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찮고 실내형 인간이라 집 밖에도 잘 안 나가거나 나가더라도 반경 수백미터 정도로 한정된생활을 하는 인간인데
무슨 팔자인지 이번 SRT콜라보를 기점으로 부쩍 활동반경이 넓어지게 되었고 그 일련에는 이벤트 당첨으로 온리전도 있었슴
그래서 당첨도 됐겠다 늙은 육신을 이끌고 가기로 했다!
전날 늦잠자서 관악점 오픈런 놓친거도 있었고 당첨일인 일요일날 하루를 빠짝 태우려면 충분히 먹고 자고 쉬어야겠다 싶어서
토요일 저녁부터 매콤고소짭짤한 후난식 볶음밥으로 든든히 먹고 잠을 청했슴
BUT 시발 시작부터 다사다난한 당일이었슴
여유부리다가 아침은 아침대로 못 먹고 햇볕은 드럽게 세게 내리쬐는데다 열차 시간도 빠듯하게 도착까지
결국 딱 맞춰서는 못 가겠다 싶은 마음에 정시도착은 포기하고 종점 대화역이 아닌 그 전역에 내려 근처 부거킹에서 아점때우고 감
그냥 갔다가는 당딸려서 엎어질 것 같았다
웃긴게 여기서 천성 길치+방향치속성 포텐터져서 또 헤멤ㅋㅋㅋ 슬슬 뭔가 보이기는 하는데 어디로가는지 몰라서 1층으로 들어갔다가
웬 입구는 없고 죄다 블아 가방메고 있는 관람객들이나 코스어만 우글우글한거인
그래서 또 다시 한참 와리가리 결과 겨우 입구도착
들어가기 전 페로로프렌?즈
정면을 보는건지 뭔지 아리까리한 시선처리가 매력인 페로로좌라 들어가기 전에도 한 번 찍을수밖에 없었슴
그렇게 우여곡절 끝에 팔찌 차고 기본적인 물품들 수령 후(다른거도 다 좋았지만 특히 쿠폰 게이 득 흐흐) 이미 진작에 시끌빠끌한 행사장으로 입장했는데
공식 굿즈 판매처랑 푸드코?트도 사람!
이게 나같은 이벤트 당첨자를 포함해서 5000명 이상 되는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며 한 공간에서 지금 순간을 즐기는 센세들이라니 순간 좀 감명때려맞음
비록 방구석에서 블아만 하루 두 자리수 시간을 하지만 이렇게나 나카마다로가 많다는게 딥하게 다가왔다
여튼 예정보다 훨씬 늦은 입장이었기에(거의 1시 다 되서 도착했었던 것 같네) 서둘러 주변을 둘러보기 시작함
내 평소에 덕질하는 스타일이 주로 소량+가성비픽(캔뱃지, 티셔츠, 각종 잡기 등)의 공식 굿즈위주로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번에도 뭔가 산다면 공식 쪽으로 바로 런한 후 원하는 굿즈들을 확보, 이후 다른 컨텐츠들을 소모하는 방향으로 잡았는데
시발 인원등록 하자마자 대기인원 수 2000대에 예상 소요시간 2시간 찍히는거 보고 눈앞이 깜깜해짐
대기자 등록하러 가는 길 도저히 시선이 강탈당할 수밖에 없는 두 사물(?)의 구도라서 찰칵
근본친구들 이디야 콜라보때와는 다르게 역시 센터는 명불허전 호시노인가
사실 들고온거도 없어서 물품보관소를 딱히 이용하진 않았음
이걸 지금 다시보면 어제 미니페스 갔다오고 나서 느낀건데
이 영상은 미니때 없었던거 생각하면 동영상을 찍을걸그랬다 현장의 메인무대에서 흘러나오는 쾅쾅 빅-사운드에 의해 묻히기도 해서 풀버전까진 못 보고 일부만 보고 지나갔던 건 같거든
유튜브에 혹시 풀버전 올라왔슴?
뒤지는 퀄리티의 마?켓물품들
근데 여기서 하니와는 딱 보고 주유소의 그 흔들흔들 실시간으로 움직이는 사람풍선 생각했지만 유감이게도 그런건 없었다
푸르딩딩하게 찍혔지만 옛날 기종이어서 폰카가 구려가지고 좀 더 어두운 색감이었던거로 기억
언제 나오냐고
간?이 샬레
공간도 넓었는데 아예 진짜로 인게임에서 비춰지는 크기의 사무실 수준으로 구현되었다면 어땠을까 싶음
공간도 충분한 느낌이었는데 말이지
밀레니엄 최애캐 애애앵스
근데 역시 디폴트로 항상 있는 머리혹 찐빠난거 아니냐
겜창부 최애캐 유즈
바로 이전의 코유키도 그렇지만 본인 능력녀 페티쉬있어서 유즈 보는것만으로 넘무좋았슴
배구는 못했는데 나머지 두 게임 모두 개허접이라 스티커만 둘 받음
그리고 시발 이후 미니페스때도 스티커로 3스티커 ㅅㅂ
책갈피 하나만 누가 교환좀해줘
현장에 있으면서 되게 기분좋았던거 하나는 스탭들도 성별무관 나오는 음악에 맞춰 막 즐기는 모습이었슴
그 중 하나 생각나는 건 고즈 브금터질 때 똑같이 블부이들처럼 으아악 하고 스탭분들 다 같이 소리지르다가
또 브금은 개같이좋아서 그런가 빠운스빠운스 하는게 보기 짱좋았슴
찐으로 함께한다는 느낌이었다고 할지
씨발!!!!
결국 실시간으로 품절딱지 붙어가는 걸 무력하게 바라보며 침만 꼴딱꼴딱 삼킴
결국 이 때 못샀던거 미니페스때도 여전히 살 수 없었다고 한다
쿳소 면기 모자 응원봉 엇재서 이런건 늘 수량이 가뭄수준인거냐고
겜한안분 그 양반거 지나가면서.jpg
근데 솔직히 까고말해 하마지는 일 자체는 계속 막힘없이 잘 하고있는거 아니냐 푸하하
흥신소 사무실
아루 코스하신 분이 아예 여기를 터?나와바리?로 잡으신 건지 사진도 여기 뒷배경으로 찍으시더라
바로 좀 전에 아루봤다가 미카있는거 보고 순간 이 콘 생각나서 웃음나왔음ㅋㅋ
돌아댕기다 슬슬 진빠지기 시작해서 어디 찐따아싸한테 편안한 구석탱이 없나 찾다 발견한 정체불명의 쁘띠사이즈 이로땅크
이부키태우는 공간 어디갔냐고
지금 가만보면 도장 찍어주신 저 페로로 도장도 판매하면 좋겠다
쨌든 그렇게 대기차례 와서 간단히 AR카드랑 태피만 사고 까 보니
그래도 여전히 아쉬운마음에 한 번 샘플들 구경이나 해 보기로 했다
면기...샬레 스토어에서 0순위로 차후 판매해 주는거지...?
원래 이즈미는 애캐아닌데 SD가 너무 귀엽게 잘 뽑혀서
이제 와서 생각해봐도 미식연에서 겉포장지 장식할만한 얼굴마담은 이즈미가 맞는 것 같다
딱히 카드수집쪽은 흥미가 없어서 콜렉트북은 구매리스트에 없었긴 한데
아이 씻팔 모자랑 응원봉달라고
평소에 이런 캡 아예 안 쓰는데 씹덕굿즈인거 감안해도 너무 깔끔하고 무엇보다 착용감이 되게 편했슴 구매 마려워짐
사이즈도 머두인 나한테 충분히 여유있었고
XL 아리스 점퍼도 입어봤슴 평상시 XL티 입는 나한테 딱 맞는정도?
그런데 가을겨울에 안에 뭐 이것저것 껴입는거 감안한다면 살짝 작을지도 모르게슴
착용감이나 두께는 대체로 쏘쏘
이 때가 언제쯤인지는 잘 기억이 안 나고 암튼 중간에 쉬는 타이밍이라 다들 죄다 머리박고 있는 타이밍이었는데
바깥에 너무 있어서인지 기 다 빨려서 밖에 좀 나가기로 했다
그러다 혼자 계신 체유카 코스어분 발견함
사실 사진요청도 할까 말까 고민했는데 앞서부터 쭉 혼자는 아니셨고 먼저 사진찍는 센세들이 몇 있었길래
그분들 다 끝나고 조심스레 요청드림 너무 좋았슴
포즈 하나만 더 부탁드릴게요 하니 처음에도 그랬지만 엄청 스무스하게 정말 막연히 머리로만 그리던 어울리는 포즈를 취해주시는게
ㄹㅇ 능숙함 그 자체였슴
그리고 규정상 아예 원본 그대로 구현하는 것은 불가능한거 감안해도 돌핀팬츠에 흰색 양말+흰 운동화로 어레인지 하신거
개인적으로 원본보다 지금처럼 꾸미신게 훨 좋다고 생각함 소신발언~
그렇게 좀 쉬다 다시 들어갔는데 내려가자마자 발견한 짱귀여우셨던 키쿄 코스어분
솔직히 시간만 되면 기-품있게 실뜨기도 하고 싶었지만 겠냐
최신 기종으로 더 이쁘게 찍지 못해 죄송합니다 으아악 올해안으로 꼭 좋은거 산다
구도도 잘 잡으셔 재현도도 높으셔 자세도 발랄하셨고 센스있게 페로로까지 찬조출연 시키셨던 파우파우파우스트님
이거는 사전에 빵봉투로 자체검열 하셔가지고 따로 스티커같은거 안 붙였는데 괜찮겠?지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에 남았던 우이 코스하신분
이곳저곳 두리번거리시길래 슬쩍 가서 사진요청 드렸더니 시원하게 오케이해주심
진짜 체격도 비슷하고 원본 우이마냥 말 1도없이 아주 미미한 제스처만 취하시는거 하며
우이가 최애가 아님에도 너무너무 각인됐었슴
눈 색깔까지 컬러렌즈로 맞추신 디테일끝판 응애슌 코스어분
아니 왜 이렇게 키부터 시작해서 인게임 스펙을 현실로 불러내시는지 다들
원판과는 다르게 길!쭉ㅋㅋㅋ하셨던 키사키 코스하셨던 분 힐이 꽤 높이가 있는데도 균형 짱잘잡으심 포즈도 다양했고
이 분 프로이신지 끝나고 내가 먼저 얘기하지도 않았는데 가슴부위에 붙인 명찰 가리키면서 홍보하시는게 짬바가 남다르셨슴
어느 순간부터 자기 친?척인 색채버전 옆에 자리하던 페로로사마
나 찍기 전에도 다른 분들이 이런저런 포즈로 사진 찍으시던데
뜬금포로 머리 맨들맨들 마려워서 처?음으로 머리 꼭대기에 손 얹고 뒤에 줄선분께 사진 요청드려봄
안쪽에 우우웅 하는 공기순환기 같은 느낌의 뭔가가 가동하는게 느껴졌슴 (특히)안쪽이랑 몸체 전체가 진동하더라
일반적인 코스하고는 사이즈가 규격부터 남다른 분이신데 무사히 잘 귀가하셨겠지?
코스 사진요청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한 체유카 코스어분
마침 그 때 어떤 한 념글을 시작으로 "그 챌린지"가 한창이어서 나도 이 기회를 놓치면 영영 불가능할 것 같아서 요청드림
진짜 나도 그렇고 그 뒤로도 하나하나 다 앉?아주신게 ㄹㅇ 프로페셔널 하셨다고 생각함... 블부이들을 상대로 한 극한직업ㄷㄷ
그렇게 행사는 끝나고 모든 참가자들이 빠져나가면서 한산해져 가는 회장
내년에도 이 순간들을 함께할 수 있을까
즐겁고 행복했던 시간들은 찰나와 같이
나오면서도 괜스레 아쉬워서 별거 아닌데도 찍고 또 찍었슴
여름다되서 그런지 슬슬 해가 완전히 넘어갈법도 한데 아직은 맑은 한 때
이거 이후에 누가 트위터에 올린거 보고 또 한참 웃었던게 스탭분들에 의해 철거작업 들어가면서 쪼글쪼글해지는 거였슴
멸망 페로로
안녕! 내년에 또 보자!
이미지 제한도 있겠다 최대한 간략히 쓰자고 생각했던게 다 쓰고보니 3시간정도 걸림; 그래도 다시 상기되서 기뻤당
-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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