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생, 87년생으로 이루어진 이모펑크 밴드 아이엠어보이.

2007년 뉴월드오더란 이름으로 결성 후 밴드명을 아이엠어보이로 변경, 홍대씬에서 활발히 활동 도중 병역으로 인한 휴식 기간을 가지게 된다.

병역 해결 후엔 일부 멤버들이 밴드를 관두게 되어 결국 아이엠어보이는 전형적인 k-인디밴드의 수순을 밟게 된다.

다시 멤버 정비 후 "일로"라는 이름으로 ep 발매, 공연 등 활동을 이어 나갔지만 이내 다시 해체한 걸로 추정된다...

최근 추억에 젖어 서칭해보니 보컬과 드러머는 서울부인이란 밴드로, 그리고 기타리스트는 팝펑갤러들은 모두 다 아는 위닝샷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부인은 로큰롤밴드로 멤버들의 거주지가 각각 서울, 부산, 인천이라서 서울부인이라고 함.)

여담이지만 또 다른 국내 펑크밴드인 코인클래식, 그리고 브로큰발렌타인 이렇게 3팀이서 엄청 친했던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3팀 모두 정말 엄청엄청 좋아하는 팀이고, 척박한 환경에서 꾸준히 음악을 놓지 않고 있다는 점이 존경스러울 따름...

내 아이엠어보이 최애곡.

"세상 모두가 사랑을 노래할 때, 난 너를 위해 노래할게"란 가사가 너무 좋았다... 지금도 좋다 ㅎㅎ

펑크는 여름에 정말 잘 어울리는 음악이라 생각하는데 인트로 때문에 그런지 뭔가 겨울 느낌이 나기도 하고, 

이 밴드를 알게 된 시점이 겨울이라서 그런지 나한텐 "겨울 펑크"라고 기억되는 곡이다 ㅋㅋ

"약속한 것처럼 또 사라지는데 아무도 왜냐고 묻질 않고 있어 이젠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 사라지는 모든 추억에 담아 애써 감추려고 했던 모든 슬픈 얘기로 잊혀질 노래를 부르고 있어"

많은 밴드들과 노래들이 야심차게 나오지만 허무하게 사라진다.

하지만 최소한 나에게 있어 이 밴드의 노래들은 사라지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좋은 추억으로 기억될 거 같다.

아이엠어보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