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성격이 존나 J 거든.

그래서 3주전부터 매주 한번씩 총 세번 10k 코스 실제답사 및 연습주를 총 세번 했어.

10k 59분 따리 주제에 화장실 위치, 업다운힐 지점이랑 강도,  급수 예상지점의 도로폭, 흙길 시작점 끝점 등등 다 체크했거든.

오지게 유난떤 거 나도 알지만, 어쩔 수 없어. 난 존나 J니까.

위사진이 홈페이지에 있는 10k 원안이고

아래가 오늘 실제 적용된 코스야.  B색깔 코스가 삭제되고 A코스로 뛰더라. (5k랑 하프는 보정이 됬는지 잘 모르겠다.)

사실 저건 잘한 거 같아. B로 칠해진 지점이 흙길 구간인데, 진입구간이 존나 병목 심하게 생긴데다, 시인성도 떨어지고,

전체 구간이 좀 좁거든.  

문제는 저 줄어든 범위를 과연 보정을 어케 할까, 반환점을 더 뒤로 빼는 거 밖에 없을텐데... 하고 뛰는데

반환점 보면서 어어.. 여기보다 더 뒤에 놔야 할텐데...

아니나 다를까, 워치에 4.8k 찍히는 거 보고 ㅅㅂ 400미터 날리겠구나 했고, 실제 글케 나오더라.

사전 고지 없이 저정도 코스 조정한거야, 유연하게 잘 대처했다고 할 수도 있겠지만, 

하다못해, 반환점을 어림짐작으로라도 몇백미터 뒤로 빼는게 그리 어려웠을까 하고 많이 아쉬웠다.

뭐 그렇다고. 난 존나 J일뿐, 날카로운 T는 아니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