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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요즘 읽고 있는 책 두권 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18.221) 2024.05.22 10:52:16
조회 524 추천 11 댓글 0
														

https://youtube.com/v/aWt4H5bYT9Y?si=Ni2WQnoA4Ac5Bn1c

 


어쩌다 보니 에도시대 쌀 거래로 큰 돈을 번 일본인 두명이 쓴 책을 동시에 빌려서 읽는 중임


주식 투자하는 사람들이 주로 읽는 책들 많이 나오는 출판사에서 나오긴 했는데 내 목적은
1) 일본 문화, 역사에 있어 가장 전성기였다는, 오늘날에 일본을 있게 했다는 에도시대에 대한 이해도 증진
2) 이를 통해 오늘날을 사는 일본인, 일본을 더 가감 없이 이해
3)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뭐든 돈이 되냐 아니냐 이걸로 판단하는 재테크 광풍속에 사는 한국인의 정신 세계, 사고 체계 이해

일본 이름부터 익숙하지 않아서 등장인물 관계 이해부터 헤메는 중ㅋㅋㅋ

1) 삼원금천비록(三猿金泉秘錄)’ - 우시다 겐자부로(牛田權三郞)
https://m.knnews.co.kr/mView.php?idxno=586019&gubun=

 



투자자들에게도 금언처럼 여겨지는 이 말들은 현대의 애널리스트나투자 컨설턴트의 입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일본의 전설 속 상인 우시다 겐자부로(牛田權三郞)가 1755년 지은 것으로 알려진 ‘삼원금천비록(三猿金泉秘錄)’에 등장하는 투자 격언.

우시다는 쌀값의 폭등락이 심각했던 당시 쌀거래와 쌀선물거래로 엄청난 부(富)를 축적했다. 청년기부터 약 60년 간 쌀 매매에 종사한 그의 투자 철학이 집약된 책이 바로 ‘삼원금천비록’이다.

‘혼마비전’과 함께 일본주식시장의 양대 경전
(중략)


2)  거래의 신 ‘혼마 무네히사 - 혼마 무네히사

http://www.koreastocknews.com/news/articleView.html?idxno=47776

 


한국 주식시장이 외국인에게 본격적으로 개방(1992년)되기 전에는 일본 증권시장의 흐름과 기법을 배우려는 시도가 많았다. 우라가미 구니오의 「주식시장 흐름 읽는 법」같은 책이 대표적

(중략)

하지만 시장개방 이후에는 미국과 영국 등 서구 자본주의의 투자이론들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그 중에서도 뉴욕증시와 월가 투자자들의 투자전략이 주류가 되었다.

다만 기술적 분석에 있어서는 여전히 캔들챠트(봉챠트)가 가장 대중적이다. 일목산인이라는 필명의 일본투자자가 개발한 일목균형표는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매일 보고 있는 캔들챠트를 만든 사람이 바로 혼마 무네히사
(중략)
혼마 무네히사(1717~1803)는 일본 에도시대 사람이다. 그러니 그가 주식투자자이거나 기술적 증시분석가는 당연히 아니다. 혼마는 에도시대 ‘거래의 신’으로 불린 상인으로 주로 쌀거래를 통해 당대 최고의 갑부가

(중략)

책은 그가 남긴 상거래 비법인 「혼마비전」을 주식투자자의 입장에서 접근해서 풀어내고 있다. 기술적 분석을 공부해 본 사람이라면 들어봤을 삼공비법이나 삼산전술, 사께다 전술 등이 혼마에게서 유래한다.

하지만 이 책은 기술적 분석에 관한 책이 결코 아니다. 일본 최고의 상인으로서 혼마가 거래를 수행함에 있어서 어떤 마음가짐과 전략을 구사했는지를 알려주고 있다. 오히려 투자의 철학이나 투자심리 측면에서 배울 점이 더 많은 책
(중략)
혼마 무네히사가 전하는 투자의 철학과 매매전략을 간단히 요약하고자 한다

(중략)

거래는 시작이 중요하다. 시작이 나쁘면 어긋나게 된다. 거래를 서둘러 진행시키지 말 것이며 매수매도 공히 오늘만큼 좋은 날이 시장이 없다고 생각될 때 3일을 기다려라.

가격의 천정과 바닥의 정도를 생각하여 매매할 것이다. 천정가격과 바닥가격을 산출할 수 없는 동안은 몇 달이고 유보하고 예상이 실현될 때를 생각하여 매매
(중략)
시세가 정체되어 있을 때 위로(재미)삼아 거래에 손을 대는 것은 좋지 않은 것

(중략)
심심하다고 독사를 가지고 놀아서는 안 된다. 시장은 독사와 같아서 심심풀이로 매매를 하다하는 독사에

(중략)
아무리 적은 거래일지라도 매매는 군인이 전투를 벌이듯이, 무사가 진검승부를 하듯이

(중략)
1년 내내 거래하고 있으면 이운(利運)에서 멀어진다. 때때로 그만두고 휴식을 취하는 것이 제일

(중략)
사람들이 서쪽으로 달리면 나는 동쪽을 향한다

(중략)
가격은 더욱 상승하여 매수의 분위기가 강해지고 자신도 사고 싶은 마음이 들 때에, 역으로 파는 쪽에 서는 자세가 필요하다. 모두들 불속에 뛰어들기로 결심하고 한통속이 되어 소란을 피울 때는 사람들과 반대방향으로 향할 때 대단한 이익의 기회가

(중략)
모두 무기력할 때에는 마음을 바꾸어 사기 시작하라

(중략)
<장자> 외편에 보면 ‘원추’라는 새가 나온다. 이 새는 중국 남해에서 북해를 오가며 살아가는 새다.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원추는 때때로 큰 나무에 내려앉아 쉬어야 한다. 하지만 이 새는 아무리 힘들어도 오동나무가 아니면 앉지를 안는다. 아무리 배가 고파도 대나무 열매가 아니면 먹지를 않고, 아무리 목이 말라도 감로천이 아니면 마시지를 않는다

(중략)
혼마는 매매를 할 때 자신에게 맞는 가격을 설정하고 그 가격이 되지 않으면 사려고 하지 않았고, 정한 가격이 되지 않으면 팔려고 하지 않았다. 항상 자신이 원하는 것을 알고 기다리고 인내

(중략)
바닥을 노리고 천정을 노리고 매매할 것. 오직 이것을 마음에 새길 것

(중략)
지금이 어디인가, 시세는 어디에 있는가를 묻고 또물어 어중간한 거래는 피해야

(중략)
이익은 크게 늘려라, 작은 이익에 머물지 말라

(중략)
바닥을 샀을 때는 시세가 꺽일 때 까지 결코 팔아서는 안 된다. 바닥을 사들이되 떨어질 때까지 사들인 것을 쌓아둘 것을 생각

(중략)
마음을 정하지 않고 움직이면 손실만 있다

(중략)

사업에는 수익모델이 있어야 하고 거래에는 자신만의 투자법이 있어야 한다.

시장이란 온갖 부류의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을 일제히 분출시키는 곳이기 때문에 마음의 준비가 없으면 시장 분위기에 휩쓸려 즉흥적인 매매를 하기 쉽다. 원칙은 혼란에 처할 때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스스로 고안해 만들어 놓은 믿음직한 제2의 자아
(중략)
거래에 실패했더라도 원칙을 지켰다면 승리한 것

(중략)
급하게 벌려고 생각하지 말라

(중략)
급하게 벌겠다고 거래를 서두를 때는 매일 고저에 미혹되어 시세를 쫒아 다니는 거래를 하므로 그때마나 손실이

(중략)

시작이 중요하니 몇 달이고 관망하며 바닥을 포착하는 것이 제일이다.

거래가 적중하였을 때는 매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거래를 마치고는 40~50일 쉬는 것이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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