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시합장은 붐빌수록 주최측도, 참가자도, 구경꾼도 볼꺼리가 있습니다.

대회 참가자를 최대한 많도록 광고도 하고 인력도 모우고 많은 시간을 사용합니다.

무엇보다 참가자가 많도록 하는것이 대회 주최측의 개최 목적이어야 하는데요...

2002년~2005년 당시는 현재의 UFC 경기만큼 마라톤이 인기였습니다.

그때 부흥기와 달리 요즘은 대회장 분위기가 많이 쓸쓸한 느낌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도 하고싶은 말이 많지만...

아래 달림이님 글에서는 참가 신청을 않고 타인 배번 참가에 대해 글을 적으셨기에

달림이님의 의견에 반하는 제 생각을 적어 보겠습니다.



1,

참가신청을 않은 사람이 타인 배번 사용에서 불편한 이유는...

나는 돈을 내고 참가하는데 몇몇은 돈을 내지 않고 달리는것이 불만이겠죠?



대회 주최측에서는 보험문제가 있어서 사고시... 어쩌고 저쩌고...

이 문제는 대리 참가자도 감안하여 참가하니 거론하지 않아도 될 문제입니다.

나머지는 신청자 만큼의 주로 상황에서 이루어지니

뻐꾸기 참가자로 인해 불편을 볼 상황은 없습니다.



2,

커뮤니티 게시판에서의 글을 보면...

주변 사람들 불륜 장면을 대하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라는 글을 보게됩니다.

과거에는 지인의 불륜 모습을 보면 나서야 한다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요즘은 개인의 문제이니 못본척 하라는 글이 많습니다.



니가 광분하는 이유는... 그 여자를 니가 탐하지 못해서 나서는것이다... 라고 하더군요.

또 어떤이는 니가 못생겨서 니한테는 그런 기회가 없으니 배가 아파서 그래??

이런 답변도 봤습니다.



타인의 사생활은 당사자가 아니면 나서지 말라는 목소리인것 같습니다.



3,

대회장만이 아니라 훈련장에서도 참여자들이 많으면 재미가 납니다.

운동할 맛이 불사라 오르죠.



훈련장에서도 동호회 회장이나 훈련 주최 입장에서는 참여자들이 많도록 많은 신경을 씁니다.

어떤이는 밥이나 술을 사는 이도 있고,

주로에서 사진 봉사를 하거나 물봉사를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사진 봉사를 하면 집이나 사무실에서 몇시간 동안 사진 작업을 하여 올리기도 합니다.

...

이 뿐만 아니라 보이지 않게 시간과 비용을 투자하여 훈련장을 찾는 이에게 만족감을 주려고 하고,

다음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마음을 갖도록 희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4,

대회에서는 참가비가 있으니 자발적인 봉사자는 거의 없습니다.

참가자는 달림이님 생각처럼 나는 돈을 내었으니 주최측에 요구나 뻐꾸기 러너에 대한 불편한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몇몇 대규모 시합장은 참가비가 아닌... 협력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대회 주최 이윤이 남기도 하고요.

어떤 지방 신문사는 대회 개최(참가비등으로)로 몇억을 벌어들이는 돈벌이 수단으로 대회 운영을 하기도 합니다.

소규모 지역 대회에서는 생계형 대회 주최사도 있습니다.



뻐꾸기에 대한 불만 토로는 생계형 주최사가 가장 목소리를 높여야 겠지요?



5,

마라톤을 너무 사랑하다보면 일반 참가자 입장에서도 뻐꾸기에 대해 불만이 있을수도 있습니다.

그만큼 주최사를 생각해 주시니까요.

대회 참가자가 적어서 달리기 할 맛이 나고, 않나고는... 나중 문제입니다.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6,

저는 그동안 수없이 많은 러너들을 만나왔습니다.

그중에서도 많은 분들이 뻐꾸기에 대해 불만을 이야기 하셨는데요.

재미있는것은... 이분들도 뻐꾸기로 참가하더라는 겁니다.



단지 이분들은...

자신은 어쩌다 한번, 혹은 간혹가다 뻐꾸기로 참가했다는 겁니다..

자신은 개인적 사유가 있었다는 겁니다.

동반주나 페이스 메이커를 해 주거나

집 주변이라 훈련삼아 달렸을수도 있고요...



이름을 대라고 하면 댈수있지만... 제법 많습니다.

저는 대회장에서 뻐꾸기 입장인 이분들을 대하면 반가워요.

밉거나... 니는 반대하더만 왜 그래??

이런 마음이 1도 없습니다.



7,

식당에 손님이 없으면 다른 손님도 오지 않는다고...

런치 타임이라고 가격할인하여 운영하기도 하고요,

어떤 업장은 팔아 넘기기 위해 공짜 손님을 몇달씩이나 모시기도 합니다.



결혼식장에서도 하객을 모우기 위해 몇백만원을  뿌리기도 합니다.

돈을 뿌려서 업장이 붐벼 보이도록 하는 것은 요즘 일상화가 되었고요...



저는 동아대 체육학과를 나왔습니다.

체육대학 단대에는 무용학과도 있었는데요..

공연을 많이 합니다.

물론 입장료가 있습니다.

그러나 유료 입장자도 있지만 무료 관람객도 많습니다.

대회장에서 뻐꾸기 참가자보다 훨씬 많은 무료 관람객이 없다면... 공연장 분위기가 어떨까요?



대학 1학년때 전국 대학야구에서

모교인 동아대가 경슬전에 올랐습니다.

동대문 야구장이니 부산에서 응원갈 학생이 있겠습니까?



수업 시간 보상받고, 학교버스 대절하여, 각종 음식과 술등을 버스에 잔뜩 실으니...

20여명 정도의 학생이 버스에 올랐습니다.

서울에 도착하니 야구장은 텅 비었더군요.

단국대 응원대 몇십명, 동아대 응원단 몇십명이 끝.



8,

요즘 인터넷을 보면 가관입니다.

좋아요.

혹은 반대...를 눌러서 여론 몰이를 하는것.



댓글수가 많거나 반대나 좋아요가 많으면 여론으로 보여지기에

과거 정권(이명박)때부터 이런 농단이 일어나더니...



선거나 국가에서 중대 기로가 놓여졌을때 돈, 인원, 불법 프로그램이 총 동원되어 불법행위들이 판치고 있습니다.

이들이 어떤 집단인지 모르는것도 아닙니다.

국정원, 삼성, 십알단, 전경련...



왜 이들이 천문학적 금액을 사용하면서 인원 부풀리기를 할까요?

걸리면 좆되는것을 잘 알텐데...



많을수록 좋다는것.



9,

저는 개인사업자이기에 경제에 대해 관심이 많습니다.

저는 체육인이기에 체육 산업에 대해서 관심이 많습니다.



위 7번, 8번 문항에서 저는 많은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이를 비교하여 설명하고 싶습니다.



제가 첫 마라톤 참가를 2001년 동아마라톤 참가였습니다.

피부과 병원 원장님이 참가를 못한다 하여 뻐꾸기 배번으로 참가했습니다.

배번이 있다는 말을 듣고 달리기를 시작하여 한달도 준비하지 않고 참가했습니다.

만약 제가 그때 동아마라톤을 참가하지 않았다면...

만약 그때 배번이 없었더라면...



저는 마라톤 하는 정두식이 아니라... 헬스클럽 관장 정두식으로 지금까지 남아있었을 겁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무심코 남는 배번이 있다는 말에 마라톤에 발을 담그게 됩니다.

그리고는 평생을 마라톤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10,

제가 대회를 운영하는 주최사가 된다면요...

저는 기발한 방식으로 대회를 운영할것 같습니다.

일단은 참가자가 많도록 함이 우선입니다.

제 나이가 40대만 되었어도...^^



솔직히 우리나라 대회 주최사들 보면 부족한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저 같은 경우는 기록이 나오지 않을것 같으면 대회 신청을 않습니다.



한때는 저도 강원도, 인천, 경북, 전남, 전북, 충청도... 안가본 곳이 없었습니다.

전국의 시합장에서 서브-3를 채우려고였거나 매주 대회 참가를 위해서였을 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그대회는 어떻고... 알기 때문에 참가하지 않는 대회장도 많습니다.



일요일 스케쥴이 없을때 남는 배번이 있다면 배번을 구해 대회 참가를 합니다.

- 단, 저는 배번을 무료로 구하진 않습니다... 제가 수입하는 상품들중 맞교환 하는 식으로 구합니다.

  이것은 제가 뻐꾸기를 권장하는 입장이기에 게시판을 통해 배번을 구하는 글을 적고...

  본보기(?)를 하는 것일수 있습니다.



이번 동아마라톤도 기념품이 마음에 들지 않아 신청을 않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2017년에 제 마라톤 기록중에 서브-3 기록이 없어서 제 이름으로 신청해야 했습니다.



대회를 신청하는데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수 있고요,

대회 신청을 않을때도 이유가 있을수 있습니다.



대회 주최사에서는 신청을 하도록 머리를 짜 내어야 할것입니다.

동경마라톤이나 보스톤 마라톤 같은곳에 많은 비용을 들여서 왜 참가를 하겠습니까?

우리나라 주최사도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11,

뻐꾸기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시는 분들중 상당수가 마라톤을 아주 사랑하는 분들입니다.



뻐꾸기 참가자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시는것도 바른 말씀입니다.

그러나 이것에만 지나치기 보다는...

대회장이나 훈련장에 더 많은 러너들이 붐비도록 목소리 내는것이 우선일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대회장에 사람이 없기보다 붐비는것이 좋을것입니다.

남는 배번을 없애는것 보다 이들이 전라도 시골 구석까지 찾아가 그 지방에서 밥도 사 먹고 기름도 넣고...

돈을 쓰도록 하는것이 지자체의 대회 유치 목적입니다.



지자체에서는 없는 예산에서 몇천만원 혹은 몇억을 사용하여 대회를 유치하는데요...

대회 유치 목적은 지역 홍보입니다.

지자체를 방문해 달라는거죠.

만약 참가자가 없으면... 다음해에는 예산 집행이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12,

달림이님.

댓글로 제 생각을 적으려고 했으나 내용이 길어서 원글로 작성했습니다.



달림이님이 오랫만에 서브-3닷컴에 글을 남기셨는데...

댓글이 없으면 기분이 어떻습니까?

호응하거나 달림이님 생각과 일치하는 댓글이 달려도 좋으시겠지만...

무플보다는 악플로 관심받는것이 좋다고 하더군요.

그래야 다음에 글 작성할 마음이 생길겁니다.



대회장도 마찬가지입니다.

참가자 없는 대회장 보다는... 없는 배번을 위조하여 참가하는것이 아니고,

남는 배번으로 대회장을 찾도록 하는것이

달림이님 마음에는 들지 않더라도...

마라톤을 사랑하는 마음을 조금만 더 넓게 보시어...

더 많은 참가자들이대회장을 찾는데 목소리를 내어 주는것이 발전적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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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유명커뮤니티 어느 유명한분의 글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