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돈이다. 돈이 되면 그 무술에는 온갖 재능충들이 몰려 든다. 

올림픽에 채택된 유도나 레슬링 권투 등등 투기 종목을 봐라. 올림픽 금메달만 따면 그 집안의 위상이 바뀐다. 우리 나라만 해도 온갖 포상금에 광고에 은퇴후에 박사코스를 밟고 교수가 되며 대표팀 코치가 되는 엘리트 코스를 탈 수 있다. 후진국이면 더 후한 보상을 받는다. 

또 다른 예로 프로복싱을 보자 세계 랭커가 되서 그 체급 챔피언에 도전해봐라. 대전료만 몇백만 달라에서 흥행성만 있으면 몇 천만 달라를 받는다. 경기 한번에 평생 먹고 살 돈을 얻을 수 있다. 그러니 필리핀에 파퀴아오는 기를 쓰고 챔피언이 된 거다. 능력만 있으면 돈은 그냥 따라온다. 

복싱만 봐도 세계 프로복싱은 엄청난 돈이 된다. 우리나라는 사양세지만 이웃 나라 일본이나 유럽 미국만 봐도 엄청난 수가 프로복싱 경기에 뛰어 들고 있다. 

중국무술도 예전엔 강자들이 몰려 들었다. 당시 고대 중국에서는 유일한 출세 수단 중에 하나였기 때문이다. 무술만 잘하면 부잣집 호위무사로 편하게 살 수 있고 표사로 활동하며 무과에 급제해서 벼슬길에 나갈 수 있었다. 허나 지금은 그정도 위상은 아니다. 이러니 상대적으로 인재가 몰리지 않는다. 운동신경이 있다면 다들 올림픽 종목이나 이런 곳으로 가지 무술인의 길을 가지 않는다. 간혹 있을 수 있지만 냉정하게 이야기해서 그리 좋은 선택은 아니다. 

그럼에도 중국무술이 존재하고 계승되어 오는 건 그 특유의 매력때문이다. 어린 시절 성룡이나 이소룡 혹은 이연걸의 액션을 보며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욕망이 생겼다. 적어도 나는 그렇다. 그래서 중국무술이 좋다. 내가 그냥 좋다는데 누가 뭐라고 할거다. 대한민국은 자유 민주주의 국가고 취미로 중국무술을 한다고 아무도 비난하지 않는다. 법에 저촉되지 않는 건전한 취미생활이기 때문이다. 

다만 여기 게시판을 보면서 우려가 되는게 하나있다. 실제로 수련을 하지 않으면서 인터넷의 발달로 공개된 무술 정보만 가지고 이런 주장 저런 주장하는 것 좀 지양했으면 한다. 키보드로 뭔 무술을 논하는 가 참 우려스럽다. 

내가 자주 보는 간다효 동영상을 보니 요즘 세대는 사랑도 인간관계도 우정도 다 게시판에서 배운다고 한다. 게시판에 경험담이 곧 진리인양 믿는 다는 거다. 실제로 경험하는 것과 누가 경험한 걸 듣는 건 분명 다른데 말이다. 경험해서 자기가 느끼는게 바로 진짜다. 

물에 들어가지 않고 말로 수영을 배울 수 있나. 무술도 마찬가지다. 어디든 가서 배워서 저게 어떤 거다 알 수 있다. 뭐 그렇다고 반박시에 니 말이 전부 맞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