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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미스터 체어맨 : 폴 볼커 회고록

ㅇㅇ(218.156) 2024.05.06 22:29:29
조회 317 추천 10 댓글 1
														


(12p)원제목의 뜻은 멈추고 싶은 유혹에 굴하지 말고 쉼없이 전진하라. 규제를 느슨하게 하여 경기부양하려는 유혹에 빠지지 마라

(28p) 과학사서라는 직업이 있었구나 신기. 큰 누나 루스는 대학졸업 후 이스트먼코닥과 그 자회사에서 전문직업인 과학사서로 일했는데, 제 2차 세계대전 중 테네시 주 오크리지에서 외부와 격리된 채로 2년 보냄. 그 곳에서 과학자들은 (어쩌면 누나에게도 비밀로 한 채로) '리틀보이' 원자폭탄 만듦.

아버지는 시 관리인. 시장과 시 관리인은 다름. 시장은 정치인이고 시관리인은 행정가 우두머리. 지방자치단체의 의회-관리인 제도

41p ; 폴 볼커는 경력과 다르게 경제학 전공x, 경제원론수강x, 바로 고급경제이론강의 들음(2학년 때 고학년수업들음)

어머니가 1911년에 경제학 교과서로 사용한 배서대학 허버트 밀스 교수의 '경제학 개론'을 얼마 전 발견, 공부 메모 중 "인간 심리를 배제하는 경제 법칙은 신뢰할 수 없다."

영란은행의 '영란'은 잉글랜드의 음역어

프린스턴 학부 졸업논문이 연준에 관한 거, 최고 등급인 숨마 쿰 라우데 받음. 공부 얘기 적고 미루는 성격에 느슨한 마인드인데 일생 행적은 전혀x

p46 ; 나는 물가 안정을 중앙은행의 핵심 목표로 공식 인정할 것과 중앙은행을 당파적 이해에 따라 움직이는 정치권으로부터 독립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력하게 호소하면서 졸업논문을 끝맽었다. 물가안정의 중요성과 통화정책의 핵심적 역할

p90 ; 트리핀 딜레마 얘기. 트리핀은 하나의 해결책으로서 전 세계 국가가 받아들일 수 있는 금과 달러의 대체 자산을 도입하자고 제안. 여기서 비트코인과 석유가 생각났다. IMF와 일부 회원국 그룹(이후 G10으로 불림) 간 자금 차입 대출한도 확대를 통해 이들 국가가 달러 보유고를 증가시킬 필요성을 줄임. 그냥 계속 브레턴우즈 체제를 지키기 위한 발버둥이 쭉 이어짐. 통화스오바으로 해외 달러를 흡수, 달러화로만 매입가능한 외화 표시 채권( 루사 채권이라는 별명 붙음) 발행, 장기금리 유지하며 단기금리 상승 하용하는 오페리션 트위스트 실행. 이것도 해외 달러 자국으로 불러들이기 위해.

회고록 형식으로 보니까 복잡하게 꼬인 정보들의 유래부터 해서 왜 이렇게 꼬여가는 지를 이야기해줘서, 심지어 이야기 형식으로 쉽게 설명해주니 과거-현재 시간선을 이해도구로 삼아서 좋았다. 현대사를 읽는 기분이다. 다른 인물들의 책도 읽어봐야겠다 생각했다.

p99 ; 마틴 연준의장 금리인상 주장. 존슨 대통령은 금리 인상이 "월가의 이해를 위해 미국 노동자 고혈을 짜내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반대, 그래도 재할인율을 4%에서 4.5%로 인상, 존슨 대통령 유감 성명 발표, 마틴 의장은 그(대통령)의 '농장'으로 불려가 정신적 육체적 훈육받음 -존슨 대통령이 거실에서 마틴의장을 벽으로 밀쳤으며, 지프 차에 태우고 농장에서 가장 험한 길을 빠른 속도로 내달림-. 저자 추측으로는, 의회에서 조세 개정안 표결이 이루어지면 그 표결 자체가 인기없는 베트남 전쟁에 대한 국민투표가 돼서 대통령에게 악영향이라. 어떤 이들은 연준의 느린 대응과 정부의 세율인상하지않는 정책 실패에서 1970년대의 대인플레이션이 비롯되었다고 주장. (저자가 계속 '어떤이들은~'식으로 본인 주장을 돌려서 얘기한다고 느껴짐)

닉슨 대통령도 출범 초기부터 이러한 위협에 대응x,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응x, 미국 금보유고는 계속 낮아지고 대외부채는 커지고, 브레턴우즈 체제에 대한 위험 경고가 점점 커짐. 불길한 기운은 계속 커짐.

책 진행에 따라 계속해서 위협 긴장감 높아짐. 결말을 알고있으면서도 긴장감이 있음.

p122 : 브레턴우즈 체제 위해 1. 금태환의 일시중단 및 논리적 근거 공표, 2. 환율의 '과도기적' 자유변동 허용 및 이후 큰 폭의 환율조정 필요성 설명, 3.인플레이션 즉각반응 예방위한 3개월 간의 임금 및 가격 동결 조치, 4.환율 협상의 타결 이후에만 국제통화시스템의 좀 더 적절한 변화를 고려하겠다는 입장의 명확한 표명. 나중에 후회했지만 우리는( 저자는 지금 재무부에서 일하는 중)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한 통화정책의 긴축에는 주의x, 이건 연준의 일이라서. 코널리 장관은 통화개혁 협상에는 각국의 시장개방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지출분담 개선이 수반되어야한다고 확신. (트럼프 행정부가 생각남.)

p125 : 브레턴우즈 체제 붕괴가 눈 앞으로, 긴박하게 발표함. 상호협약에 따라 IMF통지서 동의요청서 생략하는 대신 IMF총재를 장관사무실로 초대해서 대통령발표를 TV시청하게 배려(...)함. 닉슨 발표 시점에 일본 금융시장 곧 개장 예정이라 일본측에 전화, 유럽측에 급박하게 움직인 이유 설명하기 위해 야간에 미 공군 비행기타고 런던감. 실무자로서 비밀리에 공군비행기타고 가는 모습들이 몇번 더 나옴. 장관, 대통령은 발표하는데 실무자들은 공군비행기타고 지구를 돌면서 직접 얼굴보고 얘기하는게 멋있음.

P139 ; 주요유럽국가는 파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미국 초청, 일시적으로 자유변동환율제를 도입, 이 '일시적' 합의는 50년이 지난 지금도 기본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P141 ; IMF의 모태인 브레턴우즈 회담을 이끌었던 미국 정부가 이제는 IMF를 회피하기 위해 새로운 협상 포럼을 도입하려 한다는 것 자체가 아이러니했다. 제1차 석유파동과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통화시스템 개혁을 위한 활동이 1년 중단, 이후 영원히 재개되지않았다. 일을 하며 대부분의 시간을 국제통화시스템을 안정시키고 개혁하는데 바쳤지만, 내 노력은 결국 실패로 끝났다.

P146 ; 국제통화시스템의 개혁은 근본적으로 한 국가의 정책목표들 간 상충에 직면한다. 주권국가들은 1. 자국통화와 재정정책의 완벽한 통제, 2. 국경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자본 이동으로부터 오는 혜택, 3. 안정적이고 예측가능한 환율을 원한다. 3을 포기한 게 미국,케나다,일본,영국. 1을 포기한 게 유로시스템. 2를 포기한 게 1960년대 미국이 움직인 방향과 현재의 중국. 어느 한 순간도 세 목적을 동시에 달성할 수 없다. 국제통화시스템은 어떤 고정된 통화 가치의 기준점, 즉 금 또는 널리 수용되는 한 국가의 통화, 또는 둘의 여러 조합과 같은 '가치의 척도'를 필요로 했다. 트리핀 교수 얘기. 가치척도는 오늘날에는 달러, 달러화가 나머지 통화들에 의해 가치가 결정되는 'n번째 통화'가 되어 다른 국가들의 협의 없이는 달러화의 환율을 변동시킬 수 없게 됨. 스미소니언 협약. 현실정치의 문제. 닉슨 대통령의 최우선 공약들에 너무나 쉽게 밀려났다. 이후에는 워터게이트 사건. 이렇게 대인플레이션 시대가 열림.

P164 시티뱅크 까내림. 책 내내 시티뱅크에 좋은 얘기 없음. 시티뱅크는 실제 자본금을 최저 수준으로 유지하려고 했다. 가장 공격적인 투자. 라틴아메리카에 대한 투자의 선두주자로서 시티뱅크는 '국가는 파산하지 않으며 그럴 수도 없다'는 인식을 가짐. 시티뱅크의 외환거래 이익 세금 회피, 계좌개설고객에게 규정을 위반한 공짜 토스터기 선물.

P169; 1978년 우리는 또 하나의 교훈을 얻게 되었다. 자유변동환율제로도 통화위기를 끝낼 수 없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밀턴 프리드먼과 반대 입장 계속. 책상물림, 이론 단순화, 현실경제는 단순하지않다는 입장. 학자와 실무자(저자)의 차이같다.

회고록인데 유년기 성장기 짧고 계속 경제에 대한 위기감 긴장감이 고조됨.

P185 ; 지미카터 대통령 재선 대선에 통화정책 제재 걸어버림. 저자는 대선이고 뭐고 상관 안 하고 제 할 일에만 집중. 카터대통령은 통화긴축정책에 대한 우려를 표명 딱 한번만 함. 몇 년 뒤 ,카터와 저자의 낚시여행에서 연준의 통화정책이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는지에 대한 질문에 카터는 "다른 이유들도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 지미 카터 멋있는 사람으로 나옴. 레이건은 재선 대선전에 저자 불러서 통화정책 압박했는데 대조됨.

P189 ; 레이건 정부와 계속 마찰. 재무부와 마찰. 백악관 참모들과 마찰. 의회의 탄핵 위협. 전방위적 압박.

P196 ; 통화 정책 연준 독립성이 보장되어야한다. 백악관 레이건 대통령 재선 대선기간에 대통령 집무실 말고 비공식적 장소인 도서관에 불림. 대통령은 불편한 기색으로 말 한 마디 안 하고 비서실장 짐 베이커 (나중에 재무부장관으로 옮)가 "대통령께서는 대선 전에 금리를 인상하지 말 것을 명령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 연준에 명령내리는건 월권행위. 도청 시스템이 없는 도서관으로 부른 이유가 있었음.

P222 : 서울 언급 반가움. 1985년 서울에서 IMF 회의 열림.

P229 ; '베이커 재무부'와의 갈등. 베이커 재무부장관의 관료가 아닌 정치인으로서의 행보. 연준 패싱, 월권 행위. 연준 권한 침범, 바지사장으로 서명 강요, 레이건과 친분있는 프레스턴 마틴을 연준부의장으로 임명하고 연준내부반란, 이후 레이건은 이란게이트 터져서 바쁜 시기. 이후로도 계속해서 베이커의 정치적 행위. 뭐라 말 해도 듣지 않고 경고도 무시하고 전문가와 관료들 무시, 1985년 G5국제합의 후 곧 유명무실해짐. 관료로서가 아니라 정치인으로서 합의하니 곧 무력화되고 약속이행하지않음.

P239; 일본 거대은행들은 자산대비 자본의 비율이 극히 낮았음. 시티뱅크또한 미국최대은행인데도 자본을 보유해야할 필요성을 전적으로 부정했음. (역으로 그래서 미국최대은행이 된 걸지도). 미국식은 단순 레버리지 비율 접근법 종합레버리지 접근법overall leverage, 유럽은 위험고려 접근법risk based. 책에 자세하고 쉽게 설명되었는데 그만큼 길다.

p243; 연준의장 사임과정에서도 레이건 정부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정책목표(글라스-스티걸 규제)때문에 사임을 막음. 그래서 공개적으로 사임의견 발표해서 사임함. 레이건 행정부는 내 사임 자체보다 시장에서 그들이 나를 해임하려 한다고 인식할 가능성에 민감. (그래서 언론에 친한 척 했나봄)

p248 ; 연준 떠날 때 나이 예순. 책에 남은 페이지가 있는데 벌써 연준 떠남. 하지만 지금까지는 막을 수 없는 홍수를 막고자 댐을 보수하는 느낌이었다면 뒷부분은 현대사 이야기라서 난 더 재밌었음.

p258; 프리스턴 대학 우드로윌슨 스쿨에 대한 비판과 실망. 우드로윌슨스쿨은 공직교육을 위한 기부금으로 설립된 공직전문교육 대학원과정. 하지만 공공행정학에 관심 적고 기부금도 경제학부 정치학부 지원에 쓰임. 공공행정, 공직교육 연구 학자 채용 안함. 정치학,경제학 교수들은 '이론'강조, '인문학'수호자라서 효율적 행정이라는 세속적 분야를 교육하고싶지 않음. 경제학자들은 믿음직한 경제전망을 제공하지 못했고 당시 금융위기를 예견 이해 못했으면서 공공행정학을 경제학처럼 '진정한' 학문이라고 생각 안함.

p278 2문단에서 '한국 '언급

p279 공직에 대한 자부심과 공직의 가치 강조, 공지 개혁과 공직 투자를 주장. 빌 클리턴 대통령 나빠요. 공직 투자와 정확히 반대되는 내용을 취임 연설 내용에 포함시킴. 조지 w.부시 국토안보부 창설은 시도는 좋았지만 실행은 형편없었다.

p284 나치 희생자 예치자금을 스위스 은행들이 어떻게 처리했는지 조사하는 단체를 이끔. 추리드라마의 인물 회고록 느낌도 남. 은행들이 단합하여 조사에 제한적 응답, 좀 더 강력한 정부권한을 부여받았던 베르지에 위원회가 몇 년 뒤에 은행들의 공조, 조사를 방해하려는 밀약이 있었다는 사실을 밝혀냄. 스위스 은행들이 유대인 홀로코스트 피해자들의 예금 꿀꺽함.

p292; UN원유식량교환프로그램 UN독립조사위원회 이끔. 영국 법무장관 골드스미스 경은 의회에서 SFO(영국중대범죄수사청)의 조사종료 결정이 영국과 국제사회의 안보문제가 법률적 규칙보다 더 중요할 수 있다고 증언함. 법보다 국제관계가 더 중요하다는 얘기로 저자는 영국 깜. 영국과 대조적으로 프랑스는 한 판사가 고위급 정치인들이 연루되었을 가능성에 관심가지고 단서 교환, 나중에 사실로 드러났다. 러시아와 중국은 예상대로 협조 거부, 하지만 이라크의 기록은 그들이 연루되었음을 드러냈다. 가장 큰 규모 위반기업은 호주정부 지원으로 호주 밀 수출 독점하고있던 곡물회사 AWB. 호주정부는 자국내 적극적 조사를 했지만, 호주정부가 AWB의 활동을 부추겼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끝내 최종결론을 내리지 않았다. 작성한 최종보고서에는 나트와르 싱이 불법거래 유력수혜자로 확인됐는데 이 사람은 대중에게 인기없는 인도의 외무장관, 인도 언론이 그의 사임을 환영하면서 단 하루 나는 인도의 영웅이 됐다! UN부총장 베논 세반은 기소를 면하기 위해 휴가내고 고국 키프로스로 도주, 키프로스는 범죄인 인도 거부.

P301 세계은행 프로그램의 부패. 이것도 조사 이끔. 김용 의학박사(한국계 미국인)가 세계은행 총재 취임. 독일이 1999년까지 뇌물이 허용되었고 세액공제도 가능했다니 신기했다.

P314 유튜브 슈카월드에서 봤던 엔론과 아서 앤더슨 사태 얘기. 이것도 감독위원회 이끔. 아서 앤더슨은 전문회계법인인데 마케팅자료 첫 페이지 회사의 주요업무 열거에 회계감사가 사업목록 위쪽 어디에도 없었다고 충격받음. 포장지는 전문회계법인인데 실제 하는 일은 기업컨설팅. 엔론과 앤더슨 사태, 타이코인터내셔널, 월드컴 그외에도 회계부정 사건들이 만연. 소위 사베인스-옥슬리법 의회통과, 조지W.부시 대통령 법안에 서명. 이 법은 회계법인이 회계감사 의뢰인에게 제공하는 대부분의 컨설팅 서비스를 금지(그동안은 했었음...). 하지만 회계법인의 주요수입원인 세무 컨설팅은 여전히 허용, 회계감사 의뢰인을 제외한 다른 고객에게는 모든 컨설팅 서비스가 개발 판매 가능. 감사 대상 기업 경영진이 감사를 수행할 회계사를 직접 선택하고 그 회계사가 그들로부터 보수를 받는다는 사실에 내재된 이해충돌도 남아있음.

P324 ; 글라스 스티걸 법의 폐지, 시티뱅크(또티뱅크)의 대규모 보험 사업부과 스미스바니 투자은행 소유한 샌디와일이 이끄는 트래벌러스 컴퍼니와 합병되며, 상업은행과 투자은행의 경계를 허무는 거래를 함. 나는 은행업과 (주요 활동영역이 금융 부문이 아닌) 상업간 분리 유지할 것을 우려, 또한 새로 정의된 '은행'또는 '금융'지주회사에 대해 연준이 강력한 통제권을 보유하는지 우려. 당시 새로 탄생한 시티그룹은 은행(시티뱅크), 중개회사(설로몬브라더스), 보험회사(트래벌러스)를 소유한 최대규모 금융지주회사. 자회사들이 서로다른 규제기관들의 감독기관이었기때문에 혼란이 불가피했고 실제로 혼란이 일어남. 글라스-스티걸 법을 폐지하고 새로 글램-리치-블라일리 법 입법한 사람 중 짐 리치는 10년 뒤 금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하자 글라스-스티걸 법을 폐지한 것이 실수였다고 후회하는 투로 말했다고 저자는 작성함.

P326; 파생상품의 세계, 금융공학 부정적 인식. 파생상품, 금융공학, 대규모 금융위기 경고, 금융공학에 대한 지나친 긍정적 표현과 환상을 경계. 월스트리트 5대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파산위기와 리먼브러더스 파산.

P333; 오바마 대통령 당선되고 집전화로 재무부장관직에 관심있냐고 물어봄.

연준의장뿐만 아니라 계속해서 여러 위원회들의 '의장'직을 해서 제목도 '체어맨'.

P342 상업은행의 자기자본을 이용한 투자를 금지하자고 제안하고 설득위해 노력함. 몇달이 지나도록 외면받음. 의원과 보좌진 만나가며 설득. 콘퍼런스에서 내내 규제가 트레이딩과 '혁신'을 저해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를 들음. 그들에 대한 충동적 반응은 월스트리트저널에 그대로 보도 -"누구라도 최근의 금융혁신과 경제성장간의 관계에대한 단 하나라의 정보라도 제시해주면 좋겠습니다.'- 나는 투기행위를 상업은행의 시스템 바까에 두자는 나의 제안이 결국에는 승리할 것이라 확신했지만 당장은 승리의 징후가 아예 없었음. 크리스마스 직전에 조 바이든 부통령이 전화(저자는 2019년 사망)해서 "자기자본을 이용한 트레이딩을 규제하자는 당신(=저자)제안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신경쓰지 마세요. 제가 돕겠습니다." 조 바이든 지금 미국대통령인데 갑자기 익숙한 이름이 나와서 되게 멋있게 두 마디 함. 그리고 2010년 1월 21일 오바마는 자신의 행정부가 '볼커룰'이라고 부르는 상업은행의 투기적 활동금지 조치를 지지한다고 선언함. 요즘은 상업은행의 자기자본을 이용한 투자 금지에 대해 논쟁이 필요가 없다. '공공의 돈이 도박에 쓰여서는 안된다'는 이 기본 생각은 모든 이가 동의하는 원칙이 된 듯하다.

P354; 오늘날에는 통화정책적 관점에서 인플레이션에 임계치가 존재, 소비자물가지수의 2%상승은 바람직하다는 합의가 형성됐는데, 그 근거가 뭔지 궁금하다.(반대한다). 소비자물가가 너무 완만하게 상승하고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온다. 2%목표치 아래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말이다. 디플레이션에 대한 공포와 달리 디플레이션은 1930년대에 딱 한번 일어났다. 디플레이션은 금융시스템의 손상 붕괴에 의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런 거 없이 저성장과 경기침체는 디플레이션 위험을 초래하지 않았었다. 진정한 위험은 인플레이션을 조장해서 투기와 위험추구로 금융시장에 거품만들고 과열을 일으켜서 찾아온다.

여기서 가끔 언급되는 전임 연준 의장 재닛 옐런이 지금 재무부 장관이다.

P365 연준이 금융안정의 수호자라는 인식에 비해 법률에 명시된 실제 권한은 작다. 규체 체계에 상당한 중복과 빈틈이 존재한다.

P373 현재의 연방 정부는 내가 1962년에 참여했던 케네디 행정부 때와 거의 비슷한 수의 공무원을 고용하고 있다. 미국인구는 그간 거의 두 배 증가, GDP와 연방지출은 세배 이상 증가했다. 반복, 일상 업무 뿐만 아니라 최고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까지 민간기업과 비영리 조직에 위탁하거나 외주주고 있다. 그 일들이 원활하게 수행되고 있다는 확신을 얻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 일을 충분히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어떤 일을 외주로 주고 정부에서 직접 처리할지, 지도감독해야할지 등등. 역대 행정부는 형식적으로라도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닉슨의 '목표관리제', 카터의 '제로기준'예산관리, 클린턴은 고어 부통령에게 '정부재창조', 조지w.부시의 국토안보부 신설

P375 효과적인 정책은 효율적 공공관리에 의존한다. 대학들의 공공행정학 과정은 정책에 대한 질문, 도적전 주제들에 대해 관심을 가진다. 하지만 훌륭하게 기획된 정책이라해도 정책만으로는 목표를 달성할 수 없다.

P393 옮긴이의 말) 번역하면서 가장 인상깊었던 점은 볼커가 공직자에게 주어진 결정권을 '권한'이 아닌 '책임'으로 표현했다는 점. 다른 인상깊었던 점 1. 인플레이션이 확대되기 시작하면 제어하기 힘들어져서 초장에 잡아야함. 지금 미국 인플레이션도 머뭇거려서 이렇게 됨. 또 볼커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지나 하락세를 보인다해도 금리를 섣불리 낮추면 다시 인플레이션이 확대된다고 경고함. 지금 연준의장 파월도 이런 발언한 바 있음. 인플레이션목표제 (2%)에 의해 저금리로 '쉽게 빌린' 돈이 금융 불균형을 누적시킨다는 지적. 2. 볼커는 물가안정보다 금융안정을 더욱 중요하게 여김.






너무 많이 써서 문제가 될까 걱정이다. 인상깊게 읽은 부분들을 적었는데 너무 길다.

수능 국어 지문으로 브레턴우즈 공부한 세대들은 이 책을 더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나는 아직 브레턴우즈 지문을 본 적이 없다. 읽으며 A4용지에 인상깊은 내용들을 적었는데, 뺵빽하게 두 쪽이 넘었다. 그래서 독후감 작성하는데 부담이 되고 계속 미루게 되었다. 미루는 동안 책 몇 권 다 읽어서 이것도 독후감 써야한다. 독후감노트에 작성하는데 13페이지나 소모됐다. 앞으로 짧게 정리하는 법을 연습해야겠다.

소장할만한 책이다. 올해 아직까지는 가장 읽기 잘했다고 생각하는 책이다.



7. 미스터 체어맨 : 폴 볼커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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