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시기상하고 바로 나가서 키링도 받고 사진도 찍고 싶었으나
애들은 내맘대로 일어나지 주지 않는다
학원숙제 한다고 늦게 잤으니 어쩔수 없지 그나마 다 하지 못해서 오늘도 대회 끝나고 바로와서 숙제하고 학원가야한다
겨우 기상시키고 바나나에 우유 하나씩 먹이고 세수하라고 닥달히고 아미노바이탈 bcaa 하나씩 먹이고 썬크림 처발처발하고 대회장으로 가본다
버스타고 지하철타고 대회장 도착해자 큰놈 화장실찾아 보내느랴 키링 받을시간은 끝난것같다
뭐좀 받을거 있나 젝시믹스 줄섰는데 메인 진행한다고 이벤트 종료다 조깅으로 여의도 공원 반바퀴 도니 이번엔 작은놈 화장실간다고 시간다갔다
허둥지둥  출발선 찾아가서 큰놈은 A조로 보내고 작은놈과 B조로 간다 스피커 옆에있다 소리가 너무커서 안쪽으로 이동
출발신호를 따라 출발하니 출발선 바로앞에서 칼페이스메이커로 인스타에어 본 어르신이 오른쪽으로 붙으라고 알려주고 계신다
이번에 새로생긴 코로스 페이서 기능으로 나름 시간을 맞추면서 뛰어본다 다리 건너는 도중 반대편에서 돌아오는 큰아들을 마주친다 아빠 하고 부르는데 아뿔사 상황이 안좋다 다리를 절면서 가고 있다 부상이다
일단 돌아갈때 주워가야할것같다
다리 건널때 까지는 뒤에 붙은분들이 있었는데 다시 다리 건널때보니 다 사라지셨다 다리 오르막에서 다 털리신듯 하다

다리중간에서 사진찍던분이 아들 화이팅을 외쳐주신다 다리에서 사진찍겠다던 런붕이 셨던거 같다
작은 아들도 다리 오르막에서 다 털렸다 도착 시간을 맞추려고 5키로부터 거리를 보는데 시계랑 200미터 정도 차이가 난다
머리가 복잡하다 시계에 맞춰야하나 대회 기록이중요하니 대회거리에 맞춰야하나  일단  대회에 맞추기로한다
다리에서 부는 바람을 보니 다리끝나고 우회전하면 바람을 등에 지고 달릴수 있으니 거기서 부터 맞추기로한다
작은 아들 숨소리가 심상치 않지만 일단 급수한번하고 밀어붙이기로한다.
마지막 오르막에서 부터는 허리를 살짝밀어주면서 오르막 오르면 끝이야 달리라고 하며 큰애한테 전화를 한다
동생들어간다 사진찍을 준비해
오르막 끝나고 도착점이 보인다
여기서부터질주다 달려 달려 소리치며 마지막까지 쥐어짜며 피니시라인 통과
54:49 겨우 맞춰서 들어왔다
작은 아들은 피니시 라인겨우넘고 뻗었다
큰아들은 발목이 너무 아퍼서 걸어들어왔다고 한다 중간에 파스뿌려주셔서 겨우들어왔다고 속상해한다 45분이내 목표였는데
이전처럼 뛸시간도 없고 살찌고하니 이제 어쩔수 없고 나중에 대학가서 pb도전하라고하며 몸무게 대비 페이스변화표를 보여준다
큰아들은 감성적으로 토닥토닥이 안먹혀서 논리적으로 설득해줘야한다
큰아들의 pb도전은 잠깐 묻어두고 가끔 롱기스트같은거 나가서 펀런하기로했다
간식받는곳에서 런붕이 한분이 인사를 건네시고 사라지셨다 유동닉 런붕이라고 하셨다
기록사진찍고 아들 학원땜시 택시타고 집으로...
롱기스트는 부스행사 참여해서 뭐 받는 재미도 큰데 이번에는 포기
생각보다 간식은 좀 약해졌다 더현대가서 파이브가이즈먹고싶었는데 이것도 포기
집으로 가면서  택시기사 어르신이 달리기 대회했냐고 말문을 여신다 10키로 대회 있어서 아들들이랑 달렸다니
기록욕심없이 즐겁게뛰란다 하며 본인은 88년도에 풀코스 2시간 45분 뛰셨단다
풀코스는 선수도 아닌데 나가면 몸이 너무 힘들다고 하프정도 뛰라고하신다
달리기하는데 풀코스 한번  나가보려고한다고하니 그럼 천천히 뛰어 3시간30분정도로..
어르신 전 4시간을 목표로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