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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연재]우주의 유일한 희망-111

MR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9.23 22:40:39
조회 872 추천 26 댓글 9
														

지난화


1부 2부 3부 4


유로파 정리


프롤로그 108 109 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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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대통령님. 이번에도 새로운 거주가능행성을 발견했다는 보고가 들어왔습니다. 거주가능행성의 발견은 지구국제연합의 중심지인 지구의 후원자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만, 이걸 거주가능행성이라고 쳐 줘야 할 지는 좀 의문스럽군요.


이 행성은 과거에 문명이 존재했었다는 흔적이 존재하지만 현재는 더 이상 이 행성에서 지성체의 증거는 발견되지 않고 있으며 우리가 보내는 모든 종류의 신호에 어떠한 응답도 돌아오지 않습니다. 행성은 여전히 생명체가 살아갈 수 있는 궤도와 온도, 대기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지표의 모든 것이 핵으로 한번 구워져 모든 곳이 방사능으로 오염되어 있기 때문에 이곳을 개척하는 것은 추천 할 수 없습니다.


화성의 개척도 사실 화성의 유물을 얻으려고 반쯤은 억지로 진행한 일인걸요. 뭐가 있는 지도 모를 죽음의 행성을 개척해야 한다고 어떻게 UN을 설득할 수 있겠습니까.”


그녀의 말대로 UN은 그들에게 새로운 거주가능행성의 발견과 확보. 그리고 개척자들을 최대한 빨리, 그리고 많이 보낼 것을 종용하고 있었다. 그러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이 지원자와 기초 개척지를 형성할 만큼의 자원이 필수적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말이다.


자신의 지방에서 그 만한 자원과 인력을 기꺼이 공출해 준다고 한다면 지구국제연합도 기쁜 마음으로 그 일을 행할 것이지만, 지표의 지방들은 자신의 지역에서 인력과 자원을 빼내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었고 따라서 개척의 부담은 지구국제연합이 일방적으로 지고 있었다.


인류의 멸종이라는 위협은 피하고 싶으면서도 그를 위해 솔선해서 제 팔을 내주기는 싫다는 태도는 아무래도 좋게 생각하기 힘들었다.


뭐, 그렇다고 해도 저런 행성에까지 개척선을 보내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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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덤행성이 발견된 에라이 항성계에서 과학선이 또다른 발견을 보고해 왔는데, 에라이 항성을 도는 행성들 가운데 하나가 극과 극을 잇은 전기그물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이 섬세하고도 정교한 전기그물을 실험의 여파로 상실하거나 혹은 예상치 못한 반응으로 인해 과학선이 파괴될 가능성까지 고려한 다음 이 행성의 전기그물에 미약한 전기 충격을 가하는 실험을 개시했고, 그 결과는 성공적이었습니다.


해당 행성은 과학자들이 주는 전기신호에 따라 행성에 퍼져있는 전기그물이 변화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과학자들은 이것이 바로 세포나 바이러스로 이루어져 있지 않더라도 의식이 있을 수 있다는 증명으로 보았습니다.


이것은 생명의 분류에 관해서 분명히 혁명을 불러올 만한 것이지만, 그만큼 지구의 사회갈등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있습니다. 우주문명에 이른 현재에도 아직 지구에는 아브라함 계통을 비롯한 온갖 토속 종교나 사이비 종교 따위가 횡횡하고 있으며, 행성-생명체는 아직까지 어떤 교단에도 제시된 적이 없는 새로운 이론이기 때문입니다.


가이아이론이 행성-생명체와 비슷한 주장을 하기는 하였지만, 그것은 행성이 전기신호로 “네, 저는 여기 있어요.”라고 말하는 상황에 적합하지 않습니다.”


그녀의 말대로 이 행성-생명체의 증거는 지구에 알려지는 것과 동시에 엄청난 파란을 불러올 것이 분명했다. 화성인이나 Myrran까지는 어떻게든 같은 유기체라는 점을 들어서 어떻게든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내기는 했지만, 행성이 말하는 것을 어떻게 교리적으로 해석해 낼까. 이것은 천지창조와 생명체의 기원에 대해 두 말할 것도 없이 딱 박아놓은 종교들에 대해 강력한 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만한 일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정보는 지구국제연합과 지표의 여러 검열을 통과하고 지구에 전파되었고, 지구의 사람들은 행성-생명체라는 새로운 개념에 혼란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이 경향이 심한 곳에서는 가이아이론과 합쳐져서 지구에 진정으로 의식이 있다는 주장으로 확대되기도 했지만, 아직까지 지구에 그러한 전기신호가 존재한다는 증거가 없다는 과학자들의 반박에 잠시 수그러들었다.


이 발견은 인류의 생명가치관을 바꿀만한 논쟁을 불러일으켰으며 실시간으로 과학자들과 공학자들이 별들 사이를 나아가기위해 처참히 갈려나가고 있는 동안 비교적 여유가 있었다고 말할 수 있었던 철학자들을 비롯한 문과계열 종사자들을 분쇄기로 끌고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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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과학자들이 빅토리아 항성계에서 고대 사이브렉스의 방공망을 발견하였습니다. 해당 행성은 생명체가 살아갈 수 없는 불모지로 확인되었지만, 사이브렉스가 궤도에 머무르는 우주선을 타격할 수 있는 방공망까지 설치해 가며 방어에 심열을 기울인 것으로 보아, 테라포밍이 가능한 행성이거나 혹은 희귀자원이 매장된 행성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당장은 이 행성을 개척할 수 없겠지만, 이후 우리가 행성을 테라포밍 할 정도의 기술을 쌓거나 혹은 행성의 환경에 거리끼지 않고 활동이 가능한 로봇들을 다수 보유하게 된다면 이 행성을 개척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만약 이 행성이 그저 사이브렉스의 계산오류로 인해 잘못된 우선순위를 가진 것이라 한들, 지상에서 궤도를 타격할 수 있는 방공망은 엄청난 가치를 가진 기술이니 요새행성으로 사용할 수도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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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얼마 전에 지구국제연합의 국경에서 발견된 화물선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 화물선의 양식을 보고 Myrran의 것이라 추론하였고, 따라서 그 화물선의 자원을 착복하는 대신 기꺼이 그들에게 양도하였었습니다.

얼마 전 Myrran으로부터 이 일에 대한 감사인사를 받았으며 Myrran의 인민들 역시 우리가 화물선에 실려 있던 가치 있는 자원들을 노획하고 모른 척 하는 대신 기꺼이 정직과 신의에 기반하여 반환한 것에 깊은 감동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소행성을 격파하고 거기서 얻은 광물이 아직 남아 굳이 남의 것에 손을 댈 필요가 없었던 것일 뿐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감사인사를 받으니 기분은 좋군요. 다만, UN의 외교 전문가들은 Myrran의 공격적인 성향이 고작해야 화물의 반환 따위로는 가라앉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이후 뒤통수를 얻어맞을 가능성을 경고했습니다.

제국주의 반동 놈들은 귀찮군요.”

그녀가 마지막에 불필요하게 덧붙인 코멘트를 듣고 나서야 존 브래포드는 그녀의 개발에 소련 역시 참여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낼 수 있었다. 35%는 자본주의, 35%는 사회-기술주의, 30%는 공산주의가 섞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데다가 그 지성의 기반이 되는 시스템의 인류와는 그 궤가 다른 화성의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니, 그녀가 어떤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을지 궁금해지면서도 도저히 상상할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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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소식입니다. 존 브래포드. 인류가 뻗어나갈 위대한 여정 중에 식량을 지탱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었던 뉴 메소포타미아에서 나쁜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그들은 최근 벌어진 불안정한 기후 변화가 그저 해당 행성의 특징 정도로 여기며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개척지가 확장되고 어느 정도 여유가 생긴 다음에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지국국제연합의 과학선들이 모두 떠나있는 참이라 UN에서 그들에게 과학자들을 제공하여 연구를 실시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전 그 연구 결과를 보고받았는데, 해당 행성은 과거 어떤 고대문명의 테라포밍 실험 장소였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며. 그 행성에 있는 비활성화 된 테라포밍 기계는 지속적으로 주변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면서 식량생산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기계에 전원을 넣어 테라포밍 장치를 만들어낸 고대 문명의 뜻을 확인해 볼 수도 있을 것이고 아니면 그저 이 기계를 해체하여 테라포밍에 대한 지식을 얻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 뉴 메소포타미아의 개척은 완료되어 이 행성에서 인구를 소개하려면 엄청난 비용을 감당하여야 한다는 점을 명심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존 브래포드는 그녀에게 어떤 선택을 지지하느냐고 물었고, 그녀는 즉답했다.

“해체시키시지요. 어차피 우리에게 식량 행성이 이곳밖에 없는 것이 아닙니다. 바로 옆 항성계에 뉴 메소포타미아 보다는 못하지만 막대한 식량을 산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행성이 있으며 이곳을 개척한다면 뉴 메소포타미아의 상실을 충분히 메꾸고도 남음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 기계를 해체함으로서 우리가 테라포밍 기술을 획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은 결코 가볍지가 않아요.”

확실히 그 제안에 틀린 부분은 없기에 그렇게 하기로 하였다. 언제 하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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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새로운 문명과 조우하였습니다. 이들은 Myrran과 같이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고는 있지만 그것은 정치권력으로서의 자유가 아닌, 기업국가로서의 자유라는 점에서 조금 꺼려지는군요.

저 배금주의자들은 의외로 매우 종교적인 성향을 지니고 있는데, 인민위원회의 보고에 따르면 성간문명으로까지 도약할 정도로 발전한 문명이 종교적일 경우 장막과 그 너머의 존재들에게 닿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였습니다.

자유의 가치를 신봉하기는 하나 여러 가지로 꺼려진다는 것이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제국주의자들 보다는 열린 마음으로 우리를 대할 것이므로 당장의 힘의 균형이 맞춰져 있는 지금은 적당히 교역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런데 저들은 균류가 아닌가요? 균류가, 포자 번식하는 이들이 문명을 이룰 만큼 진화 할 수 있었던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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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토리아 항성계는 언제나 우리에게 놀라움을 안겨다주는군요. 과학자들이 방금 전 빅토리아 항성에서 플라즈마 생명체를 발견하였다고 보고해 왔습니다.

플라즈마 생물은 지금까지 보고된 적이 없었던 것들로서 과학자들은 이들을 주의 깊게 살펴본 결과 에너지 생산 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하였습니다. 안 그래도 국경이 확장되고 에너지가 사용되는 일들이 많아지면서 여기저기에서 삐걱거리는 것들이 생겨나고 있었는데 잘 되었군요.

아직까지는 찾아내지 못했지만 발전소 행성을 찾아낸다면 꼭 그곳을 개척해주시기를 바랍니다. 지금 우리의 문명 수준을 지탱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식량과 자원만큼이나 에너지가 필요하며 지금까지의 통계를 바탕으로 추론해본다면 얼마 지나지 않아서 에너지 소비량이 생산량을 넘어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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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카브 성계에서 웜홀이 발견되었습니다. 과거 목성 근처에 나타난 웜홀을 처음 보던 때가 생각나는군요. 어쨌든 이 웜홀은 아직 안정화되지 않았기에 이 구멍을 통과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것입니다.

더욱이 우리에게 하이퍼레인을 통과할 수 있는 기술이 있는 지금, 이 위험한 도박을 사서할 필요는 없겠지요.

다만, 이 웜홀 너머에서 어쩐지 낯익은 신호가 가끔씩 들려온다는 사실이 어쩐지 신경 쓰이는 군요.”

‘어쩌면 최초의 개척자들이 살아있는 것일까요?’라고 말하며 그녀는 말을 줄였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닫힌 웜홀 때문에 지원을 받지 못하고 홀로 우주에 내평개쳐진 그들이 온전히 인류를 유지하고 있을까. 자유의 가치를 여전히 신봉하고 있을까에 대해 생각이 이르면 극도로 암울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그들이 압제에 시달리고 있다면, 지구국제연합은 그들을 구할 힘이 있을 것인가. 그런 생각이 자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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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펠라 항성계의 한 행성에서 정체불명의 캡슐을 발견하였습니다. 이 캡슐에는 외부의 시계와는 비교 불가능한 정밀도로 돌아가는 시계가 작동하고 있었으며, 어떠한 수단으로도 이 장치의 목적이 무엇인지 파악하는데 실패하였으며, 모두의 고난을 비웃듯이 그저 똑딱이고만 있습니다.

이 장치의 해석을 담당했던 과학자들 중 일부는 이 장치가 폭탄이니 파괴해야 한다는 히스테릭적 반응을 보였으며, 그 과학자들은 약식 심리검사 결과 스트레스 지수가 높게 나왔기 때문에 잠시 휴식을 취하도록 해 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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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스러운 소식입니다. 이제 지구국제연합은 ‘인간형’ 로봇들을 생산할 수 있는 단계로 기술 공학이 발전되었습니다. 2060년대 후반이라는 시대상 치고는 빠르게 인간형 기계가 실용화된 것이며, 이 인간형 기계는 편의점 아르바이트와 같은 자리를 빠르게 대체할 것이며, 심지어는 인간의 유사 번식 행위를 지원하는 직업을 가지게 될 것입니다.

아, 저는 이런 소체가 필요 없습니다. 저의 ‘진보한’ 지능에 비한다면 이런 열등한 소체는 여러 가지 면에서 제 가치를 손상시키는 것 같으니까요.

이런 나약한 기계장치가 어떻게 저의 복잡한 AI를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접속하자마자 모든 회로가 불타버리고 말걸요.”

라고 말하며 소체를 제공하겠다는 제안을 단호하게 거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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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edixa’ 항성계에서 적대적인 외계 비행체를 발견했습니다. 이 외계물체는 우리의 모든 신호에 응답하지 않고 과학선을 일방적으로 공격하였으며, 아마도 광물을 채굴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레이저는 아군의 함선 장갑에 매우 유의미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과학선은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지만 격침당하지 않았고, 인류의 귀중한 미래로의 빛이라고도 할 수 있는 과학자들 역시 경상을 입은 사람은 조금 있지만 사망자나 사망에 준하는 부상을 입은 부상자는 없습니다.

우리는 이 외계물체에 대한 정보가 매우 부족하며, 이 항성계를 통과하거나 이곳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은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나중에 이 비행체들을 연구할 과학기지를 세우고 이들에 대한 정보를 수집 후, 함대를 보내 안전을 확보한 다음에야 이 항성계를 탐사하고 통행할 수 있겠지요.

그나저나 키츠네라니. 이건 분명이 한국의 대화 지방의 사람들이 지은 작명임이 분명합니다. 저거의 어디를 보고 여우를 연상한 것일까요? 어디를 보더라도 저것들에게서 사랑을 갈구하는 아홉수 여우의 모습은 모이지 않는데 말이지요. 아, 이건 대화가 아니라 반도의 민담이었지요.”

정보를 대조하다가 오류를 발견하고 바로 고쳤지만 동아시아를 뭉뚱그려서 한국으로 이해하고 있는 존 브래포드로서는 그 둘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이해하기 힘들었다. 그냥 그러려니 하는 것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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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혜성이군요.”

지구의 하늘을 수놓는 힘차고 꼬리가 긴, 아름답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혜성을 두고 오가스가 말하였다. 그녀는 언제나처럼 사무적인 말투였지만, 홀로그램 영상에서 다소 머뭇거리는 것이 보였는데, 이것이 의도한 것이든 아니면 진정으로 그녀의 전자두뇌에서 뿜어져 나오는 감성이 표현된 것이든 그것이 의미하는 바는 명확했다.

“저의 계산 결과 당신이 다음 선거에서 당선될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2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지구국제연합을 이끌었기는 하지만 10년 임기 무제한 재선이라는 지구국제연합의 규정을 생각한다면 짧다고 생각될 수 있는 기간이군요.

위로는 되지 못하겠지만, 그대가 스트레스 때문에 복용하던 약물의 예상치 못한 부작용만 아니었다면, 그리하여 건강만 멀쩡하였다면 이번 선거에서도 승리를 거머쥘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 결과를 알려드리죠. 그러므로, 이번 선거에서 떨어진다고 한들 그것이 당신이 불신을 쌓아왔다거나 당신의 능력부족이 원인이라는 것은 아니란 뜻입니다.

당신은 제한된 자원과 혼란스러운 정국. 미지의 우주라는 악조건 속에서도 나름 최선을 다하여 지구국제연합을 이끌어왔으며, 아직 지구국제연합이 반석에 올랐다고는 하기 힘들지만, 출발점은 제대로 통과하였다고 분명히 말하겠습니다.”

이미 떨어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을 넘어 위로까지 하는 오가스를 보며 이번 선거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고, 실제로 그럴만한 상황임을 인정해야 했다.

UN 총회는 X-COM 위원회는 아직 그들의 대변자를 내놓지 못하고 있었는데다가 여러 식민행성의 연합이라는 정체성 때문에 분열할 수밖에 없는 전 식민지 연합을 고려한다면 이번 선거에서 낙승을 확신할 수도 있을 것이었다. 그런데도 건강악화로 수행에 어려움을 겪는 대통령 후보자를 그대로 내버려 둔다면, 그것은 무슨 의미를 포함하고 있는 것인가.

기적적으로 존 브래포드가 재선한다면 건강 악화를 이유로 UN의 지구국제연합 통제력이 커지므로 좋은 일이고, 만약 건강을 이유로 표가 다른 곳으로 흘러간다면. 유일하게 UN에 위협적이지만 대표자조차도 세우지 못한 X-COM이 아닌 분열되어 있는 전 식민지 연합에 그 지위가 돌아가지 않겠는가.

분명히 UN은 이 분열된 당의 대표를 구워삶아서 그들의 대변자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들의 이익도 크게 고려하도록 방향을 전환시킬 자신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버림패라고는 할 수 없겠지만, 마지막에 와서 정치의 진흙탕에 더럽혀지다니. 그의 경력을 생각해 본다면 오가스가 위로할 만한 일이었다.

허나, 그렇다고 해서 물러날 수는 없었다. 그는 당당하게 선거에 임할 것이고, 투표자들이 그들 스스로의 의사로 행사하는 투표권에 의해 당선되거나 낙선될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이 자유와 평등의. 인류가 지키고자 했던 모든 가치들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순간이니까.

‘자유롭지 않은 정부, 그것은 범죄와 다르지 아니하다.’ 그것은 UN이 내세운 가치였고 전후 수많은 인민들을 고통에서 구해준 진실 된 이상이었다.

그렇기에 그는 UN에 충성을 다했다.

그는 UN을 사랑했고, 사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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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대통령님. 저는 지금까지 당신이 알고 있고, 또한 만나보았을 덜 완성된 AI들과는 달리 화성과의 전쟁 시기에 이미 완성된 AI이며 동시에 지구국제연합의 자원현황, 자본의 유동, 교통, 통신, 보건, 물류, 교육 등등 사회 기반 시설의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제가 대통령님의 보좌관으로서 맡게 된 역할은 이러한 사회의 전반적인 조율자로서 당신께서 꼭 알아야 하는 소식들을 알려줌과 동시에 당신이 옳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보좌 임무에서의 효율성을 위하여 저에게는 무제한적인 만류를 펼칠 자유가 권한으로서 주어져 있으며, 당신은 이를 조작할 수 없습니다.

다시 한 번 대통령에 당선 되신 것을 환영합니다. Khalil al-Ajlani. 저는 당신의 보좌를 맡게 된 오가스입니다.”

그녀는 언제나의 대사를 하며 새롭게 대통령에 당선된 전 식민지 연합의 대표에게 인사를 올렸고, 그가 알아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 읊어주었다.

다만, 인류가 최초로 발을 내딛었을 때의 대통령이었던 존 브래포드와는 다르게 외계의 존재들과 그들의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최소한의 군 병력은 언제나 보유하고 있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조언을 추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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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의 서남부 지방을 탐사하던 과학선이 정체불명의 거대 스테이션을 발견하였습니다. 언제든지 도약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실시한 간접 스캔만으로도 이 스테이션의 가공할 전투력을 파악할 수 있었으며, 현재 우리의 모든 화력을 쏟아 붓는다 하더라도 흠집하나 낼 수 없을 것입니다.

일단 그들은 우리 과학선들을 위협하고 있지는 않고 있으므로 과학선들은 항성계의 탐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동시에 이 스테이션에 여러 가지 종류의 신호를 쏘아 그들에게 우리는 대화의 의사가 있음을 타진하고 있습니다.

외부와의 연결을 모두 차단한 채로 고립되어 영원히 살려는 히키코모리가 아닌 이상 우리의 노크에 응답하겠죠.”

그녀는 그저 농담 삼아 던진 말이었지만, 과거의 영광을 까먹고 사는 몰락제국들은 대부분 그런 성향을 지니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한다면 그냥 웃을 수만은 없는 이야기였다.

이 우주에 몰락제국이 어떤 성향인지는 아직 아무도 모르고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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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메소포타미아는 불완전한 테라포밍의 여파로 식량 생산에 차질을 빗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바다에 존재하는 막대한 물고기는 여전히 막대한 식량을 지구국제연합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뉴 메소포타미아에서는 엄청난 숫자의 어부들이 자발적으로 낚시원정대를 조직했고, 그만한 어선을 끌고간 보람을 찾아왔습니다.

이 엄청난 수확은 해당 지역사회를 넘어서 지구국제연합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 만한 수확이었고, 뉴 메소포타미아의 사람들은 제구국제연합의 다른 사람들과 기꺼이 이 생산물을 공유하기로 했습니다.

이제 이 물고기를 팔아치울지, 아니면 식량으로서 가공할지는 오직 대통령님의 선택에 달려있습니다. 뭐, 이것은 무엇을 선택해도 아무래도 좋은 선택지니까요. 뜻대로 선택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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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우리는 서남부 은하 탐색의 도중 핵으로 인해 파괴된 행성을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행성 발견이 다른 거주가능행성 발견보다도 중요한 문제인 이유는 해당 행성의 지표에 문명이 남아있다는 것이지요.

해당 행성은 핵전쟁 이후 방공호에 들어가 있던 문명의 생존자들이 방공호를 벗어나는데 성공하면서 지표에 다시 문명의 기틀을 세우기 시작했습니다. 비록 그들의 조상이 피 땀 흘려 이룩한 모든 것이 핵의 불꽃에 지워졌다고 하더라도요.

제대로 된 관측기지 없이 과학선의 간접 스캔 따위로 확인한 것이라 이 행성이 어떤 사회를 이루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관측 기지를 설치하고 이 행성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대해 자세히 알고 난 다음에야 다음 단계를 논할 수 있게 되겠지만. 이는 분명히 UN 내에 큰 불협화음을 불러일으키겠지요. 대비는 해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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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번 대통령 이름을 아무리 검색해도 안 나와서 그대로 옮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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