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아쉬운 점들이 남는 공연이었다, 그러나 나쁘지 않았다. 였음

우선 조명 배치가 너무 별로였다...
나는 100번 후반대, 중앙 기준 왼쪽에서 봤는데
멤버들 뒤에 있는 강한 조명 때문에 시야가 상당히 거슬렸어
베이스 유리카는 잘 보였는데 후쿠다랑 모에카는 조명 때문에 공연 중 절반은 제대로 못 본 것 같네...
눈이 흐려지니 소리에 집중하기도 조금 힘들었고

관객 호응도 좀 아쉬웠어 팬클럽?으로 보이는 사람들이 슬로건 나눠주고 뭐 열심히 준비했던데 진짜 몇 명만 따라해주고 제대로 호응이 안 나온 것 같아서 아쉬웠다... 양문학 찐팬들 많은 것 같았는데 왤케 조용했지? 나만 그렇게 느낀 건 아닐 거라 생각함 뭔가 여기서 터져야 하는데! 싶은 부분이 조용하니까 나는 답답함이 좀 느껴졌음


근데 한국어 노래도 외워서 오고, 한국말도 꽤 많이 연습해서 말하고, 셋리스트도 QR코드로 정리해서 공연 나갈 때 준 거 보면 오늘 정성을 많이 들였다는 건 알 수 있었다.. 24년 첫 라이브라고도 한 것 같은데 내가 일본어를 잘 몰라서 맞게 들은 건지 모르겠어

보컬 라이브에 대해서는 내가 뭐라 말하기 어려울 듯 나는 삑사리가 나던 어떻게 하던 즐겁게 보면 그만이다 주의라서

펜타에서는 못 봤는데, our hope 노래들 나오기 시작하면서 에너지 많이 분출하고 꽤 멋있었다 락스타의 면모가 조금 보였음

아무튼 아쉽긴 했지만... 그래도 아직 발전할 기회가 많이 남은 밴드라 즐거운 마음으로 지켜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개판 시야에서 언뜻 보면서도 모에카 예쁘다는 생각 들더라. 씹덕몰이하기에 최적화된 이미지라고 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