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노
잘 왔다, 컴라드! 기다리고 있었어!
- 어라, 오늘은 체리노 뿐이야?
체리노
음, 그게 말이다…
모처럼 이 화려한 온천을 통째로 전세 냈는데, 다들 일이 바빠서 못 온다고 하더군…
그 성실한 근로 태도는 나쁘지 않지만, 원래 일이란 적당히 쉬어야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것이거늘… 정말, 요령들이 없어
가뜩이나, 이렇게 넓은 온천인데…
겨, 결코 외롭다던가 불안하다던가, 그런 말은 아니다!
체리노
지도자란, 본디 고독한 자
레드윈터 연방 학원의 서기장이며 학생회장, 거기에 환경미화부 부장에 청소부 부장인 나한테, 이제와서 고독따위 별거 아니야
하지만…, 오늘은 모처럼 컴라드가 와줬으니. 특별히 어울려 주도록 하마!
후후… 영광으로 여기도록, 컴라드!
그런데, 우린 지금부터 무엇을 즐기면 되는거지…?
- …? 나한테 묻지말고, 체리노가 하고 싶은 걸 하는 게 어때
체리노
나는 위대한 학생회장이긴 하지만, 지금까지 온천에서 휴가를 즐긴 경험은 거의 없어
얼마 전에 구교사에서 온천이 나왔을 때, 바보들의 뒤처리를 하느라 별로 쉬지도 못했으니 말이다…
그러니 이번에야말로, 여러 가지로 즐겨보도록 하지!
자 컴라드, 나한테 온천을 즐기는 방법을 제안해 다오!
- 우선 느긋하게 온천에 잠겨보는건 어때?
체리노
온천은 됐다!
계속 잠겨있음 현기증 나는 데다, 피곤해지기만 하고… 그런 것에 장시간 들어가 있는 녀석들의 생각을 모르겠어
- 읽지 않은 만화라도 읽으면서 느긋하게 쉬는건?
체리노
그건 항상 사무국에서 하고있다
- 맛있는걸 먹고, 낮잠을 잔다던가…
체리노
그것도, 항상 사무국에서…
우웃! 모처럼의 겨울방학인데, 이래서는 평상시와 똑같지 않느냐!
음, 유원지나 푸딩공장 쪽으로 할걸 그랬나…?
- 이미 항상 방학같은 거구나…
체리노
윽, 시끄럽다 컴라드! 숙청당하고 싶은 게냐!?
모처럼 겨울방학인데, 이대로는 안돼… 뭔가 다른 건 없는 건가…?
온천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오락…
음…? 휴게실 끝에 있는 저 테이블은 뭐냐, 컴라드?
- 탁구대?
체리노
탁구… 그러고 보니 구교사 온천 때도 유카타 차림을 하고 있는 학생들이 꽤 하고있었지
설마 온천에서 탁구는 정석인건가?
뭐가 됐든, 해보기로 할까
좋아 컴라드, 지금부터 같이 탁구를 하도록 하지!
- 그건 상관없는데… 적당히 봐줄수 있으려나…
체리노
흐흥, 자신만만하군
그렇게까지 자신이 있다면, 푸딩을 걸어보는건 어떤가?
그것도 평범한 푸딩이 아닌, 그 「르와조·블레」의 최고급 녹차 푸딩이다!
- 응, 그래도 좋아
체리노
후훗… 무료로 푸딩을 먹을 수 있다 생각하니, 점점 의욕이 나는군
그럼… 정정당당히 승부!
(그 후, 상당히 오랫동안 체리노와 탁구를 쳤다)
(체리노가 잘하는 건 아니었지만, 좀 처럼 패배를 인정하지 않아서 10세트 이상이나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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