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투킹은 마지막까지 온이랑 덥이 우승을 두고 다퉜고 어느 팀이 우승할지 섣부른 예상을 할 수 없어서 흥미진진 했음. 근데 킹덤은 파이널 전에 이미 슼 우승이 확정적이고 화제성도 망해서 개노잼이더라.

로투킹도 프로그램이 엄청 성공적이진 않았지만 킹덤보다는 나았고 로투킹에서 유입 많이 못 건지면 킹덤 가서라도 떡상각 노려야 하니까 팀 운명 걸고 진짜 열심히 하는 게 눈에 보였음. 1, 2등 팀 간 점수 차가 별로 안 크니까 와우 소리 나오는 무대를 보여줬는데 킹덤은 이후에 영향 받는 것도 없고, 화제성 망해서 무대 별로여도 욕하는 대중 없다는 걸 아는지 날림으로 하는 게 느껴짐

딱 한팀 덥만 놓고 봐도 확실히 알 수 있는데
로투킹 파이널 때 덥 무대는 진짜 대단했음. 무대 활용도도 높고 기발한 아이디어랑 장치가 계속 나왔고, 이런 걸 다 보여주려고 동선을 어떻게  짜고 설계했을지 감도 안잡히는 무대였음.
근데 킹덤 파이널 때는 무대 중간에 2번이나 영상을 틀면서 중요한 부분을 무대에서 그냥 안하고 넘어가 버리더라ㅋㅋ 로투킹 때 같은 고뇌의 흔적은 첮아볼 수도 없고, 동선 설계나 와우 포인트 같이 어려운 건 영상으로 퉁치는 날림 무대였음 (근데 현장투표가 없어서 그런가? 그러고도 파이널 2위, 최종 2위함) 이렇게 날려버려도 어차피 각 그룹 팬들 밖에 안보니까 대중들은 관심없으니까 이미지도 안 망치고 쓸데없는 경연에 힘 안쓰겠다는 계산적인 판단 같더라.

이건 극히 일부분이고 전체적으로 봤을 때도 로투킹이 킹덤보단 훨씬 재밌었음. 코로나 땜에 현장 관객 없고 카메라로 송출되는 영상으로만 평가하니까 경연이 우리가 아는 무대가 아니라 뮤비/뮤지컬화 됨+남돌이 대중성을 잃어버린 현재 시기적 문제+점수에 외퀴 비중이 높음+중반 이후부턴 슼의 독주 없어진 경쟁구도 등등 문제가 많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