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서 열리는 대회들을 보면,

하나같이 자전거 도로들이다.

마라톤 붐이 일어나고 있을 때,

노를 저어야 한다.

말로만 '일류 경제도시 대전' 슬로건을 붙일게 아니라

실제로 경제효과를 창출해내기 위해서는

마라톤 대회를 멋지게 개최하여

전국 러너들이 대전을 올 수 있게 해야 한다.

대전이 삼류 시골 동네도 아니고,

명색의 180만 명 광역시인데

대전의 명물을 소개할 기회도 없이

멍청하게 기회를 버리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고심 끝에 코스를 짜봤고

대전시체육회와 대전광역시장실, 시청 주무관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코스는 다음과 같다.

1. 대전의 상징 한밭수목원, 한빛탑, 엑스포다리에서 출발한다.

2. 대전 정부청사와 만년동 성당, 스타벅스를 거치면 2km다.

3. 월평도서관과 갈마공원,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거치면 3km다.

4. 갑천대교를 건너 유성온천에 도착하면 5km다.

5. 제1시내권(봉명동)과 도안 신도시, 대전예고, 트리플시티 아파트를 거치면 10km다.

6. 도안근린공원 업힐을 오르고, 건양대병원(상급종합병원)을 지나 가수원교를 거치면 15km다.

7. 효 문화 뿌리공원과 근처 아파트 도심을 거치면 20km다.

8. 서대전네거리를 지나 대전 최고의 업힐 '테미고개'를 넘고 '한밭야구장'을 지나 '성심당'을 거치면 25km다.

9. 제2시내권(은행동)과 대전역, 복합터미널 등 인구 응원이 최고인 코스를 거치면 30km다.

10. 한남대학교와 한밭대교를 지나 세이브존과 둔산동에 도착하면 35km다.

11. 제3시내권(둔산동), 은하수네거리와 갤러리아 백화점을 지나 시청 둘레길을 돌면 40km다.

12. 그대로 평송수련원 뚝방길을 따라 엑스포 대화대교에 도착하면 42km다.

13. 막판 200m를 한밭수목원 도착지로 질주하면 42.2km다.

시에서 직접 열정을 가지고 개최를 해야만,

대전 러너들이 타지에 가서 대회를 뛰는 불상사를 막을 수 있다.

기왕이면 조선,중앙,동아일보나 대전KBS, 대전MBC에서 후원을 했으면 좋겠다.

대전에서 이것보다 메이저 코스는 아마 없을 것이다.

대전이 세계 라벨을 부여받고,

국내 유명 마라톤으로 격상되기 위해서는

자전거 도로는 이제 그만 고집을 내려놓을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