써는 특이하게 일본인 멤버가 있었음..

일본 팝펑크밴드 스핀로우의 보컬이 밴드 해산하고 넘어왔던 것 같은데 당시 씬에서는 레이지본에서 나팔불던 토시오 말고는 일본사람 찾아보기가 힘들었던 것으로 기억함..

도프에서 ep와 데뷔앨범을 발매해서 보도자료를 많이 뿌려가지고 아직도 검색하면 데뷔앨범까지는 검색이 잘 되는 편인데, 그 당시엔 락뉴 운영때문에 맘에 안들어서 도프레코드를 싫어했지만 지금 보니 어쨌든 검색이라도 되니까 다행인가 싶기도 함..

전반적으로 1집에 수록된 (일본인 멤버의 영향이 크지 않았나 싶은) 멜로디 바른 전형적인 팝펑크 트랙들을 제외하고서는 ep의 20세기 소년처럼 뭔가 뽕필나는 패배자 정서가 짙은데, 시간이 지나고 나이를 먹으면서 달라지는 모습이 마지막으로 나온 ep에서 빛을 발하고 그 뒤로 앨범이 안나옴..

나는 어쨌든 되는건 되고 안되는건 안되는거니까 일단 할 수 있는걸 하면서 살자고 다짐하면서 살았는데 그런 면에서 마지막 ep의 마지막 곡 페널티가 너무 마음에 들었고 지금까지도 아끼는 앨범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