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헬퍼는 스튜디오 킬베로스 명의가 아닌

'삭' 단독 명의로 연재되고있는 만화임

2.어시를 쓰는 다른 작가들의 경우

자신의 이름을 대표로 내세우더라도

만화 끝에는 항상 어시의 이름과 역할을 정확하게

표기해놓음 '채색 누구' '배경 누구' 이런식으로

그런데 헬퍼는 코딱지만하게

블크와 남상인이라는 이름만 표시되고있고

무슨 역할을 어떻게 하는지가 안나와서 

거의 대다수의 독자들은 '삭'의 작품으로 인지하고 있음

3.만화가가 어시를 쓴다는 개념은 만화가가

전체적인 콘티와 연출 대사 뎃생을 짜고

어시가 펜터치와 배경 채색 효과 등을

보조하는 개념이지

어시가 대사와 연출 스토리를

좌지우지하는게 절대로 아님

4.여기서 드러나는 첫번째 문제

삭이 어시를 쓰는 개념이라면 삭은

어시의 역할을 정확하게 명기하지 않고

공동작업을 자신의 단독작업인양

독자와 어시를 기만했다는 점이 불거짐

이와 가장 비슷한 사태가 바로

핑크레이디 사태

5.반대로 삭은 작품자체에 거의 개입을 않고

작화팀장인 블크가 작화보조를 넘어서서

작품의 스토리 콘티 연출 등등까지 개입을

하게된 상황이라면 문제가 더욱 심각해짐

가요로 따지면 밀리바닐리 같은 립싱크가수

사태나 마찬가지인거지 사실상 돈주고 만화를

구매해온 독자들을 제대로 엿먹인 것이고

독자들은 헬퍼가 아닌 정체불명의 괴이한

작품을 그간 돈주고 소비했다는 것이 되며

삭은 작가로서의 최소한의 양심마저도 내 팽개치고

돈벌이를 위해 작품을 팔아넘긴것이 되기때문

6.삭은 사실 개인의 이름이 아니라

스튜디오 킬베로스의 또다른 이름이고

헬퍼는 개인이 아닌 팀단위의 프로젝트 작업이었다

이렇게 해명이 되도 문제임.

그렇다면 글작가와 그림작가를 명확하게

구분지어 연재하는 다른 웹툰들과 달리

헬퍼는 팀단위로 연재하는 작품임에도 불구

각 스텝의 역할이 정확하게 기재가 안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

7.작품 자체가 문제없이 연재가 되고있다면

애초에 이런 의혹이 제기되지도 않겠지만

현 상황이 벌어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헬퍼라는 만화의 정체성 상실과 퀄리티저하

독자를 기만하는 과도한 PPL과 교조적태도 등

작품 자체의 질이 하락하고 있다는 점이며

삭과 스튜디오 킬베로스는 그 어떠한 피드백과

의견수용도 하지 않고있는 상황

8.법적으로 무슨 문제가 되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창작물이 오히려 이러한 대리제작 의혹에

가장 민감한 분야임

쉬운 예시로 지드래곤 작곡의혹 사태가 있었지

거의 대부분의 곡에 '공동작곡'으로 이름을 올리고

편곡실력이 거의 없다는게 드러나자

다른 작곡가가 만든 음악에 이름만 올리는게

아니냐는 의혹으로 한동안 시끌시끌 했던것과

조영남이 실제론 아무것도 한게 없는 작품에

자기 이름 떡하니 올려서 작품으로 발표한걸로

난리가 난것과 같이 창작물 업계에서

대리제작은 꽤나 역사가 깊고 또 항상 뜨거운 이슈임

9.일반적으로 이러한 상황에선

'업계관행'을 따르는 경우가 많은데

지드래곤 작곡도 조영남 대작의혹도

결국 유야무야 된게 그런 방식이 그쪽 업계에선

나름대로 흔한 방법이었기 때문이지.

그런데 웹툰은? 핑크레이디 사태에서 알 수 있듯

지금은 만화가가 문하생들 빠따 때려가며

노동력 갈취하는 쌍팔년도도 아니고

어시 급여 안주거나 이름 표기 제대로 안하면

난리가 나는 세상임 

그럼 대체 뭐가 문제인데? 어시가 문제 제기 안하면

아무 문제 없지 않느냐? 라고 할 수 있겠지만

문제는 독자임 헬퍼는 '삭'이라는 브랜드로

만들어진 만화고 헬퍼라는 만화에 매주 돈을

지불하고 감상하는 독자들은 '삭' 이 스토리를 짜고

연출하고 대사를 쓰는 만화를 보고싶지

제 3자가 개입한 헬퍼의 탈만 쓴 다른 만화를 

보고싶은 마음이 전혀 없음

이것은 마치 이름난 명인이 손수 제작한 수제 신발을

비싼 돈 주고 샀는데 알고보니 명인은 그냥 입만놀린거고

실제 제작은 제자가 알아서 한거랑 같은거임

고작 200원 가지고 갑질이냐라고 할 수 있겠지만

금액이 중요한게 아니라 지금 독자들이 느끼는 배신감이

중요한거임 

10.이미 여기저기 다 퍼져나가고

빠르게 이슈화 되고 있는 상황에서

삭은 어찌되었건 명확한 해명을 해야만 할것임

처음부터 끝까지 삭이 전부 기획하고

스토리와 대사 연출을 짜고 불크와 남상인은

보조만 하는것이다 혹은

공동작업으로 스토리 연출 대사에서

삭이 손대지 않은 부분들이 있다 

둘중 하나일듯.

그러나 어떠한 해명이 나오건간에

'헬퍼' 라는 만화의 정체성과 브랜드 가치는

이미 거의 수습 불가능한 지경까지

도달한걸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