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괴로운데 무기력해서 하고 싶은 것도 없어져서 읽음

삶도 괴로운데 대체 왜 공부까지 해야하는지 궁금해져서 읽었음;;

저자 박치욱은 퍼듀대학교 약학대학 부교수인 사람임

트위터에서 유명한데 mRNA 백신에 대해서 설명한 글이 많이 퍼졌다고 함 (책에도 해당 백신 설명 실어줌)

약대에서 올해의 좋은 강의에서도 뽑혔다던데 그래서인지 설명이 친절함

그리고 이 사람 궁금한 거 진짜 많은 듯

공부하는 것도 아는 것도 정말 많음

다양한 분야에 대해 잘 설명해주는데, 호기심을 자극하는 부분이 있었음

난 생물 안 좋아해서 학교 다닐 때 생물 찍은 점수랑 푼 점수랑 똑같이 나왔는데,

인간은 사실 물고기 (강 목 등에 대해서 설명해줌) 라던가

단백질 관련해서 설명하는 것 듣고 생물 쪽 책을 찾아볼까 고민하게 됨

가장 인상깊었던 건 언어 파트의 한 구절

"그래서 잊는 것을 괴로워할 필요가 없다. 두 번째 볼 때 기억이 더 강화될 테니, 처음 본 게 결코 헛수고가 아니다"

책 읽어도 어차피 전부 기억 못하고 까먹는 것 때문에 회의감이 들던 차였는데, 이 말이 참 위안되고 좋더라

이거 언어파트에서 기억해도 까먹는 것에 대해 말하다 쓴 건데, 이거 보고 듀오링고도 설치함

근데 이런 내용은 일부고, 각각 파트에서 본인이 공부하면서 느낀 점이 다수라서 이 부분이 아쉬웠음

책 전체 부분이 공부에 대해 고민하는 언어 파트처럼 나왔으면 진짜 좋았을 듯

왜 공부해야 하는가? 에 대해서 심도깊게 논의하기보단, 본인이 공부하면서 얻은 즐거움으로 대답하는 책인 듯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