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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초월적 블랙메탈 선언 (헌트 헨드릭스)

가속주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15 00:02:11
조회 457 추천 11 댓글 6
														

https://youtu.be/ENp5Ly8C5MM?si=Id6By1Bz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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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월적 블랙메탈

종말적 휴머니즘의 비전

by 헌터 헌트-헨드릭스 (Liturgy)




서문


블랙메탈에 대한 새로운 의미와 그것을 활성화하는 새로운 의미를 활성화하는 다양한 테크닉을 제안한다. 초월적 블랙메탈의 의미는 긍정이며, 새로운 테크닉은 버스트 비트이다.


힘에의 의지는 두 단계로 나뉘어진다. 첫 번째는 요새화이다. 패러다임이나 일련의 규칙을 확립하고 그 제약 안에 잠재된 가능성을 탐구하는 것이다. 두 번째 단계인 희생은, 완전히 체화되고 충족된 최초의 규칙을 스스로 극복하는 자기 파괴이다. 규칙들은 새롭고 전례 없는 무언가를 위한 기초가 된다.


초월적 블랙메탈은 희생 단계의 블랙메탈이라 할 수 있다. 우유적(偶有的)인 특징을 배제하며, 블랙메탈의 본질을 새로이 탐구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태양과도 같고, 비대하고, 용감하고, 유한하며, 종말적이다. 그것의 톤은 긍정적이고, 핵심 테크닉은 버스트 비트이다.


스칸다나비아에서 탄생한 블랙메탈은 '하이퍼보리아 블랙메탈'이라 불릴 수 있는 요새화된 블랙메탈이다. 하이퍼보리아 블랙메탈은 달, 쇠락, 타락, 무한, 순수를 상징한다. 그 탄생의 상징은 '죽음의 죽음'이다. 톤은 허무주의적이고, 주요 테크닉은 블래스트 비트이다.


오늘날 USBM(미국 블랙메탈)은 하이퍼보리아 블랙메탈의 그늘 하에 있다. 이제 유럽의 전통과 결정적으로 단절하고, 진정한 미국식 블랙메탈을 확립할 때이다. 우리는 'US'가 아닌 '미국'이라고 말해야 한다. US는 쇠퇴하는 제국이며, 미국은 인간의 존엄성, 혼종화, 창조적 진화를 상징하는 영원한 이상이기 때문이다.


재무화(再無化, renihilation)*는 하이퍼보리아 블랙메탈에의 배신이며, 초월적 블랙메탈에의 긍정이다. 또한 동시에 미학이라 불리는 종말론적 휴머니즘의 구성이다. 따라서 초월적 블랙메탈이 던지는 질문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며, 그 밑바닥에는 예술, 정치, 윤리, 종교 사이의 새로운 관계가 숨겨져 있다.


* <Renihilation>은 리터지의 데뷔 앨범 제목이기도 함.




파트1

죽음의 죽음 (The Death of Dead)


목적인(final cause)으로서의 촉각적 공허


메탈의 역사는 음악적 강렬함의 역사로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점을 고려하면, 블랙메탈은 이런 역사의 정점/종착점이자 데드엔드이기도 하다.


익스트림 메탈의 역사적 발전은 단순히 일련의 스타일 변화가 아니다. 그 역사는 희미하기 이해되며 동시에 날카롭게 느껴지는 이상, 즉 목적인에 의해 지배되는 목적론적인 것이다. 이 목적인을 '촉각적 공허'라고 명명하자.


촉각적 공허는 가설적인 최대 수준의 강렬함이다. 즉 메탈 역사의 지평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촉각적 공허에의 지향은 느낌으로서 표현된다. 느낌은 연속체이지만, 크게 4가지 요소로 나눌 수 있다.


우선 특정 근육의 움츠림, 턱이나 주먹, 팔 및 가슴의 수축이 있을 수 있다. 두 번째로 어떤 공격성이나 잔인함, 역설적인 힘의 감각, 파괴, 충만함, 공허함 등이 있다. 세 번째로 규범적으로 작용하는 충동과 관련된 원초적 만족감이 있다. 좋은 메탈은 다부지고, 수축하고, 거친 정서를 자아낸다. 마지막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거의 식별 불가능한 불만족이 있다. 그야말로 만족스러운 불만족, 어떤 빡센 브레이크다운도 충분히 빡셀 수 없는 것이다. 그것은 금이고, 균열이고, 존재의 결핍이다. 약속된 풍요로움에 대비되는 결핍. 어쩌면 형상화된 곡이, 그 곡을 탄생시킨 영감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역설적이게도 이런 불만족은, 만족의 수준에 정비례하여 느껴진다.


익스트림 메탈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로운 스타일을 발전시키는 이유는 바로 이 네 번째 요소인 불만족 때문이다. 이것이 목적인의 힘이다. 이 구멍, 이 균열은 메탈의 역사를 이끄는 천사이다. 우리는 메탈이 공허를 향해 행진하고, 그 뒤에 스래시, 데스메탈, 블랙메탈을 남기는 것을 본다. 하지만 촉각적 공허의 약속이란 거짓에 불과하다. 오직 그 부재만이 오로지 존재하는 것이다.



트란실바니아적 굶주림


하이퍼보리아 블랙메탈은 익스트림 메탈의 역사적 정점이다. 하이퍼보리아 블랙메탈은 전통적으로 하이퍼보리아 영역으로 알려진 북극권에서 탄생했다. 하이퍼보리아 영역은 휴경지이다. 그곳에서는 탄생이 없고 해가 뜨지도 지지도 않기 때문에 죽음도 없다. 하이퍼보리아 블랙메탈은 익스트림 메탈 역사의 정점이다 (신의 죽음에 대한 역사의 정점이기도 하다). 이 역사의 주인공은 스래시, 그라인드코어, 데스메탈의 험난한 지형을 넘나들며, 아니 오히려 그 지형을 산 중턱에 새기며, 희미하지만 강하게 느껴지는 촉각적 공허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산악인에 비유할 수 있다.


하이퍼보리아 블랙메탈은 산악인이 정상에 도착한 후 정상에서 촉각적 공허로 뛰어드는 모습을 표현한다. 총체적인 최대의 강렬함, 완전한 소리의 홍수, 절대적인 충만함.


그러나 그곳에서 그는 총체성은 무와 구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지평선으로 도약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는 하이퍼보리아 영역에 얼어붙은 채 홀로 남겨진다. 그곳은 낮과 밤의 변화가 없는 극지방의 정적 공간이다. 하지만 정적은 곧 위축이다. 하이퍼보리아 영역은 순수하고, 총체적으로 절대적이며, 자기동일하고, 영원한 죽음의 영역이다. 산악인은 충격적 배도를 겪고 허무주의에 도달한다.


하이퍼보리아 블랙메탈의 기법은 블래스트 비트이다. 트란실바니아적 굶주림으로 대표되는 순수한 블랙메탈은, 연속적인 오픈 스트러밍과 연속적인 블래스트 비트를 의미한다. 그러나 순수한 블래스트 비트는 그 자체로 영원하다. 시작도, 끝도, 멈춤도, 다이나믹 레인지도 없다. 한 순간도 멈추지 않고 허공으로 날아오르는 새와도 같다. 처음엔 큰 함성처럼 들리던 소리는 이내 위축된 허밍으로 들리게 된다. 정상에 도달한 산악인은 자리에 누워 동사해버리고 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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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2

긍정의 긍정 (The Affirmation of Affirmation)



미국


초월적 블랙메탈은 촉각적 공허와의 새로운 관계, 하이퍼보리아 블랙메탈의 자기 극복을 나타낸다. 이는 정신적인 측면과 테크닉적인 측면 모두에서 하이퍼보리아 블랙메탈의 승화이다. 정신적으로는 허무주의를 긍정으로 변화시킨다. 기술적으로는 블래스트 비트를 버스트 비트로 변화시킨다.


정신적으로, 허무주의를 인정하지만 허무주의에 빠지는 것은 그것이 불가능할지라도 거부한다. 초월적 블랙메탈은 모든 부정에 대한 총체적인 '아니오'이자, 만물의 연속성에 대한 긍정인, 재무화(再無化)라고 할 수 있다.


초월적 블랙메탈은 새로운 영혼과, 혼돈과 광란과 황홀경으로 가득 찬 영혼을 지닌 블랙메탈의 형태로 되살아났다. 이는 특히 미국 특유의 흥겨운 함성이며 전율이기도 하다. 아니면 그 반대일 수도 있다. 클리셰의 껍질을 벗겨내고, 진부함의 각질을 벗겨내고, 블랙메탈의 살아있는 혼을 새롭게 탐구하여, 가장 순수한 본질을 재활성화하고, 그로부터 자라나지만 이전의 현현(顯現)들과 닮지 않은 것을 생산하는 것이다.


이는 미국에서 만들어졌고, 이는 존재한 적이 없고 앞으로도 존재하지 않은 미국이다. 윌리엄 블레이크의 종말론적 휴머니즘을 대표하는 미국. 에런 코플런드의 <애팔래치아의 봄>이나 오넷 콜먼의 <아메리카의 하늘>이 축복하는 미국.


이 미국은 순수하고 제한없는 창의성, 용기있는 의지의 실천과, 존재의 연속성에 대한 충만한 경험의 은유이다. 혼합과 창조적 진화에 대한 축복이다.



버스트 비트


초월적 블랙메탈의 중추는 버스트 비트이다. 버스트 비트는 하이퍼 블래스트 비트, 즉 밀물과 썰물, 팽창과 수축, 호흡을 반복하는 블래스트 비트이다. 이 비트는 죽음과 위축을, 생명과 팽창으로 대체한다. 이러한 변화는 가속과 파열이라는 두가지 특징에 의해 이행된다.


버스트 비트의 첫 번째 특징은 가속이다. 버스트 비트는 가속과 감속을 반복한다. 여기엔 밀물과 썰물이 있다. 이 흐름은 삶을 반영하기도 하며, 자극하기도 한다. 밀물과 썰물, 경제, 낮과 밤, 들숨과 날숨, 삶과 죽음처럼 팽창과 수축을 반복한다.


버스트 비트의 두 번째 특징은 파열이다. 버스트 비트는 갑작스러운 파열 또는 위상 전환을 특징으로 한다. 모든 자연계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한 상태에서 다른 상태로 갑작스러운 이행을 한다. 말이 평보에서 속보, 구보로 전환할 때를 떠올려 보라. 물이 얼음에서 액체로, 기체로 변하는 것을 떠올려 보라. 파열의 순간은 초월의 순간이다. 물이 수증기로 변하는 순간 외에 그 어느 것이 거룩하단 말인가? 혹은 걷기가 달리기로 바뀌는 순간 외에는?


버스트 비트는 강렬함의 원호를 표현한다. 배경으로서의 박자를 제공하기보다는, 멜로디의 흐름에 반응하여 보완한다. 양의 방향이든 음의 방향이든 템포의 변화는 강렬함의 수준에 따라간다. 모든 정적인 템포는 0도이다.


버스트는 총체적인 힘의 촉진을 필요로 하며, 그 행위 자체가 근력의 증가와 성장을 자극한다. 하지만 버스트 비트는 영원히 '아직까지도' 목적지에 도달하지 않고, 목표로 하는 템포에 영원히 '거의' 도달한다. 유목민과도 같이, 버스트 비트는 스스로가 영원히 도달할 수 없다는 것을 안다.


삶을 반영함으로써, 버스트 비트는 삶을 자극하고 장려한다. 생명을 장려함으로써, 초월적 블랙메탈은 삶을 긍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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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성


초월적 블랙메탈은 하나의 통일체로 존재하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여섯 가지 속성으로 분석할 수 있다.


초월적 블랙메탈이 긍정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초월적 블랙메탈은 실은 허무주의지만, 그것은 이중 허무주의이자 최종 허무주의이며, 일련의 모든 부정을 단박에 부정한다. 이 최종적인 '아니오'를 통해 우리는 일종의 수직적 긍정, 즉 두렵고 송연하고 감상적이지 않은 용기있는 긍정에 도달하게 된다. 우리가 긍정하는 것은 시간의 사실성과 미래의 결정불가능성이다. 우리의 긍정은, 부정에 대한 거부이다.


초월적 블랙메탈이 팽창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성장은 생명이며, 정체는 부패이다. 우리는 일종의 영구적인 혁명을 실천하기 위해 영원히 발버둥친다. 잘 단련된 근육이 아름답고 강력하듯, 우리도 아름답고 강력해질 것이다. 실은, 정체란 없다. 유일한 선택은 위축과 팽창뿐이다. 위축을 축복하는 것은 혼란스럽고 나약하며 신경증적이다. 팽창을 축복하는 것은 정직하고 활기차다.


초월적 블랙메탈이 태양과도 같은 이유는 무엇인가?

초월적 블랙메탈은 주기성, 강렬함, 정직함이라는 태양의 세 가지 측면을 따르기 때문에 태양과도 같다고 할 수 있다. 태양은 사물을 태어나게 하고 성장케 하며, 죽게도 한다. 버스트 비트는 태양처럼 뜨고 지기 때문에 주기적이다. 태양은 매혹적이며 불타오른다. 우리가 강렬함에 동조하는 이유는, 감상적이지 않으며 죽음이 오고 있음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태양빛을 따라 목표를 향해 가는 것은 어떤가? 한 점의 흙으로 돌아가는 대신, 불길 속으로 나아가는 것은 어떤가? 태양은 진실을 상징하며, 그것에 닿는 모든 것이 드러나게 한다. 우리는 그림자 속에 숨어 있기를 거부하고, 손가락질 하기를 거부하고, 비밀리에 의식을 치르는 것을 거부하기 때문에 정직하다. 우리는 병들거나, 악의를 품거나, 증오하지 않는다. 우리는 복장이나 밀교 뒤에 숨지 않는다.


우리는 왜 무한이 아닌 유한을 숭배하나?

성스러운 것은, 구체적인 한 걸음 한 걸음을 내딛는 것이다. 매 발걸음마다의 정직한 결정. 무한은 분명하며, 도처에 널려있다. 유한을 끌어안는 것은 용기가 필요하며, 이는 팽창을 낳는다. 신은 무한하며, 자연 또한 무한하다. 무한은 어디에나 있고 싸구려에 지나지 않는다. 희귀한 것은 유한이다. 유한은 인간에게만 있는 특이한 성질이다. 유한성은 눈 앞에 있는 것을 진실하게 대면하고, 자신이 지닌 수단으로 정직하게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태양은 유한에게 영양을 공급한다. 유한한 것들은 태어나고, 노력하고, 죽는다.


우리는 왜 종말을 숭배하나?

초월적 블랙메탈은 종말적 순간, 즉 '거의', 또는 '아직'을 신성시하는데, 그 이유는 그 순간 이후엔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종말적 순간은 마지막 순간이며, 그것은 모든 순간에서 일어난다. 존재의 구조는 열려 있다. 완전한 것은 아무 것도 없으며, 순수한 것도 아무 것도 없다.


초월적 블랙메탈에 용기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용기는 개방적이며, 생생하다. 용기는 착륙할 곳을 보장할 수 없는 지평선을 향해 날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용기는 한 순간에서 다음 순간으로 능동적이고 정직하게 도약하는 것이다. 비난, 변명, 아이러니, 불평이 존재하지 않는다. 용기는 공격할 대상을 찾지 않는다. 용기는 지치거나 실망하거나 불만을 품지 않는다. 용기는 환상이나 노스텔지어로의 도피가 아니다. 그것은 타락의 정반대이다. 타락은 거짓 자유이다. 어둠 속에서 쏜 독침이다. 전진처럼 보이는 후퇴이다. 실제로는 방어에 불과한 공격이다. 타락은 모방이고, 용기는 진정성이다. 용기는 그 자체의 형상이 없다. 그것은 선구자이다. 그 앞에는 길이 없다. 용기의 유일한 흔적은, 그것이 남긴 발자국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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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 : 미학의 일곱 테제


1. 블랙메탈은 반문화의 자기극복과, 미학의 부상을 상징한다.


2. 미학은 희극, 비극과 함께 예술의 세 번째 양식이 될 수 있다. 감상주의도 아이러니도 아니며, 형언할 수 없는 진실이나 너무나도 명백한 것들에는 관심이 없다. 즐거움, 건강, 각성, 변화, 용기를 촉진하는 직접적인 신경 예술이 될 수 있다.


3. 미학은 미학적이며, 금욕적이며, 윤리적이다.


4. 고대인들은 진실, 선함, 아름다움을 구별했다. 흙먼지가 가라앉고, 모더니티와 포스트모더니티가 끝난 이후, 고급문화, 대중문화, 반문화의 구분이 사라진 이후엔 무엇이 남을까? 단 하나의, 진실하고 선하고 아름다운 찬란한 문화가 남는다.


5. 정보 시대에는 문화가 상부 구조에서 하부 구조로 내려왔다. 오래 전에 억압적인 권력을 잃어버린 문화는, 이제 전례없는 경제적 힘을 부여받았고, 이는 정신적인 힘, 정신과 마음을 지배하는 권력을 강화한다. 문제는 그 기능이 무엇이어야 하느냐다.


6. 바르그 비케르네스에 의한 유로니무스 살해는, 블랙메탈 전통을 성립시킨 제스쳐처럼 보인다. 하지만 실제론, 이는 단순한 기원신화에 불과하며, 실제 전통의 성립을 은폐할 뿐이다. 덜 알려져 있지만, 실제 기원은 데드의 자살이다. '나는 반문화를 배신했다'는 코베인과, '나는 스스로를 배신하고 반문화에 동조했다'는 데드를 비교해 보라. 데드의 죽음은 블랙메탈의 탄생과 함께 반문화의 죽음을 은밀하게 알리는 신호탄이 되었다. 데드의 목소리의 부재가 <De Mysteriis Dom Sathanas>에 유령처럼 떠도는 것처럼, 아틸라가 최근 메이헴에 복귀한 것은 데드의 자살에 대한 의미를 탐구할 준비가 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7. 미학은 아우라의 부활이자, 의미하는 의미의 힘의 긍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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