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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 [연재]우주의 유일한 희망 115 UNE-Dead End(3)

MRG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9.09.28 23: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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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화


1부 2부 3부 4


유로파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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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 112 113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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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Myrran의 수도를 점령하였지만 전황은 여전히 어둡습니다. 비산디아 제국은 Myrran이 무력화 된 것에 거리끼지 않고 지구국제연합의 수도성인 지구를 향해 맹렬히 진격하고 있습니다. 방금 전 카펠라 항성계의 항성기지가 함락된 것을 확인했으며, 카펠라가 함락당하는 것으로 델타 파보니스와 포말하우트 항성계가 적들의 타격범위 안으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포말하우트 항성계마저 비산디아 제국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면 지구가 위험해지겠지요. 때문에 1함대는 Myrran 항성계에 남아 패잔병들을 사냥하는 대신 지구로 다시 불러들여 카펠라에서 몰려드는 비산디아 제국의 군대를 막기 위해 이동될 것입니다.


이 선택은 필시 Myrran 행성 연맹에게 패잔병들을 수습하고 파괴된 전투함들을 고쳐서 다시 과거의 강력한 함대를 재건할 시간을 줄 가능성이 크지만 어쩔 수 없지요.


여기서 비산디아 제국을 막지 못한다면 지구가 떨어지고, 지구가 함락 당하게 된다면 중심지를 잃은 지구국제연합은 사분오열하게 될 것입니다.


당장 제 본체도 지구에 위치해 있으니까요. 제가 없는 행정업무를 상상하실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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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함대는 카팔라 항성계에서 적과 조우하였습니다. 정확하게는 의도치 않게 후속부대를 공격한 것이 되지만요. 태양계의 항성기지에서 정비를 마친 1함대는 그대로 북진하여 비산디아 제국의 진격을 돈좌시키고 카팔라 항성계를 탈환하여 EZ-아쿠아리 항성계의 안전을 확보하려고 하였으며, 비산디아 제국은 그대로 속도를 유지하고 밀어붙여 우리에게서 항복을 받아내려고 하였겠지요.


이 탓에 적의 선두부대와 우리의 1함대가 하이퍼레인을 교차하여 타 버렸고, 우리가 카팔라 항성계에 도달하는 것과 동시에 적 선두부대가 델타 파보니스 항성계에 도달하게 된 것입니다.


이 후속부대가 선두부대와 합류했다면 아군은 항성기지를 끼고 전투를 벌여도 큰 피해를 감수하여야 했겠지만, 적군이 델타 파보니스 항성계의 항성기지에 발이 묶여있는 틈에 1함대는 카팔라 항성계에서 적들의 후속부대를 끊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 이후 1함대는 그대로 기수를 돌려 델타 파보니스 항성계의 항성기지를 구원하려고 했다고 합니다.


전투 보고서에 따르면 1함대는 적군이 델타 파보니스 항성계의 항성기지를 파괴하기 전에 도달하는데 성공하여 아군 항성기지의 지원을 받으며 적의 선두부대를 요격하려고 하였지만 아군이 카팔라 항성계 방향에서 나타났다는 것에 의문을 품었는지 교전을 피하다가 준비가 되자 마자 긴급 점프로 도주했다고 합니다. 이래서야 이겨도 적군에게 큰 피해는 주지 못했겠네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선에 블랙홀과 같이 초공간 도약에 큰 지장을 주는 강한 중력장을 가지는 항성계가 없어서 아쉽군요. 우리가 승리했던 전투들에서 적 패잔병들의 이탈을 최대한 저지했다면 지금보다는 상황이 여유로웠을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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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국제연합이 카팔라 항성계의 방어를 위해 군사를 뺀 시간동안 Myrran 은하 연맹은 그들의 패잔병을 규합하고 파괴된 함선들을 수리하여 그들의 우주군을 재건해냈으며, 지구국제연합이 비산디아 제국의 진격을 막기 위해서 함대를 뺀 틈을 노려 그들의 국경을 회복하고 심지어는 지구에 역습을 하기 위하여 군대를 움직였다.


Myrria는 여전히 지구국제연합의 통제를 받고 있으나 행성을 점령했던 지상군은 이미 방사능의 위협에 계속 주둔하는 것은 수지가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는지 행성을 떠나버린지 오래고 현재 행성을 지키고 있는 것은 Myrran 중에서 지구와 손을 잡는 것을 선택한 배반자들과 행성의 무인 경비장치 정도였으므로 항성기지를 되찾아 제공권을 확보한 다음 징집병들을 밀어넣는다면 수도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었다.


그들이 그들의 고향을 되찾고 나면 그 다음에 해야 하는 일은 그들에게 이런 굴욕을 안겨준 지구국제연합의 수도성. 지구를 정복하여 지금 받은 치욕을 그대로 돌려주는 것일 것이다.


당장은 지구국제연합이 수비측이라는 이점을 이용하여 적들을 각개격파하고 있지만, 결국 지구국제연합이 전장을 틀어막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함대란 고작 하나에 불과하므로 두 국가가 돌려가며 지구국제연합을 소모시킨다면 결국에는 그들은 스스로 무너지게 될 것이다.


이런 그들의 계략을 오가스는 읽어냈지만, 전력의 부족이라는 단순하면서도 절대적인 차이 때문에 별 다른 수를 내지 못했다. 거의 단일 루트나 다름없는 하이퍼레인은 적들의 우회를 차단하는 효과를 냈지만, 아군 역시 정공법 외의 수단을 사용하기 어렵게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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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님. 우리 과학자들이 중력파를 이용한 감지기를 개발해내었습니다. 이 감지기는 매우 가까운 항성계, 하이퍼레인 바로 건너편에 있는 항성계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이 감지 범위에는 거대한 항성이나 행성 뿐만 아니라 성간 문명의 우주선 역시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지구국제연합의 우주 탐사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과학선들이 제 죽을 자리라는 것도 모르고 위험한 환경의 항성계에 진입하는 것을 차단하고 전투함들의 배치와 같은 전술적 문제에서 큰 이점을 제공할 것입니다.

현재 상황에서야 이 과학적 성과가 그리 유용하지는 않지만요. 다음에 우리가 이 고난에서 벗어나 역습을 가하는 때를 기대해 보는 것이 좋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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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력파를 이용하여 다른 항성계의 행성이나 우주선을 파악해 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과학자들에게 하이퍼레인을 억제할 수 있는 기술을 요청하였습니다. 이들은 초광속 도약은 행성의 중력권 안에서는 매우 불안정해지므로 항성기지나 행성 방위군 수준에서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장비를 준비한다면 불가능하지도 않을 것 같다고 증언하였습니다.

이는 지구국제연합의 현재 영토. 거의 단일 하이퍼레인으로 연결된 구조 상 적절한 요충지에 항성기지를 설치하는 것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전쟁이 끝날 때 까지 기술 개발이 완료될 것이라 생각하기는 힘들지만 초공간 도약의 방해는 이후에도 유용하게 사용될 기술이므로 지금 개발해 두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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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항성기지를 이용한 초공간도약 통제를 고안했다면 당연히 항성기지 자체도 키워줄 필요가 있겠지요. 그저 FTL을 막을 뿐인 허수아비와도 같은 항성기지라면 적이 초장거리에서 항성기지만 저격하고 빠지는 전략을 사용할 지도 모르니까요.

우리의 공학자들은 항성기지의 크기를 키울 방법을 찾고 있으며, 현재 요구된 사항으로는 항성기지를 확장하여 외부의 공격으로 부터 더 오래 살아남을 수 있고, 무장도 더 많이 배치하는 것과 동시에 내부의 공간도 충분히 확보하여 항성기지 모듈을 설치할 공간도 확보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어려운 요구이지만, 그들이 우리의 요구를 충실히 이행해 준다면 지구국제연합의 국경은 보다 더 안전한 곳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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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산디아 제국과 Myrran 은하 동맹은 지구국제연합의 무력을 깎아내기 위해 서로의 타이밍에 맞추어 지구국제연합을 공격하기 시작했으며, 고작 한 개 함대로 적들의 진격을 막아내야 하는 1함대는 빠르게 북부 전선과 중부 전선을 돌아다니면서 적들의 진격을 차단하였지만 함선에 피로가 쌓이면서 서서히 방어선이 밀려가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 쐐기를 박은 것은 바로 머사이다 항성계에서의 함대전이었는데, 지구국제연합이 카펠라 항성계를 탈환한 이후 비산디아 제국의 우회 가능성을 원천차단한 방어선을 형성하기 위해 소수의 구축함 함대를 전진 배치시켜 머사이다 항성계를 탈환하려는 작전이 크게 비틀린 것이었다.

오가스의 계산 대로라면 아직 도크에 들어가 수리 중이었어야 할 적 함대가 갑작스럽게 머사이다 항성계에 나타났으며, 이 함대가 적의 주력부대 일부를 급히 꺼내온 것이든 아니면 후방에서 수리되고 있는 함대를 대신하여 의표를 찌를 작정으로 출격한 급조된 함대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들의 출현으로 머사이다 항성계에서의 함대전이 크게 불리해진 것이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지구국제연합의 구축함 함대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입기 전에 긴급 점프로 전장에서 이탈하는데 성공하였기에 망정이지, 만약 한 대라도 구축한이 격침당했다면 그때에는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벌어졌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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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의 전력을 오판한 결과 아군 구축함 함대가 무력화되었습니다. 이들이 긴급 점프로 지구로 돌아오기 위해서 필요한 시간과 수리를 비롯한 재정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한다면 아슬아슬할 것입니다. 그리고 준비되지 않은 채로 적을 맞이하여 패전할 것이고요.

그렇다고 해서 Myrran 은하 연맹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1함대를 불러들일 수도 없는 것이, 그렇게 한다면 Myrran의 함대가 재건될 틈을 주고 말아 결국에는 EZ-아쿠아리에서 적들이 만나는 결과를 초래하고야 말것입니다.

오가스는 잠깐 동안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건 정말로 극복하기가 어렵습니다. 우리가 합금으로 급하게 함대를 뽑아내는 것처럼 저들도 시간에 따라 함대 전력을 증강시킬 것입니다. 그리고 1:2인 상황에서 각자가 한 척 씩만 뽑아도 우리는 한 대씩 손해 보는 것이 되고 있으며 우주전에서 수적 차이는 그야말로 뼈가 시릴 정도로 엄청난 열세로 작용하게 되겠지요.

우리가 Myrran의 수도를 쥐고 있다고는 하나 지구국제연합의 북부 영토를 모두 거머쥔 비산디아 제국이 우리에게 유리한 휴전에 동의할 것 같지도 않기에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고, 이대로 전쟁이 계속되면 결국에는 우리는 말라죽게 될 것입니다. 수적인 불리함은 극복하기 어려우니까요.

이런 결말을 받아들여야만 하는 상황이 된 것은 저의 부족함과 계산착오 때문이겠지요.

다행스럽게도 1함대와 X-COM 사단이 분투해 준 덕분에 Myrran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었고, 덕택에 전쟁 초기와 같은 굴욕적인 요구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일단은 수도가 우리 손에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들은 수적 우위를 이용하여 마치 이긴 것 처럼 행동하겠지요.

지금은, 굴욕을 참으며 다음을 노리는 수밖에...”

그때 잠깐 오가스의 말이 늘어지는 것 같더니 그녀가 다급히 말했다.

“지구국제연합의 후방. 그러니까 남부전선에서 갑작스럽게 대규모 함대가 출현하였습니다. 이들은 구축함 이상의 함선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이들이 Myrran이나 비산디아 제국의 함선이거나 그들의 용병일 경우에는 지구국제연합은 끝장입니다! 당장 1함대를 이동시켜서...

오가스는 다급히 가용할 수 있는 병력을 알아보기 위해 바쁘게 채널을 돌렸으나, 잠시 후 그녀가 허탈하게 말했다.

그 함선이 우리에게 통신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받아 보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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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조류였는데,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친근한 기색을 보이며 입을 열었다. 전쟁 중인 국가의 후방에 갑자기 나타난 함대의 태도로는 상당히 이상한 것이지만, 이들이 적이 아니라는 것만으로도 매우 다행인 일이라 당장 그것을 문제 삼지 못했다.

“반갑습니다. 인간. 우리는 누마 교단으로 행운의 여신인 누마를 따르는 이들이지요. 우리의 여신은 멀리 떨어진 태양계의 지구라는 행성에 사는 당신들과 우리가 이룰 수 있는 많은 놀라운 것들에 대해 언급하셨습니다.

우리는 우주의 바람을 타고 흐르며 우리와 만나는 모든 문명은 누마 여신의 경이로운 은총을 기꺼이 나누어 가질 수 있습니다.

소정의 기부금만 내어 주실 수 있다면 말이지요.

어떠십니까? 우주를 여행하는 우리들의 갈증을 조금 해소해주는 대가로 온 우주에 널리 퍼진 누마 여신의 은총을 경험해 보시고 싶지 않으십니까?

아, 기부금은 에너지로 부탁드립니다.”

이후 소소한 외교적인 의례를 마지막으로 통신은 끊어졌고, 오가스와 UN의 수뇌부는 이들의 제안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나누었지만. 사실 결론은 처음부터 내려져 있던 것과 다르지 않았다.

“당장 망하게 생겼는데, 물건 하나 정도는 볼 수 있지 않겠습니까. 상품을 구경하는데 돈을 받아먹을 것도 아니고 말이지요.”

누군가 회의에서 한 그 말에 많은 사람들이 동의했고, 누마 교단이 내 놓을 상품이 기적적으로 이 전쟁에서 승기를 잡게 해 줄 만한 것이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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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인간! 현명한 선택입니다. 지금 당장 누마의 부유한 우물에서 목을 축이고 지금 그대들을 태우고 있는 갈등에서 벗어나시지요. 마침 우리에게 당신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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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함선을 보십시오. 이 함선은 우리가 우주를 여행하는 동안 우리의 생명과 누마 여신의 은총이 깃든 화물을 온갖 해적, 이교도, 장막 너머의 악마들로부터 지켜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어, 음. 거의 새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소정의 에너지를 기부하시면 이제 그녀는 당신들을 섬길 것입니다. 만약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면 우리가 당신들의 우주를 떠날 때 까지는 시간을 드릴 수 있습니다만, 당장 필요하지 않으신지요?”

오가스는 저들이 제시한 함선이 지구국제연합의 가장 거대한 함선인 구축함 급 보다 거대한 함선이라는 것을 파악하였고, 완전히 새것이나 다름없다는 그들의 주장에는 다소 저촉되는 증거들을 파악하였지만, 여전히 작동하고 있으며 치명적인 결함은 발견되지 않았다.

“단돈 1500 크레딧이면 됩니다.

다행스럽게도 지구국제연합은 근본은 단단하게 다진다는 명목으로 기술과 공업을 개발하고 에너지 역시 아슬아슬한 선에서 균형을 맞추어 왔다. 때문에 이들이 제시한 1500 크레딧이라는 거금을 일시불로 바로 지급할 수 있을 정도의 경제력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거대한 함선이 갑자기 추가되는 것은 지금 전쟁 중인 두 세력의 균형을 무너뜨리기에 가장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 판단하여 오가스는 기꺼이 이들에게 크레딧을 지급했다.

“오, 감사합니다. 이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 이 함급은 순양함 급입니다. 아주 무지막지한 놈이죠. 이제 이것을 가져가서 저들에게 사용해 본다면 제가 왜 이런 말을 했는지 잘 아시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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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계약대로 그들의 호위선들 중 하나를 지구국제연합에 인계하였으며, 이 함선을 다루기 위한 설명서도 동봉하였다. 다만 이 함선을 운용하기에 숙련된 인원이 없어 함선 운용의 많은 부분을 오가스와 동기화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였고, 이것은 극단적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전장의 환경에서 이 함선의 반응속도를 떨어뜨릴 것이었다.

하지만, 이 급박한 때에 천천히 숙련병을 훈련시킬 여유도 없는 지구국제연합은 기꺼이 오가스의 방침을 선택했고, 오가스는 함선을 스캔하고 무기를 점검하며 머사이다에서 퇴각한 구축함들을 끌어들여 2함대를 재건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안전보장회의에 보고했다.

“대통령님. 그리고 장관 여러분. 갑자기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이상하게 들릴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압니다. 하지만 이것은 분명한 사실인데. 이 순양함이 추가됨으로서 지구국제연합은 현재 모든 전선을 틀어막을 수 있는 전력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1함대는 원래부터 한 개 전선을 틀어막을 능력을 가지고 있는 함대였으나, 2함대가 아직 완전히 조직되지 못하여 1함대가 여기저기 전선에 끌려다녀야 하는 처지였는데, 이 순양함의 강력한 전력이 2함대의 수적 열세를 덮어버릴 정도의 화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이제 1함대와 2함대가 전선을 틀어막는다면, 이전과 같지는 않을 것이다.

“이제 판이 뒤집어졌군요.”

오가스는 1함대와 2함대의 상황을 정리한 보고서를 화면에 띄우며 짤막하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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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갑자기 상단이 순양함 들고 찾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음. 화피나 새우주 각 재고 있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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