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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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린 in 런던. 린사이드. 혼자서 여러가지 넘어 온 강한 사람이지만. 이런 사람과의 연결로 태어나는 공간이, 더할나위 없는 것이라는 일 니챠 응과 눈치채고 있다, 그러한 일면을 아주 좋아한 것입니다. ★시로 사이드는 이쪽(만화입니다)

 바스락바스락 붉은색으로 물든 낙엽이 린의 발밑을 어루만지며 떠나간다.
그 모습을 공원의 벤치에 혼자 앉아서 낙엽을, 아니면 자신의 구두를, 아니면 그 땅 주변 등지를 그저 바라보고만 있었다.
아니, 정확하게 말하면 “그저”는 아니다.
미간에 주름이 깊게 져있었다.

이미 오랫동안 그렇게 앉아 있었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말을 거는 사람이 없다는 건, 이런 상태의 그녀에게 말을 걸면 목숨이 위험할 지도 모른다는 것을… 뭐, 이런 이국의 땅 런던에서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 리도 없고, 날이 저물어 추워지기 시작하면서 서둘러 귀로에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아 진짜!”

참 대단하시네요, 그 마술 협회의 녀석들.
뭔가 의견을 말하면, 여자애다 뭐다
큰 소리로든 작은 소리로든, 꼬맹이, 꼬맹이 거리고.
뒤에서도 앞에서도, 소녀다, 소녀다 하면서.
사람의 이야기를 제대로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의외로 익명을 희망해고, 연령 미상의 어디의 누구인지도 모르는 이상한 녀석이 내는 입장이라면 시원스럽게 의견이 통과할지도 모르겠다.... 라는 생각조차 들지만, 뭐, 그런 것을 좋아 하지는 않다 보니, 이렇게 하나하나 부딪쳐 “이렇게”있는 셈이다.

후유키에 있었을 무렵은, 토오사카 가문의 사람으로서, 혼자 후유키의 토지 관리인으로서의 역할을 해내고, 학교에서는 “우등생”을 연기하며 보내왔다.
“마술사”인 일도, 성배 전쟁의 일도 숨기며 보낸 그 나날보다, 마술사에게 둘러싸여 있는 지금 쪽이 거북한 것은 어째서인 걸까.

힘들다, 괴롭다고 생각했던 것은 한 번도 없고, 하물며 누군가가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본 적도 털끝만큼도 없다.
지금까지 스스로 확실하게 해결해 했고, “그것들”을 짊어지는 일도 토오사카 린의 일부라는 것은 알고 있다.
마술 협회의 본부에 와서 다양한 마술사를 만났지만, 늘어난 것은 같은 동류는커녕 오히러 서로 방해를 하는 적들 뿐.
물론 여기에 와서, 즐겁고 유쾌한 마술 연구 라이프에 몰두할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주먹구구식 협회내의 파벌 싸움이나 책략, 속셈 떠보기 등에는 질려 버렸다.

아무리 노력해도, 때때로 들어오는 이런 방해들로 결과를 낼 수 없는 불합리함, 수준 낮은 것도 넌더리가 난다.

“어쩌라는 건데!”

분하다.
툭하면 파벌들을 끌어 당겨서 이것저것 이유를 붙이며 무시해 버려서,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지금의 내 입장이 원망스럽다.
아, 진짜! 이 수단, 저 수단 가리지 않고 방법을 다해 봐도, 투명 인간 취급만 당할 뿐
그렇다고 가만히 있으면 지들 멋대로 처리되어 버린다.

…시로에게는

여기에 온 이후 지금까지, 이전 그 이상으로 여러 가지 심한 화풀이를 해 버렸다.
푸념도 가득 듣기도 했었고.
…아니, 들려주고 있었지.

아무리 명문의 토오사카가의 후계자라고 해도, 그들에게 있어서는 경험 부족의 「여자애」.
그것들을 메꾸려면 실적을 쌓는 것.
그렇지만, 쌓기도 전에 발밑을 무너트리고 비웃고 있는 녀석들이 있다.

최근 이런 협회 내의 상황이 마치 돌파구가 발견되지 않는 막다른 골목 안이라니, 저 녀석에게는 말할 수 없다.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든가 그러한 이유가 아니다.

결국 이런 푸념들은, 스스로도 어떻게 하면 될지에 대한 대답을 알고 있기에, 말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지 그 감정들을 토해내고 싶은 것뿐이다.

대답을 낼 수 없어서, 찾아낼 수 없어서 생각이나 감정이 머릿속에서 빙글빙글 돌며 얽혀 있을 때만큼은, 의외로 타인에게는 말할 수 없으니까….

하아, 라고 크게 한숨을 쉬니, 숨이 새하얗게 되어 있었다.
주위를 둘려보면 완전히 해가 져, 오가는 사람들도 드문드문하게 되어 있었다.

“안되는데, 늦는다고 전하기는 했지만....”

역시 조금 너무 늦어버렸는지도 모르겠다.
서둘러 일어나서, 돌아가는 발걸음을 서둘렀다.

따로 행동하는 날에는, 시로는 주로 도서관이나 마술 관련의 시설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
어학 쪽 이거나, 마술 쪽 이거나.
영어에 자신 없어하던 녀석이니까, 지금의 수준 이상이 되기 위해서 상당한 노력을 하고 있다.
…일반적이지 않은 어휘들도 공부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더욱 더 힘들겠지만.

다른 환경, 언어, 거기다 마술.
낮선 땅에서 이렇게도 생활 습관이 바뀌어 버린다면 자신의 일로도 벅찰 텐데.
그 녀석이 스스로 가겠다고 결정했으니까, 당연히 나약한 말을 꺼낸 적은 없다.

아 그렇다, 거기에 비교하면 자신은 아직 「즐기고」있는 쪽.
마술사로서 토오사카 가문이 쌓아 온 주춧돌이 있다.
지금은 아직 난항을 겪고 있지만, 그것을 지켜가면서, 보다 강고하게 발전시키는 것.
이정표는 확실하게 있다.
나는 그것에 집중하고 있으면 되는 것이니까.

“시로, 돌아와 있을까나”
아직 이라면, 오늘의 저녁밥은 힘을 좀 쓰도록 하자.
저 녀석도 노력하고 있다, 내가 낙담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괜찮아. 이 상황은 스스로 이겨 낼 수 있어.
지금까지도, 혼자서 넘어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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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에는, 마술사에게 반응하는 「결계」가 쳐지고 있기 때문에, 들어갈 때는 약간의 위화감을 느낀다.
하지만 여기에 드나드는 마술사는 린이나 시로 정도로, 이것이 반응한다는 일은 그 어느 쪽인지가 돌아왔다는 벨소리 같은 것이다.

우선 재료의 확인을 하고, 시로에게 써놓은 편지를 두고 나서 시장에 나가도록 하자.
오늘은 생각보다 쌀쌀하다.
몸이 따뜻해지는 음식을 메인으로 하고 싶네.
무엇으로 할까하고 이것저것 여러 조리 방법을 생각하면서 계단을 올라, 자신의 방이 있는 층에 도착하니-----

희미하게.

홍차의 향이 풍겼다.

오류 지적 환영

문제 있을 시 자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