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자극적으로 적어서 먼저 미안하다.

중 고등학교때 힘들었던 시기를 GUMX를 들으면서 많이 위안받고 성인되고 나서도 GUMX 일본 공연까지도 보러 다녀온 1인인데.,

지금의 gumx를 보면 과거를 부정당하는 느낌이다. 

이용원 개인의 밴드라고 생각해서 그런지 다른멤버들 데려다가 같은 이름으로 활동하는게, 내 과거가 다 사라져버린 느낌이야

아래 gumx 투어 글 뜬거 보면서 이젠 그냥 내 과거의 gumx가 아닌 같은 이름의 일본밴드라고 생각하는게 마음 편하다고 느꼈다.

국적을 나누는게 의미없다고 말할지는 모르겠지만, 

굳이 비유하자면 그냥 사랑하던 옛여친이 성전환하고 나타나서 여장하고 다니는 느낌에 가깝다. 

그 이후로 활동하면서 내는 곡들도 예전에 다 나왔던 노래를 새로 녹음해서 올리는데, 그게 뭔짓인지도 솔직히 모르겠고...

솔직히 앨범 투어파이널은 한국에서 해줄줄 알았다. 

아니면 라인업에 적어도 위닝샷이나 스모킹구스 같은 비슷한 장르 한국밴드를 일본으로 초청해 줄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라우드 브릿지라고 일본밴드들을 한국으로 데려오는 기획공연은 신나게하면서, 그 브릿지는 일본으로는 전혀 연결이 되는 느낌도 아니고 

어쨋든 그냥 여기서는 gumx를 찬양해주는 분위기 같긴하지만, 적어도 국내밴드로는 생각안했으면 하는 내 개인적인 욕심을 조금 적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