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같은 사람들 중 치료 받아본 사람 있어?
심리 상담 해주시는 분이나 의사한테 말해야하는게 맞는데, 종이에 써서 보여드린다고 해도 도저히 그럴 엄두가 안 나서 끙끙 앓다가 여기 발견해서 털어놔봐..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요즘 계속 잔인하고 폭력적인 상상을 하기도 하고 그런 충동이 드는 것 같아.. 혹시 그런 매체가 영향을 줄 까봐 끊은지 좀 됐고, 운동으로 해소하라는 얘기가 많아서 운동을 자주 하는데 별로 도움이 안 돼
처음엔 강박적 사고인가 했는데 갈수록 심해지고, 이젠 강박적 사고가 아니라 내 본심이 섞인 충동인가 싶어서 무서워
특히 요즘 묻지마 범죄가 많아서 칼 보면 나도 그런 상상을 할 때가 있고, 날카롭다 보니 주변 사람을 찌르는 상상을 하네.. 속으로 찔러? 하는 생각이 드는데 억제가 안돼..
최대한 그 생각을 억제하면 나은데 그래도 이런 물건을 볼 때마다 위험한 생각이 피어오르는건 어떻게 해야 해..? 이외에도 동물들 보면 못살게 구는(순화해서 말한 거임)생각이 떠오를때가 있어. 요약하면 반사회적이고 금지된 행동에 대한 생각이 자꾸 떠오르는데 병명이 뭘까..? 의사선생님한테 가보기 전에 미리 충격을 받거나 어느정도 알고 싶어서..
그리고 묻지마 범죄 저지르는 사람들은 마음속이 수치심으로 가득차있고, 사회에 대한 분노를 표출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나도 사람,사회에 대해 분노가 해소되지 않고 쌓이는게 느껴지거든? 이런것도 정신과 가면 치료할 수 있을까..? 약 먹으면 되는거야?
내가 나중에 저런 사람 될까봐 너무 무섭고, 그렇게 되기 싫은데 쉽게 남들한테 꺼낼 수 있는 얘기가 아니여서 고민 많이 하고 끙끙 앓다가 여기 찾아왔어.. 단순히 정신과 가라, 운동 하라는 얘기 말고 실제로 나랑 비슷했거나 치료를 받아본 사람이 있다면 꼭 조언해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