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코어에 대해 알아보자 2탄 - 팝펑크 마이너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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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딥(thereisnohopein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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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재중입니다.(linch187)

개설일

2019-10-07

[일반] 이지코어에 대해 알아보자 2탄

넥딥

2019.10.12 09:22:06

조회 177 추천 6 댓글 6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poppunk&no=33&page=1 1탄은 여기로 ~

Me Vs Hero

Me Vs Hero - Can You Count, Suckers?

Me Vs Hero - We're Not Going Home (We Don't Care What Time It Is)

Me Vs Hero - Things We Know

양산형 이지코어 밴드들 중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자기들만의 아이덴티티를 만들어낸 밴드였지만 1집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에 실패해 팝펑크로 전향한 2집의 반응은 나쁘지는 않았지만 1집을 뛰어넘지 못한채 결국 해체를 선택한 아쉬운 밴드임.

이들의 1집 Days That Shape Our Lives 에서 들려준 리프들은 양산형 이지코어 밴드들이 가장 많이 따라하는 스타일로 자리 잡았지만 대부분 Me Vs Hero 를 뛰어넘지 못하고 폭망해왔음. 그만큼 참 멋진 앨범이지만 자신들도 이 앨범을 뛰어넘질 못한채 끝남.

그래도 본인들도 1집을 극복하려고 노력했다는 티가 나는 2집의 Things we know 는 들어볼 가치가 있음. 그냥저냥한 팝펑크의 향연인 2집에 중에서 가장 괜찮은 곡임.

1집 꼭 들어보셈.

Set Your goals

Set Your Goals - Goonies Never Say Die!

Set Your Goals - Mutiny!

Set Your Goals - Only Right Now

이지코어라 하기엔 팝펑크에 더 비중을 둔 밴드. 음악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고 ADTR 처럼 단순하게 감.

다른 밴드들과 차이점이 있다면 초창기 앨범에선 올드스쿨 하드코어의 냄새를 풍기는 느낌의 구성과 리프를 많이 사용해 브레이크 다운도 올드스쿨 하드코어 냄새가 많이 났음. 다만 그걸 촌스럽지 않게 두 보컬이 캐리해서 잘 포장해 클라스를 만들어냈지만 두 보컬의 노력에 불구하고도 커버가 안될 정도로 구린 곡들이 좀 많았음.

그래도 포텐이 있는 밴드였는데 3집에서 포텐을 물거품으로 만들어 버린후 지들도 지쳤는지 해체 선언함. 그리고 온라인에다 지들 작업중이였던 두곡을 무료로 뿌렸는데 아이러니하게 그 두곡에서 팬들이 기대한 포텐이 터져버려서 다들 해체를 아쉬워했음.

간간히 Me Vs Hero 처럼 재결합해서 공연하기는 하던데 신곡을 낼지는 의문임.

얘넨 좋은 곡들이 그다지 많지를 않음. 개취로 몇곡 추천하자면 위곡들과 This Will Be The Death Of Us, Summer Jam, Gaia bleed, Work in Progress , We Do It For The Money Obviously!, I'll walk it off, last american virgin 정도만 추천함. 본인 취향에 맞다면 1집 부터 듣길 강추 (EP 사운드가 구림)

Abandoned By Bears - We Are Never Ever Getting Back Together (Taylor Swift Cover)

Abandoned By Bears - Bookmarks

Abandoned By Bears - Headstorm

CNCC 이후 한계에 부딪힌 이지코어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제시해준 밴드이지만 CNCC 를 뛰어넘지는 못한 비운의 밴드임.

처음 이 밴드가 등장했을 땐 CNCC 보다 훨씬 단조로운 리프와 브레이크 다운, 뿅뿅대는 닌텐도 8비트 소리나 섞어대던 유치함을 장착한

이지코어 밴드였지만 새로운 보컬을 영입하고 곡을 쓰는 멤버의 실력이 일취월장 하면서 기타도 7현으로 바꾸고 (과거엔 CNCC 처럼 드랍A# 으로만 곡을 만들었지만 요즘엔 튜닝에 얽매이지 않고 곡을 쓰고 있다) 리프와 브레이크 다운도 djent 의 영향을 받아 엄청 쪼개고 그 사이에 멜로디도 잘 쑤셔 넣어 다른 이지코어 밴드들이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것들을 보여주는 밴드이다.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도 세웠고 곡의 퀄리티도 다른 밴드들과 비교해 모자르지 않을 분명히 좋은 밴드임은 틀림없는데

곡이 좋은가 하고 말하면 선뜻 주저하게 된다.

그 이유는 보컬라인이 성장하는 곡의 퀄리티를 따라가지를 못해 복잡한 기타 리프 사이에 쳐지는 멜로디를 쑤셔 넣으니 곡 자체가 쳐질 수 밖에 없음. 구린건 아닌데 딱히 귀에 박히지도 않아 자주 듣지는 않게 됨. 오히려 촌스럽고 단순하다고 느꼈던 옛날 노래들의 훅이 더 좋았던듯.

본인들도 아는지 요즘엔 팝펑크 구성에다 보컬로 캐리하는 음악도 내놓지만 아직 그 한계를 넘은 건 같지는 않다.

그치만 언젠가는 분명 그 한계를 뛰어 넘고 좋은 음악을 선보여줄 것이라는 믿음이 가는 밴드이기도 함.

얘넨 초창기부터 사운드가 괜찮았으니 다 들어보는걸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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