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뉴비들이 좋아하는 헬기를 해보자.

로보크래프트 뉴비들은 하나같이 비행기나 헬기를 보고 존나 멋있게 쳐다본다. 내가 그랬다.

하지만 실제로 공중로보를 플레이해보면 하이리스크 하이리턴으로 순삭당하거나, 로우리스크 로우리턴으로 손빨고 지는꼴을 보게되어 다시 지상로보로 돌아가게 된다.

그리고 제작사가 공중로보 실어함. 지상로보 짱짱.

군자는 대로행 이라 했는데 이건 떡장갑 지상로보에게만 해당되고 공중로보는 어디서 날라올지 모른 대공포와 레일건의 저격을 피해 옆길로 돌아가야 한다.

모든 맵은 지상로보로는 거의 다닐 수 없는 외곽선 절벽이 존재하므로 안전하게 적진으로 침투할 수 있다.

팀원들이 잘 싸워줘서 이번에는 이겼따..

게임에서 이기면 이렇게 결과창을 보여주는데, 킬/어시를 따거나 피해를 많이 입히거나 나노 디스럽터러 아군을 치유해주면 가장 오른쪽의 점수가 오른다.

이 점수가 높아야 보상이 잘나온다. 킬 안따고 이기느니 킬따다 장렬이 파괴당하는 쪽이 더 보상이 짭잘함.

승리하면 이렇게 경험치와 게임머니인 RP가 지급된다.

로봇마다 그날 처음으로 이겼을때의 보상을 2배로 해주니, 여력이 된다면 차고에 다양한 로보를 쌓아두고 돌아가면서 플레이하는걸 추천한다.

이제부터는 로보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게따.

C키나 화면 상단에 [ㅁ+] 버튼을 클릭하면 부품을 살 수 있는 블록 상점에 들어갈 수 있다.

<차고에서의 단축키>

Q: 가지고있는 부품 목록

E: 선택된 로보 편집하기

R: 차고에서 로보 선택하기

T: 데스팅 맵에서 로보 테스팅하기

C: 블록 상점 들어가기

블록들은 한번에 몇십, 몇백개씩 사야하는데 이 게임에는 단위주문이 없다. 오토마우스 써라..

화면 상단의 edit robot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차고에서 로보를 제작/편집할 수 있다.

클릭: 블록장착

우클릭: 블록제거

휠: 블록 회전

그리고 m키를 누르면..

가운데를 기준으로 좌우반전이 되서 더 편하게 작업할 수 있다.

로보를 이루는 부품에 대해 설명하겠다.

가장먼저 섀시. 로보의 몸체를 이루는 블록과 뽈대, 헬륨블록으로 구성되어있다.

블록은 정육면체 이외에도 다양한 모양이 존재하므로, 별모양으로 카와이하게 로보를 만들 수 있다.

뽈대는 블록보다 더 가볍게 부품들을 연결해준다.

만일 한방이 강력한 공격을 받았을 경우, 블록은 그 피해를 주변 부품과 블록에게 전달해줘서 대미지를 100%받지만,

뽈대로 격리될 경우 뽈대가 부숴지면서 다른 부품에 대미지를 전달해주지 않아 한방공격에 더 잘버티는 로보를 만들 수 있다.

물론 뽈대는 블록보다 체력이 적어서 한방은 약하지만 연사력으로 조지는 공격에는 사르륵 녹으니 일장일단을 비교해볼 필요가 있다.

헬륨 블록은 풍선이다. 조금씩 위로 떠오르는 성질을 가졌고, 블록보다는 훨신 낮지만 체력도 어느정도 있다.

이걸로 거대비행선, 초소형 인공위성같은걸 만들수야 있지만, 비싸고 느리며 무게중심을 잘못 설계하면 균형을 잃기 쉬워 요새는 잘 안쓴다.

다음은 로보의 이동수단이다.

로보의 성격을 가장 확실하게 정하는 부품이고, 각자 조작법이 묘하게 다르므로 어느정도 써보다가 한우물 파는것도 나쁘지 않다.

바퀴: 가장 기본적인 이동수단. 닥치고 앞뒤로만 움직이는 그냥 휠과 좌우로 꺾어지는 스티어링 휠이 있다.

싸다고 그냥 휠 잔뜩샀다가 방향전환 하지 못하게되거나 방향전환 한답시고 스티어링 휠만 사서 팽이처럼 제자리회전 하지 말고 그냥휠 2n개+스티어링 휠 한쌍 세트로 사두자.

장점은 크기가 작고, 빠르며, 다루기 쉽고, 싸다. 하지만 부수기도 쉽고, 장애물에 약하며, 좁은 공간에서 고생할 수 있다.

주로 빠르게 치고 빠지면서 적의 뒤를 급습하는 방식으로 싸운다.

호버블레이드: 오른쪽의 하얀 링. 하늘을 날수는 없지만 공중에서 어느정도 높이로 떠있게 해준다.

떠있을 수 있는 높이보다 더 높이 올라가면 통제가 안되서 절벽을 타다간 균형을 잃어버리고, 절벽에서 뛰어내리면 잠시 자유낙하를 하게된다.

최고속도는 나쁘지 않지만 가속도가 영 아니여서 밑에나오는 쓰러스터를 함께 사용하는것이 좋다.

저랭크에서는 바퀴처럼 빠르게 치고박고 싸우거나 장애물을 넘어다니는걸 이용해 비행로보처럼 절벽을 타고 기습하는 플레이를 하게된다.

고랭크로 가면 내구력때문에 직접 싸우지는 않고, 아군이랑 부딪히지 않는점을 이용해 가까이서 아군을 힐해줘야 하는 나노 디스럽터들이 애용하게 된다.

균형을 못잡으면 뒤집어지거나 한쪽으로 치우쳐져서 기동력이 나빠지므로 호버블레이드는 많이 달수록 좋다.

캐터필러: 탱크가 될 수 있다. 바퀴보다 더 튼튼하고 더 느리다. 더 무거운 무게도 버틸 수 있으며, 제자리에서 방향전환이 된다.

속도는 썩 나쁘지는 않은데다가, 기본적으로 위, 양옆에 연결부가 있어 블록으로 장갑을 씌워주기에도 좋다.

주로 블록으로 떡칠한 중전차를 만들어서 최전선에서 적의 공격을 맞아가면서 싸우게 된다. 하나만 있어도 잘만 움직이지만 가능하면 두개 이상 달아두자.

워커: 가장 왼쪽의 거미다리. 점프하거나 벽을 타고 기어오르는 기능이 있으며, 속도는 캐터필러보다 살짝 빠르다.

체력이 아주 낮지는 않지만 크기가 너무 커서 방어가 불가능하니 쉽게 부숴진다.

주로 레일건 저격수가 아군보다 뒤에서 절벽을 오르내리면서 화력지원을 하는 형태로 사용된다. 헬리콥터 로터와의 궁합이 좋다.

메크: 아레의 커다란 로봇다리. 가장 튼튼한 이동수단이며, 수직으로 높게 점프할 수 있다. 모든 이동수단중 가장 느리다.

체력이 캐터필러보다 훨신 많아서 적의 공격을 다 씹어먹으면서 돌진할 수 있다. 상대하는 입장에서는 다리를 노리고 쏘는게 별로 소용없을 정도이다.

그대신 무지막지하게 느리다. 게임 시작해서 끝날때까지 적진으로 걸어갔다 돌아오는것도 힘들 정도이다.

주로 아군이랑 뭉쳐다니면서 적의 어그로를 끌어주고 적당적당히 돌격하는 역할을 맏는다. 캐터필러처럼 무거운것도 잘들기 때문에 무겁고 큰 대공포를 들기에 적합하다.

4편은 나머지 부품 설명해드림 -다음장-

[이번편에서 배운것]

1. 로보크래프트 제작진은 공중로보를 너프시키는 중이다. 지상로보로 꿀빨자.

2. 그래도 공중로보가 뽕맛은 죽여주긴 한다.

3.전투공돌이는 재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