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호주 출장와서 인터넷으로 도심 한 가운데 강변에 암장이 있다고 해서 무작정 찾아 갔어

솔직히 기대도 안 하고 걍 구경하러 간 곳이야

호주 브리즈번엔 시내 중심에 브리즈번 강이 흐른다.... (바다에서 Bull shark가 민물타고 올라옴 – 위험)

그리고 캥거루 포인트에 보면 자연 암벽 등반장이 있는데 (위 사진 가운데)

이게 엄청 종류도 다양하고 난이도도 다양하다  정말 죽여주더라고.... 

만만해 보이는 애들을 보고 / 끼워달라고  조르기 -> 성공.....

내 암벽화는 가지고 갔다.....  로프랑 하네스는 흔쾌히 빌려주더라  나도 빌레이도 봐주고 그랬어

12a (맞나? - 위 사진 / 오른쪽) 했는데 한 달 넘게 안해서 그런지 크럭스 넘고 중간에 털렸다  재미있었어

텐 3번 받고 결국 올라감 ㅎㅎㅎㅎ

너무 고마워서 내가 집도 들어주면서 차까지 동행했는데 오후에 뭐하냐고 물어보더라고 저녁에 캥거루 포인트에서 불꽃놀이 축제 한다고...

난 가까운 호주해변가서 프리다이빙을 할 거라고 했더.... 혼자 갈 거니까 젤 가까운 해변 가르쳐 달라고 했는데

왼쪽 파란셔츠 친구가 기차 터미널까지 태워 준다더니..... 골드코스트 (40분거리 해변 / 70km coast line / 20개 서핑 해변 + 다이빙 포인트) 

에 아예 같이 가자는 거야... 난 좀 부담되지 않겠어어어/// 하면서 말렸는데...

결국에 그 집 와이프랑 애까지까지 동행해서 같이 갔다

그 집에 가서 점심 먹고 장비(핀이랑 마스크) 챙겨서 출발!!

다이빙 포인트가... 

더그 제닝스 공원에 포인터로 찍은데거든?  와 정말 좋더라

근데 밀물 썰물을 조심해야 해서 구글에서 지역이름 + tide 검색하고 가...

안 그럼 계산해서 반대쪽에 미리 가서 밀물 / 썰물 타고 들어오든가

물은 19도 정도 였는데 너무 좋았어 돌고래는 수면 위 멀리서만 보았어.... 가까이 가보고 싶었는데 실패했다

사진 나무 있는데 앞에서 다이빙 해보면 파이프랑 Pillar등이 약 15m깊이에 있어 

(나무 옆에 Submarine pipeline - no anchor 이런 식으로 적혀있음) 

아 작살은 안된다.... 낚시는 문제 없어 물 속에 물고기 진짜 많더라  ㅎㅎㅎ

수중카메라 안 챙겨 갔어... 미안

프리다이빙 하는 친구들 한 4~6명 정도 있더라고 풀수트 입고…  우린 수트도 안 가지고 갔는데 너무 잼있었어  지금도 막 또 가고 싶어.. 아아아

다이빙 포인트에서 주욱 오른쪽으로 나오면 해변...

결론

1. 언제 호주 함 가봐라 진짜 괜찮더라

2. 일단 암벽이랑 수중하키를 해라.. 그러면 나라별로 좋은 사람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지 않을까?

3. 브리즈번 북,남 1시간 거리에 야외 암장이 크게 있고 시드니에도 블루마운틴인가에 암장이 그리 많다더라

팔 완전 다 탔어….  진짜 화상 입었다  여긴 꼭 썬스크린 발라줘야 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