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그것을 사랑이라 부른다 

저택에는 이니스가의 사람이 사는 호사스러운 방 아래에, 메이드, 집사, 요리사, 정원사 등 하인들이 사는 지하가 있었다. 

체류하는 사람들의 하인들도 그곳으로 간다. 하인과 귀족. 거기에는 분명한 차이가 났다.

그리고 아리사의 하인으로서 일해왔던 다수의 기븐들도 거기에 머물게 되었다.  

[기븐]

하아 진짜-. 뭐야, 귀족들의 휴양지라고 하니 기대했는데 전혀 즐겁지 않잖아.

[기븐]

굉장히 기대했는데. 뭐 여기? 지하잖아.

[기븐]

뭐, 어쩔 수 없지. 우린 하인 취급인데... 그건 감수해야지.

[기븐]

하인이 아냐 마인이야. 천사 마인 기븐님이다.

이렇게 불평을 드리우는 기븐.

[기븐]

우리는 아리사님께서 편안하게 지낼 수 있도록 전력으로 이번 여행을 지원해야해

[기븐]

조심해서, 일에 착수하자!

기븐 본래의 사명에 충실한 기븐. 그곳에서 본 기븐들 모습은 다양했다.  

그런 가운데 홀로 기븐이 있었다. 그 기븐은 다른 기븐과는 달랐다. 

[기븐]

영차...영차... 

[기븐]

뭐 하고 있어?

[기븐]

아, 아리사님의 의상을 방으로 옮기려고요.

그 기븐은 기븐이 스스로를 대량 생산하고 있을 때 우연히 태어난 존재였다.

용모는 다른 기븐과 다르지 않았으나 완전히 다른 부분이 있었다.

[기븐]

오늘밤 디너에서 입는 드레스를 고르지 않으면 안 돼요.

[기븐]

그건 우리가 안 해도 되지않나? 옷 정도는 스스로 고를 거 아냐? 아리사님도.

[기븐]

다른 거에요. 내가 시켜 달라고 해서 아리사님께서 부탁했죠. 

[기븐]

어, 그래? 그렇다면 뭐……. 

얘기가 끝나자 큰 짐을 짊어진 기븐은 잡담을 하는 기븐들 앞을 지나갔다. 

하지만 그 짐을 위층 아리사의 방까지 기븐 혼자 옮기는 것은 보기에도 쉽지 않아 보였다. 

[기 븐]

영차...영차... 

그런 기븐을 보고 두 기븐은 잡담을 멈추었다 

기븐이 안고 있던 많은 가방을 두 사람이 빼앗았다. 

[기 븐]

아!무슨 일이신가요……? 

[기븐]

무거워보여서 못 봐주겠네. 

[기븐]

아리사님께 최선을 다하는 것이 우리 기븐의 일이지. 

[기 븐]

아…… 그래도,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니까……. 여러분에게 무리가게 하고 싶지 않아요,

[기 븐]

그-러니-까. 별 무리는 안 했어. 이건 우리가 마음대로 했을 뿐.. 

[기 븐]

그래. 마침 한가했어. 신경 쓰지 마. 

두 기븐의 그런 말을 듣고 기븐이 수줍게 고개를 숙였다. 

[기 븐]

아, 고맙습니다.

그 기븐은 확실히 여성적이었다.

아리사의 방에 도착한 기븐들은 나른 짐을 바닥에 놓았다.

[기 븐]

여기가 좋겠지? 

[기 븐]

네. 고맙습니다. 

[기 븐]

그럼 난 돌아간다.

한 기븐이 방에서 떠나자, 여성적인 기븐은 짐을 풀기 시작했다.

아리사의 드레스를 조심히 꺼내고 침대 위에 살며시 놓았다.

한장 한장, 주름지거나 때 묻지 않게 다뤘다. 

그것은 다른 기븐에게 없는 자상함이었다.

문득 여자 기븐은 필요한 액세서리가 다른 가방에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방을 들고 침대 주위를 빙 돌다가, 문 앞의 가방을 가지러 갔다. 

[기븐]

여기없어요. 액세서리, 그 가방이에요. 

[기븐]

이 가방..?아, 가지고 갈게요.

[기븐]

아, 괜찮아요. 

기븐이 여성적인 기븐의 목적을 알고 자신의 발밑에 있는 가방을 꺼냈을 때, 

이미 여자 기븐의 손은 가방 손잡이에 가까웠다. 

서로는 멈추지 않고, 손잡이 위에서, 그 기븐과 그녀 기븐의 손이 포개졌다. 

[기 븐]

치치치……. 

[기 븐]

치치치……. 

Boy(기븐) 

Meets 

Girl(기븐) 

BOY(기븐) MEETS GIRL(기븐).

[아리사]

기분 나빠…….

[기븐]

치치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