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업로드하다 지도도 있길래 넣어봄

블라디보스톡에서 시작해 3주만에 모스크바 진입.

하지만 월드컵 기간에는 티켓 구매자에 한해 무료 예약되는 특별 열차가 있어서 그거 타러 왔을뿐.. 이후에도 환승센터로 4,5번인가 다시 들렀던 듯.

역시 수도라 그런지 이때까지 봤던 도시들보다 크고 화려하고 사람이 많다는 것을 느낌.

한국 첫경기 스웨덴전 보러 온 니즈니노보고로드.

히얼 이즈 어나더 스톡홀름? 평생 볼 스웨덴 사람들 다 봄. 먼가 나 혼자 길을 잘못 찾아온 것 같았음.

경기보러 온 곳이라 바로 경기장 오는 바람에 동네 구경 하나도 못함ㅋ

러시아 월드컵을 대비해 경기장을 다 새로 지었나 가본 곳 모두 겁나 새삥에 퀄 좋고 잘 만들었음.

골 먹히고 나서 흥겨운 스웨덴 아저씨.

경기력이 눈이 상할만큼 매우 처참해서 도대체 난 뭘 보러 온거지 하는 후회와 그동안의 고생 등등 몹시 화가 났음.

경기 끝나고 한시간쯤 지나면 수만명의 관중이 죄다 썰물처럼 다 빠져나가서 관계자 외 사람들은 거의 없음.. 

관중석에 앉아서 한참을 생각하며 겨우 추스리고 나왔는데 더 우울해짐.

그냥 힘들고 기분이 좋지 않아 사진 찍는 것도 즐겁지 않았음.. 하지만 스웨덴 아저씨는 아주 즐거워보임ㅋ 꽁승 ㅊㅋ요

다음 경기를 보려면 다시 모스크바로 가야해서 역에서 몇시간을 또 기다린다.

컵은 경기장에서 콜라 사먹으면 주는데 매치데이 새겨져서 나오는 나름 한정판임. 나중에 독일전 컵 선물로 많이 돌림.

월드컵에서 본 가장 존재감 있는 팬들 순위) 

1.멕시코 2.아르헨 3.우루과이 4.브라질이었는데 멕시코 브라질은 그냥 축구 자체를 좋아해서 어느 경기장을 가도 자기들 경기처럼 재밌게 봄. 호감이었음. 아르헨은 메시 깃발이나 현수막을 꼭 들고다녔고 우루과이는 그냥 겁나 거만한 느낌이었음.

다음 경기가 있는 로스토프 나도누로 가기 위해 다시 모스크바로 가는 열차 탑승. 

월드컵 티켓 구매자를 위한 특별 열차는 모든 칸이 2등석인데, 좌석은 위아래 양쪽 4개지만 2명만 같이 쓰고 냉난방 완벽한 신식 열차여서 매우 만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