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졸업생인데 학교도 겨우 다녀서 졸업학점 3.1 이고 현역보다 나이도 많고 스펙도 아무것도 없고

4학년 때 남들 상반기부터 자소서 쓰면서 취업 준비할 때 나는 실습 하나 하는 것도 벅차서 취업 준비도 안함

하반기에도 학교 졸업시험이랑 국시 모의고사 어떻게 통과하지 그 생각밖에 안하면서 회피할 궁리만 하다가

12월에 겨우 종병 한 곳 넣고 면접 봤는데 나도 나스스로에 떳떳하지 못한데 면접가서 날 꾸미려고 말하려니 너무 자신감이 없더라고..

그냥 나이도 많고 무스펙에 외모도 안되는 내가 너무 수치스러웠음 대인기피증도 심해서..

그래서 어버버 하다가 불합격한 후로 그냥 일단 국시 합격이나 하고 생각하기로 함

그리고 국시 끝나고 나서 걍 지금까지 취업 어떻게 하지 걱정만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펑펑 놀았음

사실 내가 너무 초라하고 자신이 없는데 면접 보는 간호사 의사들 눈에 잘 보일 자신이 없어서 계속 회피했음..

그러다 정신차리고 보니 벌써 5월이 다 지나가고 현역 4학년들 취업시기가 됐네

이제야 현실 감각이 돌아오는 것 같다..

무섭고 자신없다고 계속 미루다가는 진짜 영영 내가 설 자리가 없겠구나 싶어서 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는 생각이 듦

일단 우리 지역에 뜬 종병 공고들 다 넣어보고 안되면 전국구로 어디라도 일단 박아봐서 6월 안에는 꼭 취뽀할거임

무조건 해내야 한다는 마인드로 할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