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예상대로 12명은 상상력을 자유로이 창조물에게 나눠 풀어주잔 쪽이었고 13번째는 그러지말자는 쪽이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나는 12 공주들의 선택이 옳았다고 봐 

 작중에서 보여준 행적이 적었던건 뭐 절반을 우주에 뿌리고 절반을 후와에게 넣어뒀고 기타등등 어른들의 사정 어쩌구저쩌구 아동애니의 한계 궁시렁궁시렁 핑계대겠지만 그건 제작진의 한계고

 암튼 프리큐어 시리즈 전통의 주제인 표리일체를 생각해보자고

 본 작품의 주제는 상상력이고 다양성이잖아

 12궁의 공주들이 그 상상력을 창조물에게 하사함으로서 누군가 지적했듯이 기아 질병 낙태 약탈 등등 갖가지 재앙과 온갖 범죄를 야기한 것도 사실이야

 하지만 정작 우리가 생각하는 긍정적인 부분들도 그 상상력이 없이는 불가능했고

 별로 어려운 소리를 하려는 건 아니야

 그냥 생각해봐. 저 세계관의 12궁 공주들은 자신들의 창조물에게 그저 자유를 준 거야

 자신을 스스로 망칠 권리와 스스로를 세울 권리를 다 준거지

 다시 말하지만 스윙클의 주제는 갓난애도 알다시피 다양한 사람, 인종을 넘어 가치관이 다른 사람들이 서로 얽히고 섥히는 거였잖아

 그 다양성이 어디에서 나왔겠어

 보여준 연출은 최악의 조력자라고 평가받아 마땅하지만 난 그 모든 사건의 기본이 되는 의견 대립은 12공주 쪽이 맞다고 생각해

 말이 좋아 완전한 세계지 

 뱀 공주가 만드려고 한 게 이새끼랑 다를게 뭐냐고 ㅋㅋㅋ

 다를 몰개성하게 일관적으로 통일된 생김새 문화 양식 인종 그러고 있으면 온갖 범죄와 재앙도 애초부터 없던게 되겠지만 

 다름으로 인해 우리가 얻을 수 있던 값진 것들도 똑같이 사라지는 거라고

 암튼 그런 부분만큼은 12공주 쪽이 옳았다고 생각한다

 프리큐어 팀이 순박하고 서투르지만 가장 넓고 깊은 가능성을 가진 핑크

 제일 성숙하고 생각이 깊은가 하지만 남들에게 말못할 고민을 갖고 있는 파랑

 겉으로는 가장 빛이나듯 당당하지만 그에 준하는 걱정을 안고 있는 노랑

 이런 구분이 없이 죄다 통일 된 세상이나 프리큐어? 끔찍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