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고 제목 지으면 하이에나들 몰려오겠지

사실 그냥 내 이야기임

내가 디코더를 방문했을 때 일임.

여자방 남자방 순서로 예약을 했고 설레는 마음으로 즐기러 갔음.
재밌게 하고 나왔는데 남자방에서 좀 아리까리했던 게 있었음. 단서대로 풀었더니 순서가 왕창 꼬여버린거지.

그래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전 팀이 결정적인 풀이법을 너무나 당당하게 단서처럼 남기고 갔던 거였음....

어쩐지 시발 너무 적나라하더라 아오 ㅋㅋㅋ

아무튼 그래서 사장님은 정말 죄송하다고 1인당 5천원찍 총 만원을 환불해 주신다고 하시더라.
난 사양했음. 문제 하나 정답이 있던것도 아니고 어디까지나 그냥 흐름상 있을수도 있는 단서처럼 보였고 정말 쉬운 떠먹여주는 문제라고 생각했거든. 순서 꼬인건 좀 아깝지만 ㅋㅋㅋ

그런데 사장님은 끝까지 완벽한 경험을 하지 못한것에 대한 사과의 뜻이라면서 받아가시길 원하셨고 반강제로 만원을 들고 나왔음.

그리고는 나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문제 하나가지고 오천원이나 환불받기 미안한거야.
그래서 일행과 이야기한 결과 다시 돌려드리자는 생각으로 디코더를 다시 갔음.

역시나 사장님은 한시코 안 받으려고 하셨지만 난 드리려고 다시 찾아갔으니 역시 물러서지 않았음. 한 5분은 그랬었을걸 아마.

그러다가 결국 사장님이 받으시려는 순간, 아내분? 여자친구분?인가 되시는 분이 나타나선 못받게 하심 ㅋㅋㅋㅋㅋㅋ

그건 확인을 못 한 우리 탓도 있다고 하시면서...괜히 더 미안해지게 ㅠ

아무튼 그래서 결국 다시 못 돌려드리고 나왔음.
난 진짜 돌려드리려고 갔는데 못 돌려드리고 나오니 괜히 더 미안해지더라 내가...

아무튼 디코더 짱좋음 사장님이 날 기억할진 모르겠지만 재밌게 했고 그때 만원가지고 깽판 아닌 깽판을 부린거 죄송해요 싸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