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친김에 기억나는 대로 써본다.

1.한국전력(최합)
1차 실무진면접/ 2차 임원면접으로 구성
보통 노원구 있는 공릉 인재개발원에서 한다.
교통 ㅈ같으니까 지방충들 전날에 동대문에서 자고 가라

Cool and dry한 스타일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질문, 압박 거의 없다
그런데 난도는 전체 최고였다.
돌려서 답하려 들지 마라. 그냥 여기는 솔직하게 답하는 게 최고의 방어전략이다. 실수했으면 실수했다. 후회되는 일이 있으면 후회한다. 빙빙 돌려서 자기변호하는 거 유독 여긴 엄청 싫어하는 인상임.

질문 하나하나가 깔끔하고 간결한데 사정없이 후벼판다.
면접장에서 다과 안줘서 좀 서운했었는데 뭐 붙었으니 안서운

난도 8/10

2. LH(최합)
1차 2차 나눠서 보기도 했고(2019)
한번만 보기도 했다(2020)
면접장소는 그때그때 다른 편.

여기 면접 특징은 수험자 배려가 좀 괜찮은 편이다.
다과도 잘 갖춰놨고 면접볼 때도 초반에는 분위기가 유하게 출발한다. 압박은 나는 조금 있었는데 뭐 논리적으로 막히는 게 아니라 이런 걸로 태클을 거네..? 이런 느낌.

공무원하다 왔다 하니까 정직원으로 일하신 거예요?
질문받고 뭐 왜 오려하느냐..
자소서 내용보니까 상당히 자기계발에 철저하신데 우리 회사 오셔서 만족하시겠어요? 우리 회사가 품기에는 너무 큰 인재인 것 같은데 이 질문받고 당황스러웠음.
그리고 더 골때리는 건 아니 뭐 면접장에서 말하는 건 떨어뜨릴 줄 알았더만 합격시켜주더라..ㅋㅋㅋㅋㅋㅋㅋ;;;;;

Warm한 분위기지만 질문수준이 sharp하지는 않더라.
그리고 작년엔 pt토론면접 했는데 여튼 좀 성가셨음. 어렵다기보단..

난도
6/10

3. KODIT(신용보증기금, 최탈)
19년도에 봤었는데 여기가 내 첫면접이다.
공무원 면접 정도겠지 생각하고 갔다가 탈탈 털리고 온곳

다대다 면접이었는데 드가니까 뭔 시발 같이 드간 놈들이 회계사 있고 노무사도 있더라.. 자기소개 때부터 기선제압당해서 실시간으로 옆에 년들 말하는 거 보고 경악했다. 압박 들어오는데 얼굴표정 하나 안 바뀌고 다 받아치는 거 보고 감탄함.

압박 심했고, 조금만 의심스러우면 2차까지 바로 꼬리질문 들어온다. 그리고 분위기도 상당히 무겁다.

내가 워낙 조진 탓도 있는데 이 경험 이후로 금공은 트라우마 생겨서 죽쑤고 있다. 진짜 굇수새끼들 정모파티다 여긴
병풍서고 왔음 ㅆㅂ

난도 10/10

그냥 Hell

4. 건강보험공단(최합)
그냥 서류넣고 필기봤는데 얼떨결에 붙어서 감.
면접시간도 꽤 길고 구조도 복잡하다.
인성과 토론면접을 하루에 몰아서 해서 좀 빡세다.

팀원운이 중요하다.
니 실력 좋아도 토론할 때 빙구같은 놈 만나면 뒷목잡고 쓰러짐

인성은 아주 무난한 편.
압박없음. 다만 좀 속물적으로 굴면 안좋을 것 같다 여긴.
분위기가 좀.. 돈밝히고 이런 사람 되게 싫어해서
학교 우등생 코스프레 좀 해야댐
그거랑 별개로 직원들은 착하다.

난도 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