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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39.7) 2019.09.12 09:52:24
조회 40 추천 0 댓글 0
														

예전에 사이가 멀어진 친구가 나왔다 꿈에서 대놓고 그 친구가 나를 싫어하는 티를 냈다 다같이 밥을 먹으러 가자고 하면 오늘은 안먹고싶다고 피하는식으로 무조건 내가 있으면 같이 가려하지 않았다 나는 사이를 풀어보기 위해 왜 안먹냐고 같이 먹으러가자고 하면서 오늘은 배가 부르냐 이런식으로 이유를 계속 물어봤다 사실은 내가 싫어서라는 걸 알지만 일부러 듣기가 무서워서 계속 돌려서 물었다 그러다가 계속 답을 피하면서 쌀쌀맞게 대하는 그 친구를 보고 또 주변 친구들에게도 민폐인거 같아서 그냥 내가 안먹겠다고 빠지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그렇게 말하길 기다렸다는듯 그 친구는 웃었다 그 반응까지 보니 저절로 눈물이 나오면서 그자리를 뛰쳐나가게됐다 근데 거기가 흑화점같은 건물이어서 ㅈㄴ넓고 층이 많았다 거기서 혼자 앉아서 울고싶은데 잘못 길을 돌때마다 친구 무리들도 마주치기 직전이었다 결국 흑화점 밖으로 뛰어내렸다 밖을 나가보니 미래로 가는 길과 과거로 가는 길이 있었다 첨엔 미래로 가는 길로 가려다 과거로 가는 길로 노선을 틀었다 미래로 가서 빨리 현재의 괴로움에 벗어나고 도피해서 잊고 살아가자라는 생각으로 가려다가 그냥 아예 그 친구를 만나기 전으로 돌아가서 이번에는 친해지지 말자고 다짐했다 꿈시점으로 적어도 6년은 거슬러 올라가야한다고 그게 걱정이라고 했다
암튼 과거로 가는 길로 간다고 무조건 과거로 가는게 아니고 그 길로 가면 대법원같은 건물이 있는데 거기서 신청서류를 내고 심사해서 가는거였다 근데 이미 저녁이라 문을 닫았다 그래서 그 건물 앞에서 노숙하기로 했다 그런데 하나둘씩 아는 얼굴들이 과거로 돌아가기 위해 늦은 밤 찾아왔다 고민도 없을 거 같고 사이도 좋아보였던 아이들이었는데 결국 트러블도 있고 각자 고민과 사정이 있어서 돌아가려는 것을 보며 신기하다고 생각했다 그 중에 한명은 같이 밤새자고 했다 그러다가 다른 아는얼굴들과도 이야기하다가 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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