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좀갤문예] [단편 소설] 좀비 사용 설명서 2023

좀붕이mk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2.21 22:20:25
조회 982 추천 20 댓글 6
														

흑사병에 대한 두 가지 의견이 있다. 하나는 수많은 사람이 죽은 끔찍한 비극이었다는 의견이고, 또 다른 하나는 정체되어 있던 유럽 사회에 르네상스를 불러온 계기였다는 의견이다.

 

어느 쪽이든 틀린 의견은 없다. 관점의 차이일 뿐이다. 흑사병은 유럽 전반에 걸쳐 적게는 1/3, 많게는 절반에 가까운 사람을 죽인 대참사였으나, 그 덕분에 유럽 사회는 심각했던 인구 과밀화를 해결하고 부의 집중을 통해 경제, 사상, 기술 등 많은 부분에서 발전을 이룩했다.

 

그런 의미에서 1993년부터 시작된 녹스 바이러스 사태는 흑사병과 흡사하다. 흑사병보다 조금 더 많은 사람이 죽었다는 차이가 있긴 하지만, 결과적으로 인류는 극복했고, 눈부시게 성장했으며, 녹스 바이러스는 인류 최고의 자산이 되었다.

 

꺄아아악!”

 

옆에서 들려오는 비명소리에 찰리는 한숨을 내쉬며 읽던 책을 덮었다. 그의 얼굴은 곱지 않았다. 원래 그리 곱상한 편이 아니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었다.

 

또 뭐. 뭐가 문젠데.”

 

찰리는 고개를 돌렸다. 그의 옆엔 이불로 꽁꽁 싸맨 요상한 털뭉치 하나가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 어찌 보면 참 귀여운 모습이었다. 물론 찰리에겐 씨알도 먹히지 않았다. 발로 툭 치자 마치 깜짝 상자라도 연 것처럼 작은 소녀가 비명을 지르며 튀어나왔다.

 

!”

 

빨간 머리카락과 푸른 눈동자가 잘 어울리는 11살 소녀, 찰리의 사촌 동생 질이었다.

 

심심하다고 해서 TV 틀어줘, 지루하다고 해서 원하는 영화로 틀어줘, 무섭다고 해서 이불 가져다줘, 혼자 못 보겠다고 해서 이렇게 옆에서 자리까지 지키고 있는데, 또 왜 그러는 거야.”

 

그치만 무서운 걸!”

 

질이 눈물을 글썽이며 항변했다. 찰리는 머리가 지끈거려 손가락으로 관자놀이를 꾹꾹 눌렀다.

 

얘를 돌봐주겠다는 약속을 하는 게 아니었는데. 괜히 게임기 사준다는 존 삼촌의 말에 낚여서는.’

 

존 삼촌과 안나 숙모에게 있어서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이겠지만 찰리에게 있어 질은 작은 악마 그 자체였다. 영악하게 눈물을 사용할 줄 안다는 점에서 더 악질이었고.

 

아니 애초에…….”

 

찰리는 질이 그렇게 무섭다고 난리치면서도 도저히 끊지 못 하는 영화로 눈길을 옮겼다.

 

그아아아악!”

 

싸구려 B급 좀비영화였다. 피가 좀 튀고 시체가 좀 걸어 다닐 뿐인.

 

저게 뭐가 무섭다는 거냐고. 저런 거, 그냥 건전지잖아.”

 

광고만 틀어도 수도 없이 볼 수 있는 광경이었다. 전기세를 아끼고 싶으신가요? 기름값을 아끼고 싶으신가요? 뛰는 좀비로 만든 고출력의 가정용 발전기가 단돈 99.99달러! 지금 당장 주문하세요!

 

당장 저 TV를 작동시키는 전기도 좀비들로 만드는 게 아니던가. 요즘 세상에 좀비 안 쓰는 곳이 어디 있다고 좀비 영화를 보고 저리 기겁을 한단 말인가.

 

, 몰라! 찰리, 그냥 책 읽지 말고 내 옆에 꼭 붙어있으면 안 돼?”

 

논리도 없고, 그러니 당연히 답도 없다. 질이 팔을 동동 휘두르며 생떼를 부리자 찰리는 이번에도 가슴에 성호를 그으며 참을 수밖에 없었다.

 

게임기를 위해서야. 게임기를 위해서.’

 

찰리는 그렇게 스스로를 다독이고 읽고 있던 책을 내려놓았다. 질이 기다렸다는 듯 이불을 펼쳤다. 그리고 찰리가 이불 속으로 들어가자마자 거머리처럼 찰싹 달라붙었다.

 

영화는 계속되었다. 내용은 싸구려 B급 영화답게 별 거 없었다. 좀비가 나타났고, 사람들이 쫒기고, 그러다 죽는다. 한 줄로도 요약 가능한 이 부실한 내용을 1시간으로 부풀리기 위해 나머지는 전부 질처럼 꺅꺅 거리는 사람들의 호들갑으로 가득 차 있었다.

 

찰리의 눈에는 그 모든 게 한심해보일 뿐이었다. 시대가 어느 때인데, 좀비는 얼어 죽을 좀비.

 

물론 옛날 녹스 바이러스 초창기에는 저런 일이 많았다고 들었다. 현대사 시간에 중점적으로 다루는 부분이기도 하고, 소설로도 많이 나왔기에 찰리 역시 잘 알고 있었다.

 

최초의 공기 감염, 그로 인해 폭발적으로 늘어난 감염자, 100%의 치사율, 이후 시작된 좀비 대재앙. 살아남은 건 공기 감염에 면역인 사람들뿐이었고, 그마저도 체액 감염에는 면역이 아니었기에 안전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결국 인류는 살아남았다.

 

좀비에 조금만 익숙해져도 맨손으로 좀비를 밀치고 밟아서 죽일 수 있다. 부엌 선반에 짱박혀있는 밀대만으로도 죽일 수 있다. 제대로 된 무기가 있으면 홀로 수십을 상대하는 것도 가능하다. 숙달된 좀비 사냥꾼은 수백 마리의 좀비가 몰려와도 지형지물을 이용해 좀비들을 학살하고 유유히 빠져나간다. 찰리의 아버지 요한도 자기가 젊었을 때 좀비를 수천 마리도 넘게 잡았다고 자랑스럽게 말하곤 했다.

 

그렇게 살아남은 사람들이 모여 집단을 이루고, 마을을 만들고, 도시를 세우자 더 이상 좀비는 위협이 아니게 되었다. 그리고 인류에겐 새로운 발전의 기회가 열렸다. 바로 모든 재앙의 근원이었던, 녹스 바이러스.

 

좀비는 머리를 부수지 않으면 죽지 않는다. 늙지 않는다. 썩지 않는다. 굶어도 쓰러지지 않고, 영원히 움직일 수 있다. 에너지를 대체 어디서 얻는 건지는 아직 밝혀내지 못 했으나, 중요한 건 좀비가 인류의 오랜 염원인 불노불사와 영구기관에 가장 근접하다는 사실이었다.

 

좀비의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었고, 오래지 않아 인류는 좀비를 이용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외부 소음을 완벽히 차단하는 밀폐된 쳇바퀴에 좀비를 넣고, 한쪽에는 쳇바퀴가 돌아가면 울리는 방울을 매단다. 그런 후 방울을 한 번 울려주면 그때부터 좀비는 방울 소리를 따라 움직인다. 하지만 쳇바퀴이기에 좀비는 계속 제자리, 쳇바퀴가 돌아가며 방울은 계속 울리고, 좀비는 계속 걷고, 여기에 코일과 전선 따위만 연결해주면 영원히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를 만들 수 있다.

 

당장 중학교만 들어가도 배우는 가장 간단한 형태의 좀비 발전기.

 

환경오염도 거의 없다. 맨 처음 발전기를 만들 때 재료를 가공하며 약간의 오염 정도는 있겠지만 화석 연료를 펑펑 쓰던 과거와 비교하면 오염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하다.

 

아무래도 인간이 변해서 좀비가 된 거다 보니 인권이라던가 윤리라던가 문제가 된 적도 있었지만 30년이라는 시간은 그 모든 걸 해결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다. 관련 법규가 세워졌고, 이를 어길 때를 대비한 처벌 방안이 정립됐고, 사람들은 적응을 마쳤다.

 

그리하여 오늘날 이르러서는 좀비를 농업 혁명, 산업 혁명, 정보화 혁명에 이은 제 4의 물결로 지칭하는 책마저 출판되고 있었다.

 

4의 물결, 녹스 바이러스

 

방금 전까지 찰리가 읽던 책이 바로 그것이었다.

 

그러니 영화에서 아무리 무서운 배경음악을 깔아봤자,

 

그아아아악!”

 

아무리 깜짝깜짝 놀라게 해봤자,

 

, 저게 다 얼마냐. 쟤들 싹 다 잡아서 발전기로 만들면 평생 전기 걱정은 안 하고 살겠네. 심지어 뛰좀이잖아? 저 달리는 것 좀 보라지. 출력 빵빵하겠네.’

 

찰리에겐 이 정도 감흥밖에 없었다. 고성능 배터리를 보고 겁을 먹는 사람은 없지 않은가. 군침을 흘렸으면 흘렸지.

 

그렇게 딴 생각을 하며 이따금 무섭다고 매달리는 질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걸로 시간을 보내길 한참, 마침내 지루하기 짝이 없던 영화가 끝을 맺었다. 결말은 언제나와 같았다. 몰살. 재미도 없고 감동도 없는 이야기였다.

 

무서웠어…….”

 

질에게는 아니었던 모양이지만. 질은 더 이상 울 힘도 없는지 쫙 짜낸 빨랫감마냥 소파 구석에 축 늘어져있었다.

 

옛날엔 어떻게 저런 무서운 환경에서 살았던 걸까.”

 

심지어 현자 타임이 왔는지 철학적인 질문마저 던지고 있었다.

 

사방이 좀비 천지잖아.”

 

지금도 사방이 좀비 천지야. 뭐하면 우리집 지하실에 있는 발전기 살펴볼래? 귀 대고 잘 들으면 좀비 울음소리도 들려.”

 

그런 의미 아니라는 거 알잖아, 찰리.”

 

그런 의미가 아니긴. 똑같구만.”

 

찰리는 심드렁하게 대답하며 탁자 위에 올려놨던 리모컨을 집어 들었다. 그리고 버튼을 조작해 뉴스 채널로 돌렸다.

 

이제 루이빌 브로드웨이에서 있었던 작은 소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발전기 속의 좀비가 탈출해 거리를 활보하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브로드웨이 3번가에 위치한 작은 편의점에서 일어난 일이었는데요, 편의점을 운영하던 안젤라 여사가 배선 문제가 있다는 이유로 발전기를 함부로 여는 바람에 일어난 사고였습니다.

다행히 발전기 제작 업체에서 좀비에 대해 팔을 자르고 입을 봉인하는 등 충분한 조치를 취해둔 덕분에 추가적인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만, 순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대피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경찰은 주의사항을 제대로 숙지하지 않고 좀비를 취급한 안젤라 여사에 대해…….”

 

마침 뉴스에선 좀비 이야기가 나오고 있었다. 찰리는 다시 리모컨을 조작해 TV를 끄고는 질을 쳐다보았다.

 

봤지?”

 

으으…….”

 

학교에서도 배우잖아. 좀비 취급에는 주의를 요망합니다. 발전기에도 적혀있고. 발전기에 문제가 생기면 함부로 건드리지 말고 전문가를 부르시오, 개인의 무분별한 조작으로 문제가 발생했을 시 환불 및 교환이 불가하며 그로인한 사고는 책임지지 않습니다.

콘센트에 포크 박으면 감전사고 일어나는 거랑 다를 바가 없다니까, 좀비 관련 사고는. 어쨌든 안 물리면 그만인 걸. 아무것도 모르던 옛날에나 문제였지.”

 

찰리는 말을 마친 후 자리에서 일어나 기지개를 쭉 켰다. 시계를 보자 슬슬 존 삼촌이 돌아올 시간이었다.

 

드디어 이 작은 악마에게서 벗어나겠구나.’

 

끝이 다가오자 하루 종일 별로였던 기분이 좀 나아지는 거 같았다. 찰리는 빙긋 웃으며 뚱한 표정을 짓고 있는 질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초코바 먹을래?”

 

먹을래!”

 

언제 삐졌냐는 듯이 해맑게 웃으며 벌떡 일어나 찰리에게 달려드는 질. 찰리는 탱탱볼처럼 튀어 오르는 질을 능숙하게 안아들고는 부엌으로 발을 옮겼다.


-----------------------------------------------------


좀보이드 하면서 생각했던 거....


쟤들은 시간이 아무리 지나도 썩지도 않고, 돌아다닐 땐 구더기조차 안 생기는 거 같고, 뭐 먹는 거 같지도 않은데 어디서 에너지를 얻는지 잘만 돌아다니고, 당연히 늙지도 않을 테고...

이거 잡아다가 터빈에 집어넣으면 바로 친환경 영구기관 탄생인데??!!


라는 소재로 끼적여본 소설입니당.


작중 시점은 녹스 사태로부터 30년이 지난 2023년, 이미 좀비가 너무나 당연한 게 되어버린 루이빌,

혼자서도 좀비 수백 수천도 우습게 잡아 족치는 우리 좀갤러 좀붕이들이 모여 집단적으로 좀비를 토벌, 좀비와의 전쟁에서 완전히 승리한 시점입니다.


솔직히 울타리 하나 끼고 있으면 밀대만 줘도, 아니 맨손으로도 수백 마리는 그냥 잡잖아? 인간이 좀비 따위한테 질 리가!

추천 비추천

20

고정닉 7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3 설문 시세차익 부러워 부동산 보는 눈 배우고 싶은 스타는? 운영자 24/05/27 - -
2862 AD 희귀 정령 획득 기회! <아스달 연대기> 출석 이벤트 운영자 24/05/23 - -
206443 공지 프좀갤 모드설치 전 필독글.webp [10]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18 1757 36
168869 공지 프로젝트 좀보이드 마이너 갤러리 공지사항 [5] 할배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2 12555 33
122310 공지 주딱 & 파딱 호출벨 할배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22 17422 47
187434 공지 프로젝트 좀보이드 기본 가이드 및 정보글 (23.11.18) [7] 할배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8 45020 20
187425 공지 프로젝트 좀보이드 모드 맵 모음 (23.11.18) [11] 할배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8 34277 16
187436 공지 ---멀티 모집 금지 , 스트리머 언급 , 인방 금지--- 할배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8 3135 15
116300 공지 질문 글 쓸 때 질문 탭을 달아주세요! [78] 할배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2.12.11 44190 181
207157 일반 좀보이드 할인하네 [4] ㅇㅇ(175.223) 09:54 48 0
207156 일반 좀보 꿀팁) 이어폰 착용하기 [3] Y2DB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4 53 0
207155 일반 좀붕이들이 가장 설레이는 순간 긔릣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65 0
207154 질문 브리타 탄종 정리 다들 어케 함? [3] 좀붕이(122.42) 08:37 76 0
207153 모드 일단 지베이 최신업뎃 버그 픽스 [2] PKo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9 115 5
207152 질문 포멧 후 백업파일넣고 실행했더니 호스트 서버 정지 뜨네 방법좀 [2] 좀붕이(125.142) 06:38 40 0
205361 일반 [2024] 좀겔의 봄 개최 안내 [30] 은짱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0 5715 42
207151 모드 [지베이 모드] 커스텀 아이템 리스트, 카드 결제, ATM 상호작용 추가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7 208 7
207150 스샷 문화보존구역 작업 두번째 [5] 영원의순례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4 143 0
207149 질문 브리타 무기 스왑하면 소음기 적용 안되는 문제 [1] 좀붕이(218.50) 01:26 88 0
207148 스샷 ...이거 뭐냐? [3] 영원의순례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1:14 209 0
207147 질문 빌딩메뉴로는 캠핑카 확장 못함? [1] ㅇㅇ(180.68) 01:05 69 0
207146 일반 가축 아직도 안 나옴? [1] 좀붕이(61.253) 00:54 69 0
207145 일반 지베이 리스트 오류 발견함. [2] Code43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0:38 148 2
207143 일반 역시 좀보이드 딸내미는 옷빨이 맞는거같음 Suyangbo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206 1
207142 일반 오늘 이쁜옷 먹어부렷음 Suyangbori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159 2
207141 질문 배 채우면 근력 늘어남 근력 겸치 늘어남? [3] 좀붕이(58.224) 05.27 129 0
207140 일반 지베이 리스트 패치 최종본 [5] PKo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269 9
207139 스샷 [좀갤의 봄] 우리 집 보고가 [9] 응디스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170 7
207138 질문 목공작 꿀팁있냐? [5] 좀붕이(220.84) 05.27 97 0
207137 일반 바닐라 올뛰좀 30분하고 느낀점. [4] C.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139 0
207136 질문 무기고에 옷만 나오는데 이거 운임?? [9] 야곱을아시나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81 0
207135 일반 응디스톤 목보이드 예고 [14] CrisisAur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277 1
207134 일반 디버그만 키면 에러나네.. C.J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43 0
207133 일반 생존 4주차 마을 4개를 털었는데 타란제 총기가 하나 안뜨네 좀붕이(122.42) 05.27 44 0
207132 모드 슈퍼면역 체력 30퍼 아닌가...?? 좀붕이(175.120) 05.27 36 0
207131 일반 라오어 좀비모드 생각보다 맛있는데? +터렛 [2] 할배간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231 7
207129 일반 좀비가 잘 못듣는게 오히려 난이도 더 올라가는거 같은데 [5] ㅇㅇ(218.148) 05.27 144 0
207128 스샷 5트만에 창고 입성 성공 [6] 네브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152 2
207127 질문 카타나 시트 모드 질문 좀붕이(182.227) 05.27 40 0
207126 일반 어라 시체랑 발전기 손으로 들고있는 모션 모드 내려갔네 [1] 견과류맛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82 0
207125 질문 번역모드 질문 [4] ㅇㅇ(125.179) 05.27 83 0
207124 일반 나도 좀보이드 10년째 존버중인데 [18] PKok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333 1
207123 일반 타란총은 다 멋있음 [3] 좀붕이(218.39) 05.27 266 0
207122 질문 좀보 장전 질문 [1] 좀붕이(175.120) 05.27 65 0
207121 질문 울타리 내구도 씹망임? [5] 좀붕이(14.7) 05.27 137 0
207120 일반 지베이모드 카테고리에 브리타웨폰이 왜 안뜨지 [8] 좀붕이(211.186) 05.27 185 0
207119 질문 그...뭐..좀 물어봅시다.. [6] 좀붕이(183.109) 05.27 247 0
207118 질문 형님들 금속레벨 몇 까지 올려야해요? [5] 좀붕이(14.54) 05.27 146 0
207117 연재 로즈우드 확장 해방 완료 [1] 좀붕이(121.147) 05.27 148 0
207116 질문 도로위에 시체들 위로 차 지나가면 타이어 손상감? [4] 네브리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217 0
207115 질문 1년만에 왔는데 [3] 좀붕이(118.222) 05.27 74 0
207114 질문 m 으로 지도는 잘 열리는데 템으로 여는 지도 열면 왜 열자마자 닫히냐 [1] 좀붕이(112.149) 05.27 71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