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게 아니라면 누군가 다른 빌런이 담당쌤인

차수열 몰래 상당반을 맘대로 쓰고 있다는건데

이건 좀 사실상 불가능한 이야기가 아닌지

모든 흑막 까지는 아니여도 최소한 중간보스급은

되어 보이는 구찌뭐시기가 정확하게 누군지는 몰라도 

정황상 학생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은데 그렇다면 

더더욱 말이 안되지.. 일개 학생이 상담반 담당쌤도 

모르게 맘대로 상담실 개조도 하고 그러한 악행을 

저지르고 있었다는 이야기야?? 그것도 1년 이상??

과학실에서 피를 발견했을 당시 행동도 말 그대로 

"찝 찌입..."

정말 학생들을 생각하는 정의로운 선생 이라면

앞뒤 안가리고 일단 잠겨져 있는 문 부터 열어볼 

생각을 했어야해.. 추리반 애들만 끔찍한거

보고 깜짝 놀라면 안되는 어린 학생들 이고

그 안해서 피 흘리고 있는 애는 학생이 아니야??

과거의 진실을 알고 싶어서 정체를 숨기고 

잠입해 있다?? 정말로 그걸로 이슬비 사건 방관과

상담실 자체가 악의축 이였다는 팩트 그리고

과학실 사건 반응에 대한 변명이 되는걸까? 

더불어 기신희 귀신설은 절대로 동의할 수 없다.

사건이 현실과 추리 영역에서 벗어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야.. 여기에서 오컬트와 귀신이 허용되어 

버리면 다음 시즌4 에서는 요괴와 전설이 허용 될지도

모르니깐... 예컨데 구미호의 원한을 풀어주거나

이무기의 저주를 푼다거나... 혹시 이런거 원해??

나는 결사반대다... 오히려 이번 시즌3 에서는

어쩌면 "괴도" 같은게 나오지 않을까 기대를 했는데

여기서 귀신으로 가버리면 그것은 완벽한 역행이지...

좀 많이 실망하고 또 슬플거 같다...

그럴바에야 차라리 기봉권쌤 성전환설 지지할께

주기적으로 먹는약이 호르몬제고 때때로 사라지고

다른쌤들도 어디에 갔는지 모르는거는 분명히 혼자서

남들 모르게 뒷조사 하고 다니는걸로 볼 수가 있고 

또 알게 모르게 추리반 도와주고 있는거도 맞는거 같고 

결정적으로 쿠키영상 말이다... 보통 그런 영상들은 

단순한 "친구" 같은게 아니라 "가족" 들이 남기는게 

아닐까?? 거기서 조금 더 양보해 보자면 

"가족이 되기로 약속한 사람"

영상에 두명이 나오고 그걸 찍어주는 또 한명이 있었다.

당연히 한명은 죽은 임단비, 한명은 죄책감에 단비를 

따라 자살한 친구 K, 그리고 또 한명은 진실을 밝히려는

절친 이거나 혹은 그 두사람을 죽음으로 몰아 넣은

빌런이거나.... 여기서 중요한건 "K" 다..

그가 실제로 자살했거나 혹은 자살로 위장을 했다고

생각했을때.. 어느 쪽이든 본인의 인생을 포기한건데...

과연 이걸 친구의 죽음에 대한 죄책감,.. 정도로만

생각 하는게 정말 맞을까??

나는 어쩌면 단비와 K가 공유했던 그 감정이

"우정" 이 아니라 "애정" 일 수 있다고 생각해...

단비와 K는 서로 사랑하는 사이 였던것....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랑하는이를 따라서

자살을 택하는 이야기는 솔직히 천지에 널렸지?

게다가 같은 여자 이지만 운동부의 멋진 친구를 

이성처럼 인식해서 설레임 느끼는 클리셰도

솔직히 천지에 널렸지?

다만, 이 경우에는 K가 스스로 죽음을 위장했고

실제로는 살아 있다는 스토리를 풀어야 하고

쿠키영상의 세번째 인물에 대한 서사도 나와야

되겠지만 차수열을 억지로 선역 전환 시키는것 

보다 나는 그게 더 쉬울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