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지방러 주제에 서교공합격한 사람임.

요즘 공기업채용시즌인데 늦었지만 제대로된 월급도 받았고 비번날 새벽인데 일찍깨버려서 지방러 입장에서 후기쓸겸 남김.

결론부터 말하면 서울사람들에게는 중박정도 되는 직장이 맞고, 지방러에게는 월세 등 주거비용 빼면 중소기업에 가깝지만 그래도 더 좋은곳으로 이직할수 있는 발판이 되는곳이 서교공이라고 생각함. 그래도 백수보단 낫지않냐? 하면 그것또한 맞음.

서교공 일근 남자 기준 기본급 250+ 각종수당 합치면 세후 240-250정도

교대는 세전 305~310 세후 280정도 인거같음 이건 야간근무시간, 직렬에따라 달라지니까 참고하고

서교공의 장점은 다들알겠지만

1. 서울 고정

2. 근무이후 추가적인 스트레스 없음

3. 4조 2교대로 인한 많은 시간확보가능 (이직러에게 최적)

4. 신입 치곤 그닥 나쁘지않은 연봉

5. 매년 받을수있는 종합건강검진

특히 일근 대비 시간확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서울에 살고싶어하지않는 지방러들은 공기업 타성에 젖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이직공부할 시간이 확보된다고 생각함.

단점.

1. 지방러들에게는 한없이 힘든 서울살이로 삶의질 떡락 + 서울토박이 대비 낮은 저축금액 (집값빼면 약 200 초반선)

2. 회사의 계속되는 하락세 및 연봉동결로 앞길이 어두움 (60년대생 다나가면 또다를지도)

3. 노조간의 갈등과 그로인한 악조건들의 형성

4. 열악한 취침환경 -> 모기도 개많음

5. 교대근무인데 통상근무랑 비슷한 연봉

나는 삶의질이 이렇게까지 떨어질줄은 생각도 못했다. 부모님이 1억 정도 전세를 해준다 했음에도 불구하고 시기적으로 월세 상승, 전세사기 등으로 전세매물 구하기도 어려울뿐더러 1억가지고는 우리 지방에서 빌라 투룸에서 쓰리룸을 구하는데 여기서는 작은 단칸방 하나더라 ㅋㅋ

그래도 그나마 괜찮다고 생각하는건 시간확보가 되기에 공부+적당한 동호회를 즐기면서 이직준비가 가능하단것이고 나는 집밥먹으면서 차라리 저축하고 좋은차,

결혼에 대한 미래구상이 가능한 집을 가기위해 이직준비하려고 한다. 지방러들은 서교공올때 이런점도 생각해서 오기를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