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밝고 건전한 학생들의 청춘 이야기"라는 게임 모토 때문이라 봄.

뭐 센남충이니 뭐니 해도, 스토리만 놓고보면 결국 모든 학생들이 최종적으론 행복해지는 밝고 건전한 이야기란 말이지.


근데 그러다보니 선생의 마인드가, 좋게 말하면 완벽한 이상주의자, 나쁘게 말하면 대가리가 꽃밭임.


파반느에서 리오의 행동? 분명 잘못한건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왕녀"에 대한 대책으로 마땅히 리오의 해결법 말고 다른 대책을 내놓질 못함. 그래서 선생이 어버버 거리는거고.

에덴조약도 사실 비슷한 느낌이 있음. 나기사 입장에서 생각했을 때, 중요한 조약 앞두고 예지능력까지 있는 학생 회장이 뒤졌는데, 억울한 희생자고 나발이고 한 학원을 관리하는 학생회장으로써 그거 말고 마땅한 방법이 있음?

선생이야 모든 학생을 감싸안는다는 선생이라는 위치, 아로나 실드와 어른의 카드라는 개사기 템 들고 있으니 학생들을 믿어야한다고 하는거지.


정리하자면 스토리의 문제점은 악역을 맡게된 학생의 악행?이 사실 "현실적으로"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라는거임.

물론 이것도 그 학생을 완전한 악으로 만들면 "밝고 건전한 학생들의 이야기"가 아니기에 그런면도 있긴하지만.


그런데 왜 에덴조약과 파반느의 평가가 갈렸냐, 에덴조약은 선생과 학생이 꾸준히 노력하고 빌드업을 쌓다가 결국 그 "이상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는데 성공함.

근데 파반느는 이상적이고 야랄이고, 뜬금포로 밀레니엄의 기술력은 세계 제일! 하면서 머시깽이 다이브로 끝내버림. 선생과 학생도 딱히 문제 해결을 위한 빌드업 쌓은것도 없음. 학생들의 노력은 어디까지나 "아리스 구출"이지, "AL-1S 제거"가 아니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