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번째 스테이지 리암임.

요새 칼레오 꽂혀서 보러

여행도중에 일정맞아서 시게트 갔다왔음. 빅페스티벌 처음가봄.

일요일 메인 라인업

현지밴드 - KALEO - LIAM - DUA RIPA

입장하니까 본무대 앞이 비어있길래 가서 사이드 펜스 잡았다.

근데 나만ㅋㅋㅋㅋㅋㅋ 칼레오 무대할때까지 주변에 나만 무슨 갓 탈출한 원숭이처럼 오질라게 뛰고ㅋㅋㅋㅋㅋ

아니 뛰려고 펜스잡는거 아님?; 나만 미친사람인줄 알았네

집와서 영상보니까 옆중앙, 뒤쪽에서도 다들 호응하고 잘 놀고있더라

차라리 그쪽에서 같이 껴놀았으면 재밌었을텐데

내 사방 다 팔짱끼고 폰하고있으니까 되게 외로웠음 시바

키작아서 펜스잡았더니 지뢰밭일줄은

중간에 스탭이 물도 한번씩 나눠줌

글고 펜스에서 껴들기 두번이나 당했는데 원래 이렇게 잘껴듬?; 

아쒸 공간도 없는데 일단 손으로 펜스잡고 몸우겨넣음

처음이라 당황했네

담부턴 마체테 들고가야지. 껴드는 손모가지 날려버리게;

애초에 칼레오가 목적이었어서 진짜 좋았다. 셋리스트는 투어 고정인지 하던 노래도 다 하고

핫블러드랑 노굿 라이브 앞에서 뛰어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소원 하나 이뤘음.

리암 갤러거 무대에선 체력소진 심해가지고 뒤로 빠졌는데 와 사람들 엄청 몰리기 시작함

그리고 영국국기도 등장하고 리암 더운데 긴 옷 절대안벗음

오아시스 노래도 많이 불러주더라 모닝글로리도 들리고 

립 포에버 시발 숙소돌아가는데 뒷통수에 꽂혀서 오열함

두아리파 무대는 시간상 못봄 관심도 없고 

근데 영상 보니까 호응이 제일 쩌는것같음

결국 무대본건 좋았는데 사방에 엑스맨들하고 앞에 껴든 덩치큰 각다귀 때문에 정신소모 심했음

한국애들이 진짜 잘노는거더라 떼창하고 뛰어노는거 보면 진짜 잘노는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