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박 5일 여행 갔다 오고 냉골된 방에서 자다 일어났더니

바로 감기 당첨되서 죽다 살아나서 글쓴다

원래 이번에는 여행이 목적이 아니라 가족방문 하러 간거였음

동생이 일본 미대생인데 이번에 졸업전시를 함

부모님이 못가셔가지고 구호물품 전달 겸 해서 갔음

그래서 일단 우에노 역 근처에 숙소를 잡고

왼쪽 끝에 보이는 무사시노 시까지 가서 졸전 관람함

학교 근처는 정말 아무것도 없는 주거지라서

그나마 좀 시가지인 고쿠분지까지 가서 동생한테

술과 고기를 좀 먹이고 돌려보냄

그리고 신 우라야스로 이동하고 하루는 조이폴리스+오다이바

하루는 디즈니랜드를 가고 마지막 날은 근처에서 온천하고 귀국함

*

우선 본론인 디즈니랜드 이야기 하기 전에 조이폴리스 얘기부터 해보자

일본 여행 좀 다녀봤다 하면 보통 오다이바도 가봤을텐데

패키지면 보통 자유의 여신상 + 후지TV 본사구경하고

아쿠아시티에서 쇼핑 겸 식사하는 루트로 많이 갔지 싶다

건프라 덕후인 와이프랑 연애할때는

신세계 보여준다고 다이버시티 건담베이스도 끌려가봄

전세계 건덕후들 보고 문화충격 받긴 했다

암튼 오다이바를 3~4번 들르면서 조이폴리스는 한 번도 안가봤는데

보통 사람들도 다르지 않을 것 같아서 이번에는 큰맘먹고 가봤다

도쿄텔레포트역에서 내리면 아마 이쪽으로 올 듯

쭉 안쪽으로 들어가면 매표소랑 입구가 있음

건물 3층의 입구

저 입구로 들어가서 3~5층이 조이폴리스다

참고로 성인 기준으로 입장권은 800엔, 

자유이용권 4500엔, 야간자유 3500엔, 심야자유 3000엔이다

나는 일요일 야간자유 끊어서 오후 4시에 감

안에 놀이기구들이 보통 600엔씩 하는데

조이폴리스는 대기 별로 안 길어서 야간자유로도

6~7개는 금방 탈 수 있음. 다 타보겠다 하면 자유 끊으셈

(펌 사진)

내부는 이렇게 복층 형식으로 3개층을 쓴다

아래부터는 그냥 주요 놀이기구 위주로 쓸게

일단 조이폴리스는 실내라서 커다란 어트랙션은 잘 없고

체감형 아케이드 기기 같은게 위주임

즉 실내 테마파크보다는 대형 오락실에 가까움

이 와중에 실내에 롤러코스터는 어케넣었냐 싶음

일단 제일 먼저 탄 와일드 3종 세트

와일드 정글/리버/윙으로 구성되어 있고

같은 세계관을 공유하는 4D 시뮬레이터다

대형 스크린 보면서 의자 덜컹거리는 그것

퀄은 평범하고 와일드 윙이 격렬도 조금 높은 듯

참고로 와일드 3종은 롯데월드에도 있다

롯데월드 가본지 10년 되어서 

이 글 쓰면서 알게 됐음 (2014년 도입)

그러므로 궁금하면 그냥 롯데월드 가면 된다

아무튼 격렬도 내성 없는 와이프도 즐겁게 탐

라이브 코스터

사진 제대로 찍은 게 없어서 펌으로 대체함

딱 입구로 들어왔을 때 바로 위에 지나가는 걸 볼 수 있음

나선 한 번 돌고 콕스크류로 한 번 전이되는 게 보이는데

막상 타보면 엄청 작아서 이게 뭐여 싶긴 함

소개 읽어보면 세계 최초로 리듬게임을 접목한 코스터라는데

그냥 체인리프트 오르면서 잠깐 노래 한소절 나오고

그거에 맞게 버튼 누르는 걸 한 세 번 정도 한다

난이도는 리듬게임 튜토리얼 수준임 진짜 별 거 없다

테마가 계속 바뀌는 거 같은데 내가 갔을 때는 진격의 거인이었음

노래도 진격거 애니판 OST인듯

그리고 체인 다 올르면 사진의 코스 한 번 지나가고

진짜 방 하나 크기의 공간에서 빙글빙글 도는

롤갤 실전압축코스터 수준의 초미니 코스터다

나름 스피닝 코스터라 회전은 좀 격하게 돌긴 하는데

격렬도 3도 안나올듯. 

롤코 못타는 와이프도 이게 끝임? 할 정도

사실상 드랍 구간이 없음

대기열 샷

하프파이프 도쿄

라이브 코스터와 함께 큰 공간을 차지하고 있다

얘도 사실상 리듬게임임

두명이서 스케이트보드 같은 데에 탑승해서

좌우로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가운데에 근접했을 때 발판을 밟는 방식의 리듬게임임

참고사진

저렇게 둘이 보드 하나씩 탄다

단순히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기도 하고

스케이트보드 묘기처럼 양 끝에서 빙글빙글 회전하면서

다시 내려오기도 해서 의외로 속도감 있음

라이브 코스터 타보고 별 거 아니네 하고

자신감 붙은 와이프가 이거 타다가 살려주세요 함

그래서 발판은 혼자 밟았음

스톰G

무려 봅슬레이 컨셉의 놀이기구다

물론 탑승하는 기구는 고정이고 좌우 스틱으로

가속/회전하면서 4대가 경주하는 봅슬레이 레이싱임

특이한 점은 가끔 360도 코스가 있고

앞좌석/뒷자석 탑승자가 같은 타이밍에 버튼을 누르면

차체가 360도로 두 번 회전하면서 지름길로 가는 걸 볼 수 있음

그래서 의외로 어지러움

기본조작

보다시피 양쪽 레버 둘 다 앞으로 밀면 가속

한쪽은 밀고 한쪽을 당기면 회전

특정 구간에서 동시에 버튼 누르면 360도 회전

하우스 오브 더 데드 4

오락실에 있는 그거랑 동일함

그냥 전철 컨셉으로 해서 3개 칸마다 넣어둔거

진격의 거인 어트랙션 : 결단

설명만 보고 대체 이게 뭐지?? 싶은 거였음

뭐 멀티엔딩 시나리오가 있다고 해서 들어갔는데

진짜 별거아님

한번에 열명정도 들어가서

코스프레한 스탭들 역할극 따라가면서

중간중간 여러 상황 나오고 중간에 다수결로 엔딩 결정

초저가 초소형 귀신의집 + 다크라이드라고 보면 된다

실내에 놀이기구 하나 만들기 위한 

조이폴리스의 눈물의 똥꼬쇼에 묵념

나름 입체기동장치같은 만화 속 소품 같은 것도 있고

관람객이 다같이 들어가서 만화에 나오는 경례 하는 등

만화 팬인 어린이들한테는 좀 어필하는듯

이거 들어갈 때 웬 여고생이 혼자 와서 즐겁게 즐기다 갔는데

혹시 그의 정체는 '군필여고생' 롤갤럼이 아니었을까...

그리고 건덕후 와이프 따라가서

또 유니콘 건담 보고 옴

3줄 요약

1. 실내 놀이공원보다는 대형 오락실

2. 코스터는 애들도 탈 수 있는 격렬도 2짜리 실전압축 코스터다

3. 스릴 기구는 거의 없어서 데이트용으로 추천. 롤갤럼한테는 한번 체험해본다 이상의 재미는 없을지도

다음에 이어서 디즈니랜드 썰 쓸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