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뜬다싶은 미드는 떡밥을 던져서 시즌을 끝없이 늘려가다 설정충돌, 매너리즘

이라는 막다른 길에 다다러서야 초라하게 퇴장함. 그동안은 돈 죽죽 뽑아먹으며서

대다수 호위적인 fan들이 질려서 떠나는 꼴을 기어이 보고 맒.

WOW도 리분 때 끝났으면 워3를 계승한 전설의 게임으로 남았을 거고

대격변에서 위상들 필멸자 신세로 내려오면서 끝났어도 명작 소리는 들었을 것임

씹랄은 세계를 구한 그린 지저스로 길이길이 기억되었을 거고 HORDE가 지금처럼

3류 악당으로 전락해가는 과정도 없었을 거다.

배트맨 다크나이트 얘기가 딱 맞네. 영웅으로 죽거나 살아서 악당이 되어가는 걸 보거나.

영화계에서도 시리즈물은 3편 이상은 손 안 대려고 하지. 3편까지 찍었음 일관성 있게

한 소재, 주제로 다루는 건 할 만큼 한 셈이고 그 이상은 사족이 되기 쉬우니까.

3편까지 다 가지 못하고 똥망한 영화, 게임들도 수두룩하고.

데드 스페이스, 매스 이펙트가 3편을 날려 먹었고 하프 라이프 3는 결국 졸렬하게

3편을 포기했다.

한국에선 마비노기 역시 끝내야 할 때를 놓치고 호흡기만 달고 있는 오와콘.

영화도 그렇더니 게임마저 이짓하는 거 보면 양키들 돈독 오른 건 종특 같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