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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스압) 메종일각의 터닝 포인트 7/8권에 대한 고찰

오토나시쿄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20 22:36:07
조회 2919 추천 49 댓글 19
														

메종일각의 터닝 포인트 7/8권에 대한 고찰


안녕 루믹갤 친구들

어제 메종일각 애니만 봐도 되냐! 라는 내용의 질문글이 올라왔는데,

나는 사실 메종 애니도 좋아하는 편이지만 애니 버전에 크게 불만인 부분 중 하나가

바로 7/8권이 지나칠 정도로 생략이 심하게 되었다는 점이야.

그래서 나는 만화 원작을 보는 걸 추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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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7/8권 생략된 게 왜 문제냐고?

단순히 니카이도/아키라라는 새로운 캐릭터나 그와 관련된 재밌는 에피소드들이 생략된 것도 크지만.

더 중요한 건 7/8권 스토리가 메종일각이라는 작품의 중요한 터닝 포인트이자

쿄코와 고다이의 애정 관계가 급격하게 변하기 시작하는 지점이기 때문이야.

7/8권에서의 모습들이나 사건들로 인해 9권 이후의 사건이나 인물들의 행동에도 큰 영향을 미치는데,

그래서 이번에 한 번 7/8권에 대해 이야기해보고자 글을 써보려고 해.


1. 만화에서의 터닝 포인트

개인적으로 만화에서의 터닝 포인트는 작품의 분위기나 이야기가 큰 변화를 맞이하는 지점이라고 생각해.

예를 들면 원피스의 1부와 2부를 나눴던 작품 내 중대한 사건인 정상결전이나

드래곤볼을 모험물에서 배틀물로 바꾼 사이어인전이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 있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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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의 만화가 다루던 이야기가 조금은 진부해지거나 특정 이야기를 전개해야할 때 많이 이용되는 방법 중 하나는 새로운 캐릭터를 도입한다.

우리가 잘 아는 시끌별 녀석들도 작품의 인기가 조금 시들어지고 이야기 구성이 진부해지기 시작했을 때 류노스케라는 새로운 캐릭터의 도입을 통해

일종의 터닝 포인트를 마련하고 이를 기점으로 반등하기 시작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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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많이 이용되는 방법은 앞서 예로 들었던 원피스나 드래곤볼처럼 중대한 사건의 발생이야.

어떠한 특정 사건으로 인해 인물들의 상태나 심경에 큰 변화가 생기면서 이야기 전개가 크게 바뀌는 그런 흐름의 방식이지.

이러한 만화라는 콘텐츠에서의 터닝 포인트를 만드는 방법 두 가지는

메종일각, 특히 메종일각 7/8권에서 동시에 사용됐고 때문에 나는 7/8권이 메종일각이라는 작품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해.

이에 대해 밑에서 좀 더 자세하게 이야기해볼게


2. 7/8권 간략하게 훑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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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권의 내용은

7권의 초반부(할머니 배웅/운동회) 내용 이후

고다이의 골절 에피소드 및 골절로 인한 시험 준비 차질을 다룬 에피소드로 진행 돼.

만화는 7화 동안 진행된 에피소드가 고작 3화로 끝나고 마는데..

갠적으로 너무 아쉽다.

아카리라는 새로운 캐릭터도 나오고.. 재밌는 에피소드도 많은데..

생략 너무 많이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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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8권의 내용은

온천/베개 에피소드

쿄코의 정신적인 성장을 다룬 두 에피소드(3/4화)

그리고 니카이도가 새 주민으로 들어오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로 구성돼.

애니에서는 니카이도와 관련된 에피소드는 물론이고 니카이도라는 캐릭터 자체가 생략되는데..

개인적으로 너무 아쉽다.

굉장히 중요한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여튼 대충 훑어봤고 이제 본 이야기로 넘어가 보자.


3. 7/8권의 중요성

1) 스토리텔링 방식의 변화

나는 메종일각을 7/8권을 기준으로 1(1-6)2(9-15)로 나누고 꽤 적절하다고 생각해.

일단 7/8권을 전후로 해서 메종일각의 스토리텔링 방식이 크게 변화하기 때문이야.

1-6권은 대부분 옴니버스 형식의 단편적인 에피소드로 구성되어 있어.


실제로 해당 권수에서는 4화로 진행된 4권 후반부의 고다이 가출 에피소드 정도나 연속성 있는 스토리지

대부분 1화 길어도 2화로 스토리가 마무리되는 구성이야.

또한 초반부 1-6권의 메종일각은 러브코미디 장르지만 러브보다는 코미디 쪽이 보다 강조되는 편이야.

애정 관계를 소재로 한 코믹한 이야기를 그려내지만 쿄코와 고다이의 애정 관계는 그다지 큰 변화가 없기 때문이지.


그러나 7권 고다이의 골절로 인한 스토리는 74-10화 총 7화로 진행되며, 이를 계기로 이후에도 미타카의 프로포즈 에피소드나

야가미의 가출 에피소드 등 단순히 1-2화로 마무리되는 스토리들이 아닌

보다 장기간의 연속성 있는 드라마적인 스토리텔링 방식이 자리잡고 많이 쓰이기 시작해.

(물론 8권의 니카이도 관련 에피소드는 옴니버스에 가깝긴 해.)


그리고 이러한 스토리 속에서 고다이와 쿄코의 애정 관계가 1(1-6)권에 비해서 눈에 띌 정도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발전하며 위기를 맞이해.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를 전개하는 방식은 웃음을 빠뜨리진 않지만 두 사람 사이 사랑에 집중함으로써

웃음 이외에도 감동, 슬픔 등을 전달하는 드라마적인 구성방식을 보여줘.


정리하면 2(7-15) 속에서 중요한 건 고다이와 쿄코의 애정 관계, 코미디보단 러브 쪽인 거지.

7/8권을 전후로 옴니버스 형식의 코미디가 강조된 단편적인 스토리텔링에서

드라마 형식의 러브가 강조된 연속성 있는 스토리텔링이 보다 자주 이용되기 시작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아.

이러한 스토리텔링 방식의 변화가 가능할 수 있었던 건

고다이나 미타카가 아닌 메종일각의 주인공 오토나시 쿄코의 성장으로 인해 가능했는데, 이에 대해 살펴볼게.


2) 오토나시 쿄코의 성장 및 시련 극복의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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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권에서 그리고 메종일각 중반부에서 가장 중요한 에피소드인 3("闇の中の顔)/4("春の墓)에서 묘사되는

쿄코의 모습은 자칫 간단히 넘길 수 있는데 굉장히 중요한 지점이야.

쿄코가 소이치로에 대해 이야기할 때도 웃는 것을 고다이가 보는 장면 그리고 쿄코가 소이치로의 상실로 인한 슬픔을 떠올리기보다

현생에 충실하면서 소이치로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정말로 행복해라는 사실을 자각하는 장면이 특히 중요해.

1권에서의 쿄코는 잠을 잘 때도 소이치로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이후에도 소이치로를 잃었던 당시를 상상하며 갑자기 울기도 해.

그리고 이쿠코에게 소이치로 생각만 하면 가슴이 찌를 듯이 아팠다라고도 말하지.

1(1-6)에서의 쿄코는 소이치로의 상실이라는 시련을 극복하지 못하고 슬픔에 잠겨 있던 거야.


내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1부에서의 진정한 주인공은 고다이가 아닌(어떠한 성장이나 변화도 보여주지 않기 때문에) 쿄코라고 생각하는데,

1권에서 남편과의 사별로 인한 슬픔에 잠겨있으며 동시에 미망인이라는 족쇄를 스스로 채움으로써

나는 소이치로 없이 행복해질 수 없어라고 단정지으며 자신이 사랑으로 대표되는 행복을 추구할 수 없도록 만들었는데,

일각관에서의 생활을 통해 소이치로의 상실이라는 시련을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해가면서 8권의 해당 에피소드에서

나는 소이치로가 없어도 행복해질 수 있어를 깨달으며 일종의 정신적인 성장을 결국에는 이뤄냈기 때문이야.

이러한 성장으로 인해 쿄코가 갑자기 사랑이라는 행복에까지 열려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건 아니지만

작품이 진행될수록 미망인이라는 신분이나 소이치로에 대한 사랑으로 인해 억제되고 있던

고다이에 대한 사랑에 대해 점점 열린 마음을 갖고 솔직하게 표현하게 돼.

, 쿄코가 8권에서 보여준 성장은 소이치로 없이도 사랑이라는 행복을 추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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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메종일각이라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이자 메시지는

누구든지 사랑이라는 행복을 추구하고 사랑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라고 생각해.

고다이나 쿄코라는 메종일각의 두 주인공은 어찌 보면 그 당시 사회에서 정상적인 사랑을 추구하기 어려운

취직이 불투명하고 특별한 능력도 없는 보잘 것 없는 청년그리고 남편과 사별한 미망인이야.

그러나 메종일각이라는 작품 특히 2(9-15)에서는 이러한 두 주인공이 사랑이라는 행복을 쟁취하기 위해 성장하고 노력하며

(고다이의 경우에는 취직이나 소이치로에 대한 열등감 극복/

쿄코의 경우에는 소이치로와의 기억으로 인한 고다이에 대한 사랑의 부정과 솔직하지 못함 극복)

결국에는 사랑을 쟁취해가는 모습을 보여주며 작품의 주제의식을 전달해.


14권 미타카와 쿄코의 이별 장면에서도 서로에게 행복해지자는 말을 건네고

15권 결말 부분에서 미타카가 쿄코에게 행복해지신 것 같네요.’라는 말도 이러한 주제의식을 보여주는 장면이야.

그리고 8권은 이러한 주제의식을 보여주기 위해 필요한 쿄코의 성장이 완료되는 시점인거지.

애니에서도 84화는 애니로 잘 만들어졌는데, 개인적으로 83화도 중요한 스토리라고 생각해서 이 에피소드 빠진 게 좀 맘에 안드넹.

고다이의 시점에서 쿄코가 정말로 밝아졌구나라고 생각하는 장면도

쿄코의 정신적 성장이 완료된 것을 보여주는 의미에서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3) 새로운 캐릭터 등장 니카이도 노조무


8권에서 처음 등장하는 일각관 2호실의 새로운 주민 니카이도 노조무는 굉장히 눈치 없지만 호기심도 많고 할말도 다 하는 그런 성격이야.

단순히 니카이도라는 캐릭터로 요츠야와의 다툼을 비롯한 새롭고 재밌는 이야기들을 만들 수도 있지만,

니카이도라는 캐릭터가 가진 의미는 이에 그치지 않아.

내가 생각하는 2부의 주요 신캐릭터(야가미, 쿠죠, 니카이도)중에 가장 중요한 캐릭터는 니카이도인데,

그 이유는 니카이도를 통해 쿄코와 고다이가 서로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하고 관계를 발전시키는 계기가 마련되기 때문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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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코와 고다이의 관계는 굉장히 특이한 관계야.

일각관 주민들도 매일 이 소리를 하기도 하고.

그리고 니카이도는 이에 대해 굉장히 의아한 반응을 보여.

둘이 왜 싸웠어요?’, ‘고다이를 싫어해요?’ 등의 질문이 그러해.

눈치 없고 할말은 하는 성격의 캐릭터를 통해 독자나 작가가 하고 싶은 말을 작품에서 대신 전달하는 거지.

아니 서로 좋아하잖아! 서로 싫어해? 서로 안 좋아하면 왜 저런 걸로 싸우는데?

추가로 일각관 주민들에게 밤새 설명을 들은 니카이도가 아침에 두 사람에게 하는 말이 실은 서로 좋아하는거죠.

독자들이 하고 싶은 말 그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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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에는 니카이도가 두 사람에게 던진 질문은 서로가 서로의 관계나 자신에 행동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도록 만들게 돼.

이는 고다이가 자신을 무책임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라거나 쿄코가 자신의 '사랑에 대한 약속이 없는 질투'

(전에 루믹갤 능력자가 이런 표현을 썼는데 참으로 적절하다고 생각)가 잘못된 것은 아닌가 의심하게 되는 장면으로 나타나.

그리고 동시에 쿄코가 이러한 질투->삐짐->화해라는 반복되는 과정에 대해 지친 기색을 처음으로 내비치기도 하고 말이지.

고다이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 즉, 질투라는 방식에 대해 (7권에서 처음으로 그랬던 것처럼) 다시 한 번 의문을 갖고

이러한 고민은 14권 후반부에 쿄코가 솔직하게 마음을 표현함으로써 결국에는 해소돼.


정리하자면 니카이도라는 캐릭터는 1부에서 쿄코의 성장이 마무리됨으로써

본격적으로 두 사람 사이의 사랑 이야기를 전개하기 위한 작가의 의도가 투영된 캐릭터야.

니카이도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통해 기존의 관계가 뒤흔들리고 인물들이 이에 대해 고민을 시작하면서 두 사람의 관계가 변화/발전하게 된 거지.

그리고 이러한 고민은 결국에는 두 사람의 사랑을 발전시키는 양분이 될 수 있었고.


나중에 11권에서 야가미가 쿄코에 대해 일침을 날리고 고다이와 쿄코 사이의 관계에 끼어듦으로써 니카이도와 비슷한 역할을 하긴 하는데,

내 개인적으로는 8권에서의 니카이도의 역할이 야가미가 한 역할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사실 야가미는 쿄코한테 일침 몇 번 날린거 빼곤 스토리 상에서 중요한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하거든.

아스나도 라이벌의 제거라는 의미 빼곤 별 의미없고 말이지.


근데 애니에서는 뒤에서 다룰 골절 에피소드나 니카이도와 관련된 에피소드가 통으로 날라가서 뭔가 쿄코와 고다이가 가까워지는 과정이

뭔가 부자연스럽기도 하고.. 조금 급전개의 느낌을 받게 되더라.

이러한 공백을 메우기 위해 땜빵으로 넣은 애니 오리지널 에피소드들은 오히려 안 만드는 것보다 못한 망 에피소드들이라고 생각하고..


4) 쿄코와 고다이 사이의 관계 변화의 시작 골절 에피소드

8권의 니카이도로 인해 야기되는 몇몇 에피소드들이 그랬던 것처럼

7권의 골절 에피소드도 쿄코와 고다이 사이의 연애 관계에 큰 변화를 일으켜.

8권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하고 7권을 이야기하는게 순서상 안 맞는 거 같기도 한데.. 그냥 넘어가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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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7권의 골절 에피소드 역시 그 원인은 쿄코의 질투에 있는데,

고다이가 날린 일침과 고다이의 골절로 인해 쿄코가 고다이를 향한

사랑에 대한 약속 없는 질투에 대해 처음으로 고민하고 이것이 잘못되었음을 깨닫게 돼.

이러한 깨달음은 처음에는 쿄코에게 혼란을 주기도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감정에 조금 충실해지자는 깨달음을 주기도 해.

그리고 이는 고다이와 쿄코의 극적인 키스로 이어질 뻔 했으나..


또한 자존심이나 체면을 중시한 쿄코의 행동으로 인해 고다이가 다쳤기에

(고다이가 자존심 때문에 도움을 요청하지 않은 쿄코를 뺨 때리기도 하고)

쿄코는 이를 보면서 자존심이나 체면(여기에는 미망인이라는 사회적 지위로 인한 체면도 있겠지)

중시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하는 계기를 준 것 같기도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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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주목해야하는 부분은 77/8화인데, 미타카가 쿄코에게 일시적인 감정에 흔들리자 말라고 조언을 해.

쿄코는 이에 대해 고민하고 자신이 가진 고다이에 대한 감정이 참된 사랑이 맞는 걸까 고민하게 돼.

그리고 그 직후 병원 밖을 산책하며 서로를 안는 모습은 1부에서 보여줬던

스킨십이나 애정 표현을 최소한 말로는 거부했던 쿄코의 모습과는 크게 달라.

단순히 위험하다는 말만 할 뿐이지.


골절 에피소드를 통해 쿄코가 '조금은 자기 감정에 충실해지자'와

'질투가 아닌 다른 방식으로 내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하자'는 두 가지 배움을 얻었고

동시에 골절 에피소드라는 큰 사건 자체로 인해 두 사람 사이가 보다 진전되었기에 가능했던 걸 거야.

그리고 8화에서 쿄코는 고다이에 대한 감정이 일시적인 흔들림이 아닌 정말로 사랑일수도 있겠다고 깨닫게 돼.

(개인적으로 이 부분부터 고다이가 미타카를 상대로 적어도 6:4 정도로 우위를 차지하게 되지 않았나 싶어.

쿄코를 향한 경쟁에서 미타카를 아예 끝장을 낸 순간은 11권의 여행 에피소드 같고)


물론 쿄코가 보여준 앞서 언급된 고다이를 향한 사랑에 대한 고민이나 깨달음은

시험 시간 착각/코즈에의 호의를 거절하지 못하는 모습 등 고다이의 여러 병크로 그 의미가 퇴색되지만 말이야..


여튼 정리하자면 골절 에피소드는 쿄코와 고다이 각자가 가진 사랑에 대한 고민을 심화시키는 동시에

두 사람 사이의 관계의 큰 변화와 발전을 불러온 느낌표라고 볼 수 있는 것이지.


4. 정리

앞의 글들을 세 줄로 요약해볼게.


하나. 메종일각 7/8권은 작품의 스토리텔링 및 분위기가 크게 바뀌는 일종의 터닝 포인트


. 7권에서는 골절 에피소드라는 큰 사건을 통해 기존의 두 사람의 관계가 크게 변화하며

두 사람의 사랑에 대한 고민과 성장이 시작되기 시작(7권에서는 특히 쿄코가)


. 8권에서는 1부 동안 조금 조금씩 묘사되었던 쿄코의 정신적 극복 및 성장이 완료되는 동시에

니카이도라는 새로운 캐릭터를 도입함으로써 7권과 비슷하게 인물들의 관계 변화 및 성장이 시작


7/8권을 통해 진행된 쿄코와 고다이의 고민과 성장의 양상은 이후 스토리에도 계속해서 다뤄지며,

7/8권으로 인한 두 사람의 관계 변화는 9권 이후의 스토리에 큰 영향을 주게 돼.

그렇기에 7/8권은 메종일각이라는 작품의 스토리에서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볼 수 있지.


개인적으로 7/8권은 내가 정말로 재밌게 읽은 부분이기도 하고 애니 볼 때마다 항상 아쉬운 부분이야.

그래서 음.. 만화 원작을 볼 때 특히 집중해서 보는 부분인데, 혹시 애니만 본 사람이 있다면 꼭 보길 바래.

심리묘사도 그렇지만 메종일각이란 작품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이해하려면 특히 읽어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그럼 이만 오늘은 여기까지 글 써볼게~


아으 쿄코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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